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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정

2004.03.16

혼자가 아니란걸 느낀 몇 주~~

조회 수 5212 추천 수 25
어느덧 연수온지 2주가 넘었당...  (반말로 할께용.. 지송--;)
읽는 사람들 중에선 2주 다녀놓구선 무슨 경험담을 쓰냐고 하겠지만
누구에게나 있어서 항상 첨이 가장 어려운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짧은 기간에 넘 많은 도움을 받아서 감사하단 말은 꼬~옥 하고 싶었당..
연수를 마친 뒤에 이 글을 보면서 시작할때와 끝날때 비교를 해 보고 싶어서
이렇게 몇자 적을려고 한다...(왜냐?? 첨부터 넘 힘들었으니......)

난 한국에서 첨부터 L.I 9개월 등록하고 뉴질랜드로 왔당...
물론 학원이 좋고, 환경도 좋다고 해서 바로 결정을 하고 왔다..
금욜날 도착해서 홈스테이
그리고 홈스테이 맘 어찌나 중국인을 않좋아 하는지.. 더럽다는 둥~~
남의 욕 듣는것도 너무 짜증났다.. 글구 괜히 나보고 그러지 말라는
소리로 들렸다.. 직접적으로 말을하지...
일욜날 일본인 애가 온대서 그때까지 기다렸다가 일욜날 학원을 소개시켜준다는 말과 함께 마냥 일본인 애만 기다렸다....
일욜날 오후에 세명이서 집을 나섰는데 나원참~~
일본인 애 학원이 집에서 더 가까워서 거기서 내려서 울 학원까진 걸어갔다..
월욜부터 학원 우찌 가라고~~  버스 어디서 내리는지, 타는지도 모르는뎅..
정말 얼척없다.. 그뿐이 아니다..
내가 도착했을땐 그냥 이것저것 아무거나 주더니
일본인 애가 오니 음식부터 달라진 것이 아닌가~~
샐러드에, 치킨, 감자, 스테이크... 아직 잊을수가 없다..(별거 아니지만...)
내가 첨 도착 한 날은 먹다 남은 음식 주는거 같더니만...
그러다 월욜날 학교 갈려고 하는데 빵에 곰팡이가 있는것이 아닌가~~
이런 ~~  그때부터 나의 고민은 시작되었다..
참고있다가 수욜날 가족 이야기가 나왔는데 펑펑 울고불고 난리가 났었당..
도저히 현지 홈스테이에서 있을 수 없을거 같았다..
게다가 학원에 갔는데 알아듣지도 못하고...
울 반은 다 2~3개월 전부터 다닌 사람들이고.. 더구나 입학할때 한국인은
나 혼자였으니... 내 심경을 누구한테 토한담! 영어도 못하는데..
홈스테이도 그렇고 학원 적응도  못해서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굳은 결심을 했다.. 돈도 손해를 보거니와, 모든것에 있어서 손해를 보지만 그래도 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굳게 믿었고 또 go2nz에 전화를 해서도 그랬다..
그 전화를 한 다음날~~ 난리가 났었다..
절대 못보내 준다고...  
'피할수 없음 방법을 찾아서 가야지 피하면 되냐고...'
솔직히 누가 이런 개인적인 일까지 상담을 해 주겠는가...
(지금도 들어보면 다른 유학원생들은 그냥 업무만 유학원에서 하지 개인적인 상담이나 컴을 하러 유학원에 들르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나?? 컴 하러 맨날 유학원 들락거린당..ㅋ)
그래도 난 가야한다고 했지만... 1~2주 지나면 괜찮아 지는데 왜그러냐고...
난 죽을만큼 힘들다고 했지만.. 절대 못보내준다고...
그래서 최선의 방법으로 go2nz에서 한국인 홈스테이로 바꿔졌다... 그것도 주당 180에 도시락까지!!! (애들이 다 부러워해용)
(나도 한국에선 한국사람 많이 안만나고 외국인만 만나서 열심히 토킹좀 하면서 영어좀 늘려가야지 그랬는데...  한국인 없어본 사람은 내 심정을 아니라~~정말 심경 말할때도 없고..마음의 병 생기죠.. 답답하고~ 눈물나고~ 하지만 홈스테이 한국인으로 바꾸고 나서 음식도 넘 좋고 ㅋ 마음도 진정되고..)
그 후로 조금 안정이 되고, 그나마 영어를 쪼~금 알아듣게 되어서
현재는 즐겁게 학원을 다니면서 이런저런 외국 사람들과 야기를 한다..
과연 누가 지금 나의 모습을 상상했겠는가!!
한국으로 돌아갔더라면...
go2nz 오빠들이 정말 진심에서 우라나온 맘으로 나를 안말렸더라면........
오빠들이 없었으면.. 상상도 하기 싫당..
그때 학원에 말을 잘해준것도 그렇고, 한국인 홈스테이 좋은곳으로 바꿔준것도... 한국에 안보내준것도... 이사 도와준거...
이런저런 경험담 들려주면서
너라곤 왜 못하냐고... 용기를 북돋워 준거....
감사했었는데 부끄럼이 많아서(?) 말로 표현하지 못한거 같네용...  
넘넘 감사드립니당~~~   정말루용~~~  
넘 길당.. 또 써야징.. ㅋ 인제 모든것이 평화롭게(?) 해결됐으니..
맑은 공기와~ 전원같은 도시에서 공부에만 매진해야징..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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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개의 댓글

