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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2003.10.04

2주를 보내구 나서... T.T

조회 수 5670 추천 수 23
우와.. 결국은 나도 연수 경험담을 쓰게 되는구나..
한국에 있을때 나도 언젠간 써야지 했는데..ㅋㅋ
우선 여기 온지 10여일이 지나고 어렵게 집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됐는데
이것도 다 우리 go2nz오빠야들 땜에 (오빠라고 부를께용 ^^ ㅎㅎ) 해결봤다.
감사합니당..
첫날 부터 형진오빠집에서 하루 신세지고 홈스테이로 들어오기 전까지는
오빠말대로 그냥 한국에 있는 그런 기분이었다. 근데 왠걸...
날 놔두고 돌아서는 뒷모습이 그렇게도 매몰차 보일줄이야...
얼굴은 웃고 있었지만 정말 기분은 웁스 였는데.. 벌써 2주가 지났다....
낯선 사람들과 얘기를 잘 못하는 내 성격이 여기서는 이렇게 큰 장애가 될 줄은 몰랐다. 그리고 딸리는 나의 영어실력에 매순간 실망할 뿐이다.
꼭 성공해야지! 난 뉴질 오고말거야! 이런 강한 의지 없이 온거라 별 기대 안했는데.. 이렇게 자존심 상할 줄은 몰랐다.
하긴.. major물을때마다 Korean language라고 말하는게 더 우울하긴하지만..
내 전공은 영어영문인데..ㅋㅋㅋ 아.. 짜증나
어쨌든 정신없이 2주가 지났다..
하루에도 몇번씩 바뀌는 날씨가 나의 기분을 한층 더 나쁘게 만드는데 한몫한다.
언제쯤 비가 그치려나.... 무릎이 쑤셔 죽겠다. 트라스트도 이젠 말을 안듣고...
형진오빠 말로는 슬럼프 젤 빨리 온 애가 나라고 하신당.
근데 맞는거 같다. 다들 물어보면 첨엔 그래도 재밌고 신난다든데..
나는 확실히 슬럼프가 맞는거 같다.
학원에서 자존심 팍 상해서 집에 돌아오면 의욕 앞세워 책 펴는데
왠걸!온지 2주 됐는데 4장 봤다.
집에 오면 머 그리 대단히 한일도 없는데 왜 그렇게 피곤한지... 얘기해 보니 원래
남의말 듣는게 힘들다나... 내 생각엔 안쓰던 뇌를 써서 그런것 같은데...
한국에 있을때 문법 공부좀 하고 오는건데.. 무지하게 후회된다, 앞으로라도 열심히 해야겠다.
연수 오시려고 맘먹은 분들!!!
문법공부 많이 해오시구요 정말로 crazy할 정도로 밝은 성격으로 오세요
와서 바꾸려면 힘들답니다. 문법도 열심히 하시구요.. 회화도 문법이 받쳐줘야 한다는걸 지대로 느끼고 있습니다..쓰읍...
빨리 슬럼프 이겨내고 빨리 재밌게 학교 다닐 날 만을 기다릴 뿐이다.
근데.. 그날이 올지...
알콜이 부족한 탓인가 싶어 우리 학원에서 매주 목요일날 모이는 pub에 갔었다.
소주가 아닌 맥주 3명과 여기저기서 들리는 영어들로 스트레스 더 받고 왔음.
오빠말대로 슬럼프를 어떻게 이겨내느냐 얼만큼 빨리 이겨 내느냐가 문젠데
나 스스로를 위로하고 추수리는 자체가 너무 힘이든다.
이겨내야 하는데 자꾸 절망쪽으로 빠져드는 것 같다.
기분이 우울하면 '이러지 말자 . 이러면 너만 더 힘들어 진다..' 이렇게 나 자신한테 말하는데.. 그 자체가 너무 힘이든다. 이런것도 경험이라지만 솔직히 이런 경험 싫다 진짜.. 이러다가 한순간에 무너질까 겁이난다..잘 해내려는 마음 반과 포기하고 싶은 마음 반이 엎치락 뒤치락 하는데 정말 돌아버리겠당,
그래도 처음 와서 모든걸 쉽게 해결할 수 있게 도와준 오빠야들께
진짜 진심으로 감사드려용... 진작에 말하고 싶었는데..
내가 워낙에  shy girl 이라서..ㅎㅎ
유승옵빠 저한테 강단있게 생겼다고 그러셨는데.. 아닙니다.
생긴게 그렇게 생겼지.. 정말 바보같이요....약해 빠져서는...
아무튼.. 이 기회에 강해져 볼까 생각 중이다.
이 생각 하는 지금 이 순간도 고역이지만... 어쩔 수 없다
한국에 있는 부모님 생각해서 빨리 정신차려야지...
그리고 오빠들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당.
월욜날 찾아 가겠슴니당 그때 뵈용 ^^
그리고 감기몸살로 쓰러지셨다는데 빨리 나으시구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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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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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옥
2003.10.06
안녕!
우리홈스테이에 비하면 대궐이던데 많이 힘든가봐...
슬럼프가 빨리 왔으니 이젠 좋은시간만 남았을꺼야.
나같은 사람(?)도 있는데 힘내~~
  • imfirst 조회 5188

