Profile
정곤

2003.02.07

connie의 죽음의 Bay of Island 여행기 4편

조회 수 4743 추천 수 24
사고가 수습될쯤..우리는 병원 응급실에서 웃지못할 헤프닝을 기억하고 있다...
이때부터는 우리를 크레이지라 불러도 좋다.

1. 사고가 난 직후 셀리야라고 가운데 앉아 있던 친구가 나를 애타가 찾았다...
그래서 무슨일인가 달려가 보니....하는말 " 언니, 리모콘 꼭 찾아야 그거 괭장히 비싼거거든...꼭 " - 난 눈물을 흘리며 사고 현장에서 그 리모콘을 찾기위해 애를 썼었다.... 그러나 찾을 수 없었다... 알고보니 히로에게 빌린 엠디 리모콘이여서 죽어가는 와중에도 그 리모콘을 찾았다고 한다.

2. 주농이 이 그자식은 이제부터 엄살쟁이다 . 사고난 사람중에 가장 많이 아파했고 가장많이 누워있었다... 다른 친구들은 학교도 일주일씩 휴가를 내고 있으나 이친구는 다음날 아무일없이 시장도 보러다니고 지금 학교도 잘 나온다. 본인은 건강 체질이라서라지만 사고 당시에 엄살이 젤 많았다... "어 내허리좀...하면 약간 스크레치가 나 있고.." " 무릅이 부러진거 같애 해서 보면 약간 멍들어 있었다..."
또한가지 사고 현장에서 외국인들이 보살피고 있는데 한국말고 뭐라고 크게 외치더라 그래서 급한 외국인이 나에게 통역을 요구했다...조금 겁이 났지만 달려가 하는 말을 들어보니..."추워...추워...정말 추워 였다.." 나도 성급한 마음에 이렇게 통역해 줬다." 콜드 콜드 배리콜드"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조금 웃겼던거 같다...

3. 이제부터 대부분의 이야기는 히로의 얘기로 장식해야 할것 같다...
가장 많이 다쳤으나 가장 퍼니하지만 크레이지 했다.
히로가 정신을 못차리고 있을때 의사가 와서 처음에 묻는게 " What is your name?" 이었다.. 히로는 이렇게 대답했다... " My name is 히로부미 " 그때 난 그애가 살았구나 알수 있었다.
다른 아이는 그래도 한국인이니 대부분 앨리가 의사와 통역해서 아픈데를 확인했다 그러니 일본인이니 뭐 우리가 의사보다 나을게 뭐가 있나...하여튼 쉬운영어끼리는 원래 잘 통하는 법이니 옆에 있어 들어봤는데 의사가 아마 보험 있냐고 물어본거 같다...우리도 뭐라 설명했지만 이아이가 못알아 들으니 특유의 목소리로 " 파~~~든~~~?" 한다..다시 설명해도 안되니 주머니에서 뭘좀 꺼내달란다 보니 전자 사전이다. 의사는 황당한듯 쳐다보고..."쟈스트 모먼트" 라고 하더니 들어달라고 하면서 전원을 켜더니 의사에게 손짓한다..방금단어 찍으라며...
여기는 응급실이고 방금전에 4바퀴 차가 공중에서 구르고 기절했던 그 친구다..머리 를 검사해야 하지 않나 하는 정말 신중한 생각도 들었으나...
후에 물어봤는데 자기가 한 행동을 기억 못한다.
세번째는 리모콘과 핸드폰....옆에 있는 나를 불러 핸드폰을 찾을 수 있냐고 한다...
그래서 못봤다고 하니 현대것이며 색깔과 크기를 나름대로 자세히 설명하려 한다. 그래서 쏘리를 계속 했더니 정말 죽쑨얼굴이었다...불쌍한놈...
나중에 다른 사람에게서 핸드폰과 엠디 리모트 콘트롤을 찾았다며 나에게 보여주면서 정말 신나게 웃는데 죽음보다 앞서는 우리인간의 참 모습 (히로미안)
조금 더 정신이 들고 목에는 고정대를 하고 팔은 부러져서 누워있는데 역시 옆에 있는 사람을 부르더니 "Take a picture" 란다...그래서 처음엔 엑스레이 얘기한 줄 알았는데 자기 사고난 모습을 찍쟎다.... 옆에있는 셀리아도 같은 말을 해서 난 옆에 있는 간호사에게 머리부터 검사해달라고 했다... 한시간 쯤인가 이들은 정말 멋진 사진을 찍었다....(나중에 올리도록하겠다)

