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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

2003.10.20

[어학연수 뽀개기]홈스테이 뽀개기4-튜터링2

조회 수 5444 추천 수 20
하핫.. 오래 기다리셨습니다...ㅡㅡ;

지난 주에는... 9시부터 4시 반까지 주우우우욱 컴퓨터 수업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컴퓨터 꼴도 보기 싫었습니다...ㅠ.ㅠ

암튼... 지난번에 이어 튜터링 두번째 이야기 들어갑니다~ 하핫.. 즐감!ㅡㅡ;




하루는 베키가 무지하게 흥분한 얼굴로 왔다... 신문 한장을 들고...



"너 럭비 게임 본 적 있냐?"



"아니~ 없는데..."



"ㅡoㅡ"(이거 놀란 표정 맞나?)



(사실 그때 난 럭비랑 미식축구도 구분 못했다.... 내 평생 럭비라는 걸 본적이 있어야지~ㅡㅡ;)



막 흥분하면서 오늘 뉴질랜드 대표팀이랑 잉글랜드랑 럭비 경기 있는 날이라고 한다.



정말 흥분했다... 신문을 보면서... 한시간 내내 럭비 얘기만 했다... 젠장!ㅡㅡ;



그러면서... 오늘 저녁에 할일 없으면 자기네 집에 와서 저녁먹으면서 럭비게임 보자고 한다...



잠시 고민했다... 왜냐면 다다음날 학원에서 셤이 있었기 때문...



하지만... 내가 언제 키위 집 한번 초대받아서 가보겠냐~는 생각에.... 가겠다고, 고맙다고 했다!



은근히 떨리더라~



음... 벙개 약속 잡아놓고 강남역 지오다노 앞에서 서성거릴 때의 느낌?!



(쳇.. 그래... 나... 벙개.. 많이 했다...ㅡㅡ;)



선물로 뭘 사야 할지도 몰라서.... 그냥 조그마한 화분 하나 샀다....



베키는 친절하게도 우리집까지 픽업을 왔고.... (이때 너무 창피했다... 말했지 않은가.. 나 이때 다 쓰러져가는 건물에 살았다고...ㅠ.ㅠ)



베키의 가족들을 만났는데... 참 신선한 충격이었다....



베키의 엄마가 날 안아주면서 반갑다고 하는데... 미안한 얘기지만 엄마인지 할머니인지 잘 몰랐다... (추가설명을 하자면... 아저씨랑 아줌마랑 11살 차이다... 물론!!! 아줌마가 11살 연상!ㅋㅋ)



거기다가 걔네 아부지는... 전형적인 키위!!! 말 한마디도 못알아듣겠더라...ㅠ.ㅠ



베키 동생들은 다들 나가고.... 사촌동생 2명이 있었는데....



여자애는 상당히 활발한데(내가 젤 좋아하는 애다~^^) 역시 전형적인 키위!!



한마디도 못알아들었다...ㅠ.ㅠ



남자애는... 인사만 하고 나 무시하더라...ㅠ.ㅠ



암튼... 그렇게 어색한 분위기에서 내 얼굴만한 햄버거를 먹으며.. (하핫... 그렇게 큰 햄버거가 어딨냐고? 젠장~ 조용히 해라...) 럭비 게임을 감상했다...



TV에서 한번이라도 "asian soup" 선전하는 거 본 사람은 이해할 것이다...



일본인 여자애가 뉴질랜드에서 홈스테이를 하는데...



홈스테이가족과의 첫만남에서... 홈스테이 아저씨는 슬리퍼에 반바지에 맥주(?) 들고 환영하고... 럭비 게임 볼 때면 미쳐서 날뛰고... 기타 등등의 상황....(설명하기 귀찮다..ㅜㅜ)



암튼... 그 상황 그대로였다...



"all black"이라는 이름의 뉴질랜드 럭비팀과 잉글랜드의 대결!!!



흥미 진진했다.... 베키네 가족들 구경하는 것이...ㅡㅡ;



결국... 졌다... 헉... 정말로 이기길 바랬다...ㅠ.ㅠ



베키가 나에게 말한다...



"다음주에 올블랙팀이랑 웨일즈 팀이랑 경기 있어... 다음주에도 같이 보자... 그땐 이길것이야... 하핫..."(뭐 대충 이정도였던 것 같다... 그래.. 영어였다...ㅡㅡ;)



흐음... 럭비 경기를 처음 본 나의 소감??????



축구보다 더 무식하고, 막나가는 게임이 있구나~(축구 좋아하시는 분들 죄송...)



하핫... 정말 아무 룰도 없는 것 같고... 마구잡이로 사람 위에 올라타고, 태클걸고... 멋졌음!!ㅋㅋ



한가지 정말 괜찮았던 건...



경기 시작하기 전에 하는 "haka"라는 것이다..



마오리들이 전쟁에 나가기 전에 하는 의식? 춤? 정도인데... 반해버렸다... 헤헷..



특히.. 칼로스~ 오~ 멋진 칼로스...ㅡㅡ;



핫... 잠시 흥분했다...



암튼... 경기가 끝나자 베키는 다시 우리집까지 나를 데려다주었고...



다음주 역시 나를 데리러 왔고.. 데려다주었다...



게다가... 경기에서도 올 블랙이 이겼다... 하핫...



그렇게 그렇게 베키와의 관계는 점점 깊어지기 시작했다...(헉.. 이게 뭔 소리?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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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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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저는 오클랜드에서 생활한지 10개월된 학생입니다. 제가 뉴질랜드 유학을 오게된 계기와 그동안의 생활,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대해 제가 지금 생활에 어떻게 만족하고있는지를 후기로 간단하게 남겨보겠습니다. 1.뉴질랜드로 오게된 계기 저는 전공이 영상디자인인데 어학연수에 대해 알아보던중 뉴...

  • kkaogi80 조회 7389

    딱 1년만에 글을 쓰네요~~^^ 뉴질랜드에 도착해서 1번, 한국에 도착해서 1번 ㅎㅎㅎ 전 2017년 1월 부터 12월까지 해밀턴의 와이카토 대학에서 어학연수를 받았어요~~^^ 얼마나 좋았는지는 말로 표현할 수 없지요 ㅎㅎ 전 뉴질랜드에 적합한 사람이라 1년동안 단 한 번도지루하지 않았어요 ㅎㅎ 이 페이지에선 학...

  • hsa012 조회 1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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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저는 28살에 군 전역 후 정말 뜬금없이 갑자기 뉴질랜드로 어학연수를 반 강제(?) 로 오게 된 케이스입니다. 영어도 못하고 이 나이에 이제와서 무슨 영어를 배우러 해외에 나가나 걱정을 많이했지만, 지금 저는 제 인생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을 하고있습니다. 나이도 제...

  • holic0730 조회 8308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뉴질랜드에서의 어학연수를 마치고 한국으로 다음주면 들어 갑니다. 혹시 제 이야기가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처음 뉴질랜드 어학연수를 준비하면서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는 마음으로 어학연수를 준비 했는데 막상 도착하니 떨리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

  • dldudwns2000 조회 7065

    안녕하세요 이영준입니다. 지금부터 뉴질랜드에서의 경험담을 쓰려고 하는데 솔직히 너무 많아서 어떤것부터 써야 될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일단 시작해보겠습니다. 1. 뉴질랜드 출발 전 솔직히 저한테 있어서는 외국은 낯선곳이 였었고 걱정이 많은 부분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아는 친구한테도 많이 물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