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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

2004.03.25

[어학연수 뽀개기] 어학원 겉핥기 -Crown Language School

조회 수 5759 추천 수 16
나는 뉴질랜드에 머물던 10개월 반동안 학원에서 준 휴가기간을 제외하고는 몽땅 학원을 다녔다.

Crown Language School 6주, Crown Institute 24주, 그리고 Languages International(L.I.) 8주...

내가 제목을 "학원뽀개기" 대신 "학원 겉핥기"라고 지은 이유는..

사실 6주, 8주 다녀본 후 뭘 제대로 알겠는가...

그냥 학원에 대한 객관적인 소개가 아니라 그 학원에 다니면서 느꼈던 나의 주관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글을 쓰고자 한다.

이번편은 내가 영어가 무엇인지도 모르던 시절 다녔던 학원 "Crown Language School"이다.


처음 어학연수를 계획했을 때 염두해두었던 학원은 L.I.였다. 하지만 비싼 가격과.. 이것저것 상황을 고려했을 때 LI보다 합리적을 거라는 생각에 크라운을 선택했다.(내가 크라운 랭귀지를 6주 다닌 후 옮긴 Crown Institute와 연관이 많다.)

현재 크라운이 입지가 많이 약해졌다고 하지만.. 내가 다니던 2003년 4,5월은 크라운이 꽤 평가가 괜찮았었다.

장단점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내가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옵션클라스의 다양성이다. 대부분의 학원이 옵션 클라스에는 그다지 큰 관심을 두지 않는 반면(이것 역시 개인적 생각) 크라운은 옵션 클라스가 꽤 다양하고 내실있다. 특히 나는 "pronunciation" 수업을 들으면서 발음 교정을 많이 했다.

또한 크라운은 다른 학원에 비해서 학생간의 친목 도모가 강하다.(큰 학원임에도 불구하고...) 특히 크라운엔 일본인들이 정말 많다. 처음 뉴질랜드에 와서 어리버리 영어도 못하지만... 일본애들과는 말이 잘 통한다. 거기다가 일본애들은 이곳저곳 놀러다니는 것 좋아하기 때문에 난 주말마다 같은 반 일본애들과 함께 놀러다녔었다. 게다가 크라운에는 중국인들이 10% 미만이었다.

그에 비해 가장 큰 단점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레벨이 너무 세분화되어있다는 것이다. 비기너 반에 A,B,C,D...반, 엘리멘트리반에도 여러개반... 특히 인터미디어트 수준은 한 레벨에 10개반 정도가 있고... 그 반들이 모두 레벨이 다르다는 것이다. 6주에 한번씩 레벨테스트를 보는데...예를 들어 내가 4A반이었으면 다음번에는 4C반 정도로(조금 나으면 4E나 4G반) 가는 수준이다.
그러다보니 뭔가 레벨업에 대한 기대감도 적고... 그만큼 동기유발이 안된다...

또한 크라운에는 유럽인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내가 예전에 있었을 때 우리반 인종이 다양하다고 했었다.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 브라질인, 그리고 베트남인... 이정도 있었는데 이게 꽤 다양한 편이었다. 내 일본인 친구 반에는 일본인 10명, 한국인 2명 있었다고 한다. 암튼.. 국적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게 크라운의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하지만 난 크라운에 대해서 꽤 만족했다. 특히나 내가 생각하기에 최고의 선생님을 만났기 때문에 난 남들 6개월 배울 만큼은 6주만에 배웠다고 자만도 한다...ㅡㅡ; 거기다가 영어에 대한 흥미를 일깨워주는 계기도 되었고...

내가 여태까지 쓴 이야기들은 1년 전 이야기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 적용될 수 있을 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나 나름대로의 느낌을 한번 적어보았다... 나의 학원 이야기의 진짜는 다음편이다!!!^^

기대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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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개의 댓글

  • hobbang320 조회 7421

    안녕하세요. 김수경입니다 :) 한국들어온지 3주가 넘었는데 이제서야 글을 올리네요;; ㅎ 작년 7월 말경, 3학년 1학기까지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있었고 분명 내 삶에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하고는 갑작스레 뉴질랜드 행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필리핀을 생각했었는데 아버지 친구분이 뉴질랜드에 계셔...

  • limddo 조회 7490

    모두가 마찬가지겠지만 나 또한 영어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것이 없는 상태로 무작정 이곳 뉴질랜드로 오게 되었습니다. 모든것이 낮설게만 느껴졌던 시간.... 처음 오클랜드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옆 좌석에 안자있는 키위로 추정되는 노부부에게 비빔밥 먹는것을 나름대로 설명해주고 싶었으나 그게 안되기에 반...

  • jpstyles 조회 7551

    <프롤로그> 벌써 7개월이 지나고서 한국에 돌아와서 경험담을 쓰기 위해 반년간을 돌아보려니........휴.......도통 기억이 제대로 나질 않는다.... 심지어는 내가 과연 뉴질랜드에 갔다왔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연수 경험담을 통해 나의 뉴질랜드 생활을 되돌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

  • monorise 조회 7563

    아름다운 뉴질랜드에 첫발을 내딛고 한국에 돌아오기 까지 벌써 10개 월이란 시간이 지났다는게 믿기지 않고 너무나 아쉬울 만큼 뉴질랜드에서의 생활은 저에게 소중하고 값진 추억과 경험을 준것 같습니다. 저는 어학연수를 가기로 결정하고 2주만에 여권, 비자, 홈스테이, 학교 와 같은 준비사항을 고투엔젯의 ...