4. 또 셀리아얘기다.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크레이지 걸이다...(분명 여자임을 밝히나 그녀의 외모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그녀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하지 못하게 하는 특별한 재주가 있다... 물론 그녀는 그리 즐기지 않지만..)
의사 할아버지가 저기에 누워있는 he 이름이 뭐냐길래 히로라고 했다 옆에 he의 이름은 뭐냐고 물어본다...그 옆에는 he가 없다고 해고 셀리아를 보며 계속 he's name? 물어본다... 확실히 그녀를 남자로 본거다...
응급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서 들어보니 설히가 노래를 부르는거다...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심심하단다...?! , 그녀도 조용히 나에게 사진으르 찍어달라고 했다...미친것...아참....우리가 다행히 모두 살수 있었던 것은 설희가 히로에게 안전벨트를 하라고 해서 살수 있었다. 그 얘기를 했더니 응급실에 도착하자 마자 산소호읍기를 벗은 셀리아는 옆에 누어있는 히로에게 이렇게 말했다.... " Give me money" 히로는 이렇게 대답했다. "Shot up"

이렇게 우리는 멋진(?) 여행을 마쳤다...
여행이후 오클랜드에 네버다이 걸로 소문이 많은 이들은 지금 정말 멀쩡히 학교를 잘 다니고 있다. 정말 다행이고 멋진 경험이 되었다.
그리도 다시한번 이번 경험을 통해 우리 에이젼시 오빠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말도 전하고 싶다.
더한가지 만약 내차가 사고가 났으면 어떨까 생각하면 끔찍하다 왜냐하면 나는 아직 보험을 들지 않고
여기에 있는상태있데 사고난 아이들 모두가 보험이 되어 정말 한푼 안들고 병원치료를 할 수 있었다.
응급실은 사고가 난것은 어학생이라도 공짜이나 나머지 치료는 모두 보험으로 해서 다들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이글을 쓰고난후 난 바로 보험을 들었다...
Profile

0개의 댓글

  • 조회 6176

    -테카포- 아침일찍 와나카에서 예약한 x커넥션버스를 탔다. 그 큰 버스에 승객은 단지 오빠와 나... 운전사 아저씨는 첫눈에 봐도 너무 착하시게 생겼는데 진짜 친절하셨다. 난 처음오는 남섬이여서 차창밖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것이 질리지 않았지만 3시간이 넘는 거리를 안전속도를 지키시며 친절하게 이것저...

  • 조회 5852

    -YWCA- 여기 호스텔에 온지 벌써 한달째다... 오래된 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다니면 되니까 넘 좋고, 맘편해서 좋다. 반면 모든걸 혼자 다 해야해서 가사일하는데 은근히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장도 봐야하고, 밥해먹고 설거지해야하고, 빨래도.... 여기에 들어올수 있게 된것이 정말 행운이라는 생각이 드는게 리...

  • L.I 대 DOMINION(지현이 소견)
    조회 6576

    안녕하세요~ 저도 이제 곧 서울을 들어갈날만 기다리고 있는 연수 10개월차 학생입니다^^* 저도 딱 9개월 학원을 다녔는데 영현이와 같은 학원을 다녔습니다.. 하지만 저는 반대로 다녔지요..저는 도미니언을 먼저 다니구 엘아이를 다녔습니다. 그래서 저도 제 소견을 몇자 적을까 합니다^^* 처음 저는 도미니언을...