  • stlike 조회 6053

    Chapter 6 이거 얼마나 써야 할지 몰라 하루에 한두 챕터씩 꾸준히 쓰고는 있는데 다들 읽다가 지루하셔서 그냥 Backspace 혹은 뒤로 버튼을 누르신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제가 워낙 지루한 인물이라 하는 것도 많지 않고 도움될 것도 없는 인물이라….(그래도 인물은 인물이네요.) 이제 이번 년이 제 마지막 년도...

  • ina1026 조회 6075

    안녕하세요 ^^ !! 다들 잘 지내고 계시죠??ㅠㅠ 써니언니랑 한국가면 바로 후기 올리겠다고 약속했는데 어느덧.... 6개월이 지나고 이제서야 올리네요.. 거긴 겨울인가요? 작년 이맘때는 저한텐 한참 뉴질랜드 적응기 였겠네요. 시간이 너무 빨라요 ㅋㅋ 엄청 늦게 올리는 것 만큼 최선을 다해서 쓸께요..!! * 어...

  • sakwon86 조회 6084

    계속 미루다가 이제서야.. 이제 정말 한국돌아갈날도 얼마 남지 않고 하니깐 막 여기 도착했을때 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었나 뒤돌아보게 되네요 처음 뉴질랜드 도착할때만 해도 아무도 없이 온거라 많이 긴장하고 그랬었는데 여기 고투엔젯 유학원 분들께서 너무 잘해주셔서 금방 여기 생활에 익숙해진거 같아...

  • hwoarang9 조회 6107

    무사히 귀국하고 3주가 지난 이제야 글을 쓰는군요.. ^^ (뉴질랜드에서 사귄 일본친구가 10일 동안 한국에 놀러와서.. 걔 데리고 다닌다고.. 바빴...;) 모두들 몸건강히 안녕하시죠? 사실 사무실에 잘 놀러가지 않아서.. 자주 찾아뵙고 인사도 하고.. 밥도 얻어먹고(?) 그래야 했는데..제 할 꺼 만 하고 그냥 가서...

  • seoni32 조회 6112

    안녕하세요 고투엔젯 식구들^^ 저 윤선이에요 기억 하시죠? 뉴질랜드에 도착하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눈뜨면 맨날 한국이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쯤 뉴질랜드는 슬슬 추워지기 시작할텐데 비가오고....여기는 너무너무 더워요 저는 뉴질랜드에서 작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10개월 동안 어학...

  • atb1002 조회 6125

    ^^ 안녕하세요!!!! 밑에 민아글도 있고... 한국에서 글을 쓰고 있는 제 모습이 참 신기하네요... 건강하시죠? ^^ 저는 외국을 나간다고 했을때 문제가 많았었더랍니다... 집안형편이 좋은 편이 아니라 외국은 꿈도 안꾸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기회가 있다고 하잖아요... 그 기회를 기다리기 보단 많들어 보...

  • [어학연수 뽀개기] 어학연수 총결산 회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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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벌써 한국 돌아온지 일주일째가 되어가네요... 그래도 저의 어학연수 뽀개기는 계속됩니다. 쭈우우욱~ㅡㅡ; 오늘은 제가 2003년 3월 25일부터 2004년 2월 9일까지 쓴 돈의 내역을 적어보았어요... 이것도 꽤 정확하답니다. 오차범위 5%정도?^^ 시작할게요~ 하반기 결산을 하려다가 귀찮아서 관뒀다. ...

  • goldpunch 조회 6151

    안뇽하세요- 모두들 안녕히 지내시는지요...(사실 유학원에서 경험담을 씁니다...^^*) 저도 간단히 경험담을 적어 보려고 하는데요- 모두들 생각하시기에 유학을 성공했네 못했네는 자기 자신이 얼마나 성취했나... 하는 자기 만족 감에 따라 달 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여기서 지낸지가 어언 11개월이 다 되...

  • mdragon0705 조회 6165

    안녕하세요~ 너무 오랜만이죠?? 저를 기억해주신다면,,그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겠어요^^;; 제가 NZ를 도착한게 2008.03.04 떠난게 10월말이니.... 짧다면 짧은 시간이였지만 제 인생에 있어서 Turning Point가 되었음은 확실하구요.. 하루하루가 잊지 못할 아주 소중한 나날들이였습니다. 이렇게 많은 시간이 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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