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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준

2003.03.28

뉴질랜드 일기

조회 수 4568 추천 수 30
얼마만에 올리는 글인지...
전화를 설치하려면 필수로 전화국에 전화를 걸어 키위와 통화를 해야만 하는데 그냥 얼굴보고 얘기하라면 어떻게 든지 해서 전화설치는 하겠구만, 얼굴안보고 전화통화하면 어찌 그리 한마디도 안들리는지...
매번 전화를 걸어보지만 번번히 좌절하고, 슬픔에 휩싸이고...ㅡㅜ
결국 go2nz 형님의 도움으로 간신이 설치를 하긴 했는데 왜 아직 통화를 할 수 없는 건지...ㅡㅜ
몇일전에 나보다 한참 더 머물고 있는 친구한테 나만 전화통화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걸까 싶어서 얘기를 했더니 자기 경험담을 얘기해줬다.
자동차 보험때문에 키위랑 통화를 해야하는데 너무 어려워서 홈스테이 아주머니한테 부탁을 했단다. 아주머니가 이것저것 얘기하시다가 몇가지 간단한거 물어보니깐 직접 대답하라고 바꿔주길래 일단 수화기를 들었단다...
처음 몇가지 질문은 귀에 쏙쏙들어와 문제없이 답했는데 어느순간 갑자기 안들리길레 무조건 예스만 남발했단다.
질문공세가 끝나고 다시 아주머니를 바꿔 달라길래 아주머니를 바꿔 드렸더니 갑자기 아주머니가 마구 웃으시더란다...
왜 너 눈이 하나없고, 다리한쪽이 불구라고 그랬냐고....ㅡㅡ;;
나만 어렵게 느끼는건 아닌가보다...휴~ ^^;

몇일전 켐브리지 시험 대비반에 들어갔다.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아는사람도 없지만 유럽쪽에서는 꽤나 인정해주는 시험이란다. 토익준비반이 나에게는 훨씬 유리하지만 워낙 선생님들이 잘 가르치고 소수 정예로 한다길래 한번 지원해봤다.
시험이 너무 어려워서 통과 못할줄 알았는데 운이 좋게도 시험에 함격해서 다음주부터는 켐브리지시험 대비반에서 공부하게 될 것같다.
주위에서 나이 순으로 뽑았다는둥, 카펫을 새로 깔아주는 조건으로 들어갔다는둥... 보는 눈초리가 그리 곱지는 않지만 어쨌든 새로운 자극거리가 생긴 것 같다.
매일매일 쏟아져 나오는 숙제들과 막힘없이 술술 내뱉는 유러피안학생들 틈에 12주 있다보면 뭔가 달라져 나오겠지...라고 기대를 해본다.

그나저나 다음주에는 전화가 개통이 되야 할텐데...
월요일날 큰맘먹고 전화국에 다시한번 걸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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