  • 싸게 영화보기
    조회 6199

    뉴질랜드의 영화비는 한국보다 조금 비쌉니다. 지금 환율을 적용하면 제가 있었을 때보다 더 비싸졌겠군요 ^^;; 연수를 남섬쪽에서 하신다면, 우리나라랑 비교해 큰 차이가 없겠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오클랜드로 많이 오죠~ ^^ 그.리.하.야.. 오클랜드에서 영화 싸게 보는 방법을 알려드릴께요 ^^ Aotea Squar...

  • 도미니언을 알려주마~~~
    affanga 조회 5936

    안녕하세요,,,,, 전 지금은 한국에 있지만 몇주 전까지만 해두..퀸스트리트를 지나다니곤 했었죠...여기다가는 글을 올린다 올린다 하면서 미뤄왔었는데.. 지금 집에서 할일이 없는관계로 이때다 싶어 몇자적을까하는데요.. 전 03년 3월에 고투엔젯을 통해 도미니언을 등록했죠... 16주...첨엔 너무 길게 등록하는...

  • 드디어 나두 연수경험담에 동참하다..
    조회 5529

    뉴질랜드 온지 언 한달 반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도미니언 6주차.. 매주 울 학원에 한국인이 들어온다.. 맨 첨 하는말!! 얼마나 계셨어여? 첨에 나두 다른 한국인에게 자주 하던말이었던 것 같다. 가장 어이가 없을때.. 영어 잘 하시겠네여? 쥐뿔두 모르는데, 이런말 들으면.. 한마디 해준다.. 이제 한달째인걸여...

  • 토익을 목표로하는 어학연수
    조회 5878

    작년10월말경부터 2월1일까지 만 3개월 오클랜드에서 지내다 왔습니다. 연수비용모두를 스스로 해결하는 지라 유명한,, 즉 비싼 학원 엄두도 안났죠. 그래서 싸다고 싸다고 소문난 학원을 골라 갔죠.. ICL 입니다. 제목에서 보시다시피 제 연수의 궁극적인 목표가 토익이었습니다. 많은분들의 목표가 저의 동일하...

  • [어학연수 뽀개기] 어학연수 총결산 회계보고!!!
    조회 6134

    안녕하세요~ 벌써 한국 돌아온지 일주일째가 되어가네요... 그래도 저의 어학연수 뽀개기는 계속됩니다. 쭈우우욱~ㅡㅡ; 오늘은 제가 2003년 3월 25일부터 2004년 2월 9일까지 쓴 돈의 내역을 적어보았어요... 이것도 꽤 정확하답니다. 오차범위 5%정도?^^ 시작할게요~ 하반기 결산을 하려다가 귀찮아서 관뒀다. ...

  • 철부지아줌마의 어학연수담(21)
    조회 5883

    -한국인- 나름대로 우리나라의 대한 자부심을 그럴듯하게 가지고 있던 난 여기와서 다른나라사람들의 반응과 또 나의 모습에서 한국인의 이상한(?)모습을 많이 느끼게 되었다. 학교의 선생님에게 들은 이야기다. 한번은 학교에서 작은 화재사고가 났었다고 한다.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빨리 교실에서 나가라고 말했...

  • 혼자가 아니란걸 느낀 몇 주~~
    anounce 조회 5212

    어느덧 연수온지 2주가 넘었당... (반말로 할께용.. 지송--;) 읽는 사람들 중에선 2주 다녀놓구선 무슨 경험담을 쓰냐고 하겠지만 누구에게나 있어서 항상 첨이 가장 어려운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짧은 기간에 넘 많은 도움을 받아서 감사하단 말은 꼬~옥 하고 싶었당.. 연수를 마친 뒤에 이 글을 보면서 시작할...

  • [어학연수 뽀개기] 어학원 겉핥기 -Crown Language School
    조회 5759

    나는 뉴질랜드에 머물던 10개월 반동안 학원에서 준 휴가기간을 제외하고는 몽땅 학원을 다녔다. Crown Language School 6주, Crown Institute 24주, 그리고 Languages International(L.I.) 8주... 내가 제목을 "학원뽀개기" 대신 "학원 겉핥기"라고 지은 이유는.. 사실 6주, 8주 다녀본 후 뭘 제대로 알겠는가......