  • kimsh8307 조회 7563

    사장님 과장님 잘 지내고 계십니까? 글을 적는다는게 꽤 늦어졌네요, 아무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렇게 유학경험담에 글을 씁니다. 저는 뉴질랜드에서 1년이 좀 넘게 살았습니다. 학원은 9개월을 다녔고 나머지 기간은 여행, 일, 혼자 공부하는 시간 등으로 보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사람들을 참 많이 만났습니다...

  • jin4u55 조회 7586

    하하핫-!! 안녕하세욧!! 저 심진경입니다!! 기억하시나욤????????? 정말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한국에 들어온지 반년이 넘도록 이러고있다가.... 이제서야...... ㅋㅋ 원장님- 지선언니!(과장님) 죄송해욤!! 한국와서도 계속 공부했어요- TOEFL 하고.... 이것저것... 요번주에 셤봐요!! ㅋㅋ 으흠...................

  • wmilk 조회 7607

    안녕하십니까~? 원장님, 실장님, 지선누님, 상하. 모두 건강하실거라 믿습니다. ^^ 오늘 대학생으로서 마지막 시험을 마치고 이렇게 경험담을 올립니다.. 늦었죠~? ㅋㅋㅋ 대학3학년, 토익 500을 들고 어학연수를 결심했습니다. ㅜㅡㅜ 넉넉치 못한 가정형편에 4개월간 대우건설 공사현장에서 일했고 저녁에는 회...

  • stlike 조회 7628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이태호 라고 합니다. 이거 원 글이란 걸 써 본적이 많지가 않아서 뉴질랜드 고등학교는 대략 이런거 구나 정도로 참고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ntroduction 우선 저는 한국에서 2003년도 에 뉴질랜드에 처음 방문해 고투엔젯의 도움으로 5개월간 무사히 어학연수를 마쳤습니다. 그때 당시...

  • 조회 7645

    한국에 돌아온지 이제 5일째...오클랜드의 따뜻한 햇살을 즐기다가 추운 겨울 바람이 낯설기만 하네요. 아무 것도 모른채 뉴질랜드에 도착했을 때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1개월이 흘렀다니! -_ㅜ; 저는 중간에 Fern에서의 2개월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시간을 Dominion에서 보냈습니다. 타이밍이 좋아서 처음 2-3...

  • gprud2 조회 7662

    안녕하세요, Go2NZ식구들! 다들 잘 지내시죠? 저도 한국에 돌아 온지 한 달이 넘었네요. 그동안 딱히 한것도 없고, 이럴 줄 알았으면 뉴질랜드에 좀만 더 있다 올걸 그랬어요. 썸머 크리스마스랑 New Year를 놓친 게 아직도 아쉬워요. 흠, 이제 제 얘기를 시작할게요. 어디서부터 말하면 좋을까. Before & After ...

  • hyleee 조회 7690

    저는 44세 경찰공무원입니다 직장 생활을 하다가 평소 어학에 관심이 많아서 몇번이고 어학 연수를 가고 싶었지만 강력반의 특성상 한 사람이 빠지면 다른 사람이 그 자리를 메꾸어야 하기 때문에 망설이던 중, 2011. 9월경에 단단히 마음을 먹고 어학연수를 떠나기로 마음을 먹고 뉴질랜드라는 낮선 곳으로 연수...

  • tama1238 조회 7695

    뉴질랜드에 처음 도착한 날로부터 겨우 몇달 지난것 같은 느낌뿐인데 벌써 1년이 다되가네요. 생각해보니 이 기간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는 생각도 드네요. 한국에서 뉴질랜드로 가기위해 준비했던 당시에, 노트북같은건 공부에 방해만 되겠지 하면서 캐리어에서 쿨하게 빼냈던 제 모습도 생각나구요.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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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김진우입니다. 한국 온지 꽤 됐는데 이제야 글을 올립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다행히 귀국해서 바로 썼던 글이라 그런지 디테일은 살아있네요.ㅎㅎ 무엇보다도 먼저 사장님과 써니 과장님, 서울지사장님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덕분에 아무 걱정 없이 뉴질랜드에서 좋은 시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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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전 24살의 여학생입니다~ 전 뉴질랜드에 8개월동안 어학원을 다니며 공부했습니다. 처음에 뉴질랜드에 가려고 했을땐.. 정말 막막해서 어디서 부터 준비해야하는지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그러던 와중 우연히 고투엔젯 홈페이지를 알게되어 부산지사장님과 연결되어 차근차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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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C 내가 오클에서 2번째 다닌 학교이다. 첨에는 전학원보다 규모가 크고 반정원도 12~15명 사이의 클라스로 적응이 잘 안되었는데 한달이 지나니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학원을 옮기는 문제는 쉽지가 않은것 같다.. 아무리 전 학원에 불만이 많았더라도 막상 옮기면 그 학원이 그리운법.. 그래서 자칫하면 적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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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2016년 2월 25일 ~ 2017년 6월 5일, 1년 4개월 정도의 1차(?) 뉴질랜드 생활을 마친 21살 한주원이라고 해요. ㅎㅎ 여기서는 19살이라서 오랜만에 한국 나이 적으려니까 순간 헷갈렸네요. ㅋㅋㅋㅋㅋ 저는 이제 내일이면 1차 뉴질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잠시 갑니다 ㅎㅎ (시간이 정말 빨리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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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질랜드의 기억이 가물가물해지는 것이 아니라 새록새록 다시 돌아가고픈 마음이 절실한 때인거 같습니다. 임사장님, 송과장님 잘지내시죠? 입국한지도 벌써 석달째로 접어드네요.. 정말이지 흐리멍텅하게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하여 와이프와 사무실에서 오후까지 난민처럼 기다렸던 기억이 아직 생생하네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