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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

2003.11.14

[어학연수 뽀개기]홈스테이비법전수2

조회 수 5711 추천 수 25
어제 저녁에는 홈스테이 아저씨랑 둘이서 바나나 케이크를 만들었어요...

헤헷... 내가 잘 못했더니... "아빠가 해줄게~" 이러더군요.. 꺄아아악~

나도 나중에 결혼할 때 저런 남자랑 결혼해야지~ 라고 마음 먹었습니다..ㅡㅡ;



오늘은 홈스테이 비법 전수 그 두번째 이야기...ㅡㅡ;

2.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자~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상투적인 표현...

하지만 이 말은 진리기에...

말인즉슨...

키위 집에 살면 키위 생활 방식을 따르자.

남의 집에 살면서 니 멋대로 살려고? 절대 안되지~

홈스테이 하는 이유 알잖아...

"영어 실력 향상과 현지인 문화 체험!" 큭.. 그럴듯해?

문화체험을 하려면 확실히 하자...

홈스테이를 하면서 참 많은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

그래도 나름대로 적응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기에 지금까지 살고 있지만...

아직까지 좀 껄쩍지근한 한가지가 있다..

바로...

ㅅ ㅓ
  ㄹ

ㄱ ㅓ
  ㅈ

ㅇ ㅣ

우어어~ 그렇다... 바로 설겆이 방식이다.

난... 내방은 잘 안치우고... 샤워하는 것도 마지못해 하지만...(그래도 매일 해~ 믿어줘...우어어~) 절대 더러운 거 못봐주는 게 하나 있다...

바로 식기!!!

결벽증에 가깝다. 놀러가서 백패커에 있는 식기류를 끓는물에 소독해서 썼을 정도이니... 헉.. 싸이코...

암튼... 그정도인데...

키위들의 설겆이는 정말 독특하다.

1. 싱크대에 아주 뜨거운 물을 가득 담는다.

2. 세제를 푼다.

3. 그릇을 모두 담는다. 더러운 것, 깨끗한 것 순서 가리지 않고..

4. 우리나라 화장실에서 쓰는 것과 같은 수세미(손잡이 달린 것)를 들고 그릇을 박박 닦는다.

5. 비눗기가 가득한 그릇을 물에서 꺼내 행주(?)로 닦는다.

6. 귀찮으면 5의 과정이 생략되기도 한다. 비눗기가 가득한 그릇을 마를 때까지 그냥 내버려둔다.

캬캭... 끝이다.

처음 봤을 땐 정말 토하는 줄 알았다.

이제는?

기분은 별로 안좋지만... 내가 설겆이할 때도 저렇게 한다... 그리고 항상 5의 과정은 생략한다...ㅡㅡ;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키위 홈스테이 살면서... 한국에서처럼 설겆이했다고 호스트가 돈 더내라고 했단다...

쿠쿡...

근데... 저게 단순히 물 아끼고, 돈 아끼려고 하는 것 같진 않다.

왜냐.. 우리 홈스테이 사람들... 밤새 불켜놓고, TV 켜놓고... 절대 신경 안쓰거든....ㅡㅡ;

저건 그냥 키위들의 문화이고 습관이다.

고치려 하지 말고... 한번 그냥 따라 보자...

아마... 죽진 않을거다....ㅠ.ㅠ

p.s. 1) 저렇게 설겆이 하는 방식이 나쁜것만은 아니라고 누군가 말했다. 오히려 저렇게 함으로써 박테리아 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하던데... 믿거나 말거나...

p.s. 2) 근데... 그렇게 설겆이하는 건 좋은데... 물은 좀 갈면서 했으면 좋으련만... 암묵적인 규칙은... 모든 식기를 다 씻을 때까진 한번 받아놓은 물을 절대 버리지 않는 것이다... 우어억~ 더러워~ 더러워~ 하면서 계속 씻는다... 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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