    사장님, 과장님 안녕하세요~! 과장님 잘 지내시나요~? 늦어서 죄송합니다,ㅋㅋ 저를 기억속에서 지우셨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ㅎ 3개월간 생활하고 4개월뒤에 후기를 쓰는 느낌이 좀 그렇지만, 써야겠다는 마음은 항상 있었답니다 하하 곧 졸업이라 취업걱정이 앞서지만, 3개월간 뉴질랜드의 생활은 지금 ...

  • orbs75 조회 5120

    안녕하세요. ^^ 벌써 어학연수를 다녀온지 한달이 지났네요^^;;; 한국에 와서 넘 정신없이 보내느라 유학경험담 쓰는걸 까먹고잇엇어요 ㅜㅜㅜ 사장님이랑 꼭 약속하고 왓엇는ㄷ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나서 씁니다! 일단 저는 떠나기전에 유학원을 선택하엿는데요, 처음에는 인터넷을 보고 ㅈㅓ혼자 ...

  • blue2221 조회 5557

    1. 뉴질랜드 생활 저는 2010~2011에 7개월 동안 오클랜드에 거주 했습니다. 저는 시티내에서 플랫을 쉐어하여 살았습니다. 현지에 한국인 가게가 많아 밥 먹고 지내는데는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필요한 생활용품은 뉴질랜드 이야기를 통해 싸게 중고를 구입해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종종 집에서 친구들과 파티도 ...

  • nodisk 조회 6841

    안녕하세요.. 벌써 뉴질랜드에 온지도 1년이 넘었습니다. 처음에 올때는 걱정반 기대반으로 왔는데 막상 와보니 유학원분들과 형님 친구들의 도움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처음 뉴질랜드에 오고 막상 홈스테이에 들어가니 정말 막막했습니다. 홈스테이 패밀리가 친절하고 좋기는 하였으나 타지와 언어의 장벽때문...

  • oepzmf 조회 8367

    안녕하세요~ St.Mary's 졸업하구 호주 시드니대학교로 온 교은이에요 :) 시간내서 꼭 글 하나 남기겠다구 임사장님께 약속드리고서는 계속 바쁘다는 핑계로 이제서야 글 남기네요^^; 중학교 1학년때 정말잠깐 어학연수차 다녀왔던 뉴질랜드는 뭐랄까, 저의 로망이였어요. 뉴질랜드로 유학보내달라는 딸의 성화에 ...

  • semee9798 조회 5923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온지도 벌써 10개월째에요!!!.... :) 그리고 이제귀국 3일 남았어요!!아싸!!!!!! 여기 오기로 결정하구 이것저것 혼자 준비하느라 낑낑대던 1월이 생각나네요ㅋㅋㅋ 고투엔젯에서 유학경험담 들어가서 남들 경험담 하나하나 다 읽어보구..그래서 저도 남들에게 도움 되고자 한번 써봄니다!!...

  • aichoo 조회 5833

    이런거에 익숙하지가않아서..; 제목을 뭐로해야하는건지 ..ㅋㅋㅋ 2월2일에 뉴질랜드도착해서 12월14일 새벽1시 뱅기타고 집에가요~ 거의 11개월정도있었네요 ..전 사실 집떠나는거에 대해 거부감도없었고.. 어릴때부터 영어권나라에 가서 사는게 꿈이었어서 거의 기대와 설렘만 안고 왔어요 ..ㅎ 지내면서 home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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