  • [어학연수 뽀개기] 어학원 겉핥기 -Crown Institute 1
    조회 5571

    이번에 소개할 Crown Institute(이상 크라운 ㅡㅡ;)은 나의 어학연수 생활의 80%이상을 차지하였고, 나의 어학연수 예산의 50% 이상을 차지한... 나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친 학원이다.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크라운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먼저 크라운 랭귀지 스쿨과는 재단(?)만 같지 전혀 별개로 운영되는...

  • 문법과 독해는 죄가 없습니다.
    go2nz 조회 5864

    안녕하세요? 고투엔젯 운영자입니다. 오늘 우연찮게 인터넷으로 신문을 보다가 다음과 같은 기사가 있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기사를 읽어보니 상담을 하는 저희도 느끼는 한국학생들이 갖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점이 있어서 이렇게 여러분께 소개할까 합니다. ------------------------------------...

  • 조회 7867

    ALC 내가 오클에서 2번째 다닌 학교이다. 첨에는 전학원보다 규모가 크고 반정원도 12~15명 사이의 클라스로 적응이 잘 안되었는데 한달이 지나니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학원을 옮기는 문제는 쉽지가 않은것 같다.. 아무리 전 학원에 불만이 많았더라도 막상 옮기면 그 학원이 그리운법.. 그래서 자칫하면 적응하...

  • 조회 6493

    뉴질랜드 사람들... 뉴질랜드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오클랜드는 cosmopolitan city 여서 그런지 다국적의 친구를 만들수 있는 흥미로운 곳이기도 하다. 난 뉴질에서 잊지 못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홈스테이 마더부터 학교 선생님들, 친구들, 교회사람들, 유학원까지... 자~ 이제 다른사람시선에 신...

  • 이제는 말한다! (홈스테이1편-어떻게 하면 잘 적응을 하까?)
    조회 6247

    한국에 돌아온지도 어~언 4개월째에 접어드는 이 시점에서 이제는 먼가를 말해야 할때인것 같다! (더 있다가 기억이 영~ 가물가물해서...아니!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__+) 으흠!! 요즘 무엇보다 마니 생각나는건 물론 유승오라버니 형진오라버니 울 유학원 식구들이겠지만.......두번째로 젤~로 마니마니 생각나...

  • jpstyles 조회 5580

    꿈과 희망을 가지고 시작한 작년 12월... 정말 눈 한번 감고 뜰때마다 지나가던 1주일... 자고 일어날때마다 지나가던 1달... 결국 24주 코리안 스터디 팩이 끝나기 전에 ALC에서의 중독성으로 1주를 더 등록해버렸다...아마 돈과 시간이 더 있었으면... 4주나 5주를 더 등록했을지도.... 정말로 많은 친구들을 사...

  • QAG 12 주....ㅋㅋ
    daniel7909 조회 5318

    처음 이 곳에 와서 어리버리 하게 굴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주를 마감한다니...참 시간이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ㅋㅋㅋ 처음 와서 적은 돈..최대한의 효과를 생각해서 추천받은 학원 중 나는 QAE (Queens English Academy) 라는 학원을 선택했다...ㅋㅋ 지금 생각하면 그 땐 왜 선택했는지 나조차도 그 ...

  • purpleveil 조회 5317

    벌써 뉴질랜드 온지 3개월이 다되어가고 퀸스에서 공부한지 11주.. 퀸스.. 처음 선택한 학원이라 다른 학원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이 가격대에서는 정말 좋은 학원인것 같다. 선생님들 마다 가르치는 방식도 다르고 분위기도 다르지만 다들 좋은 선생님들이란건 확실!! 그리고 퀸스에 대해서 알아두어야 할것은.....

  • 조회 6542

    제가 이런 어학연수 경험담을 쓰리라곤 상상도 못했었는데..그리고 쓸말도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갈날이 되니까, 주위의 압박이 점점더 심해지네요..ㅋㅋ어쩄던, 어학연수라는거 특별히 정해진 길과 정답은 없는거 같습니다. 자기가 생활하는 패턴에 따라서 그런영어도 배우는거고 모든게 정해진길은 없는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