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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설희

2005.03.05

뉴질랜드에서의 10개월,, 돌아가고싶어요!!ㅋ

조회 수 8181 추천 수 33




 작년에도 지금처럼 컴퓨터앞에 앉아서 고투엔젯 홈페이지에서 기웃기웃 거리고 있었는데..,

 지금도 작년과 다를게 없네요..ㅋ 다만 달라진게 있다면 지난 10개월동안의 잊지못할 추억거리를

 만들었다는것~^^* 이렇게 연수후기를 쓰게 될줄이야~~ㅋㅋ

 

 2004년 3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몇주인지 정확히 계산이 안되네요..ㅋㅋ

 대략 46주를 쭈~~ 욱 도미니언에서 공부했습니다. (6개월general English+3개월Cambridge FCE)

 한국에서 학교선정으로 고민하고 있었는데 고투엔젯에서 도미니언을 추천해 주시더라고요..

 유럽학생들이 많고, 가족적인 분위기 등등의 이유로.. 결과는 대.만.족 이었습니다~^ㅡ^ 

 

 처음에는 말도 잘 못하고, 분위기도 낯설고.. 주로 되먹지도 못하는 영어가 서로 아주 잘통하는 일본인

 친구들하고 많이 어울렸어여~ 처음 홈스테이 메이트도 일본인. 운이좋게 같은 나이에 서로 비슷한 영어

 실력에.. 괜한 동지의식 때문인지 덕분에 홈스테이에서도, 학교에서도 적응하기 쉬었던것 같아요..^^ 

 처음 4~5개월 까지는 매일 매일 마냥 신나고 재밌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자유

 스러운 수업분위기도 좋았고, 외국인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맥주도 마시고, 영화도 보러가고, 쇼핑도

 다니고,, 쉬는시간에는 모여서 함께 남걱정해주기도 하고~~ㅋㄷ (남걱정하는데는 국경도 없습디다-ㅋ)

 

 그런데 한 6개월쯤 되니까 슬슬 지겨워 지기 시작하더라고요.. 뉴질랜드에도 추적추적하게 비내리는 겨울이

 시작되고.. 적응이 너무나 완벽하게 된 학교생활에도 꾀가 나기 시작하고.. 학교에서 만난 친했던 친구들도

 하나 둘씩 다 자기나라로 돌아가기 시작하고... 영어도 문제였고, 6개월이 지났으니 학교를 옮겨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가 아마 연수생활내 최대의 슬럼프였던것 같애여~""

 수업에 점점 흥미를 잃어가고 있었음에도 이미 너무 정이 많이든 학교를 옮기기는 싫었었죠.. 이런저런 고민

 이 많던 차에 유학원에 조언데로 Cambridge FCE 코스에 Join하게 되었습니다. 탁월한 선택이었죠~~ㅋㅋㅋ

 

 지금생각해보면 정말 아찔했던 선택의 기로였던것 같아요.. 제가 유학원 말 안듣고 끝까지 고집을 부렸다면..ㅠ

 저때는 정말 말 그대로 슬럼프,, 사람이 너무 감정적으로 고민 하게 되니까 객관적인 판단이 서질 않더라고요.

 저때 제가 그냥 한국으로 가겠다는둥, 크라이처치로 내려가겠다는 둥~~ㅋㅋ 나름데로 참 힘들다면서 내린 결정

 들이었는데 고투엔젯에서는 그냥 무조건 도미니언에서 FCE 코스에 들어가라더군요.. 제가 몇번을 싫다고 바둥

 거렸어여.. 이유는 Cambridge FCE 코스에는 유럽학생들이 많아서. 외국인에대한 두려움보다는 유럽학생들의

 약간 직설적인 태도와 말투가 부담스럽더라고요.. 괜히 잘 있다가도 그 친구들하고 토론수업이라도 하게되면

 말도 잘 못하고 버벅거리고, 수업시간에도 일부러 파트너 안할려고 피해다니고.. 제가 좀 이상했죠;; 도미니언

 을 선택하게된 가장 큰 이유도 유럽학생의 비율이 높아서 였는데.. anyway, 결론적으로는 코스에 join을 했죠!

 

 코스시작하던 첫 날, 뭐 오리엔테이션  비슷한걸 하고 유학원에 갔습니다. 오빠들이 묻더군요.. 어땠냐고...

 아직 잘 모르겠다고 아직 무섭다고 그랬죠..ㅋㅋ 코에 링으로 피어싱한애도 있고, 키도 다 이따만큼 크고,

 말도 뭔가 빨라서 뭐라는지도 못알아 듣겠다고.. But! 3개월 지난후에는 그 코에 피어싱한 친구랑 제일 친해져서

 헤어질땐 얼마나 울었는지..ㅠㅠ  저희반에는 8명중에 한국인 2명, 독일1명, 스위스 5명이 함께 공부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FCE코스를 유학원에서 추천할때 코스를 마친 뒤에는 그동안 배운 영어가 정리

 되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걸 스스로 느낄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사실을 확인했구요^^ 일주일에 4번

 이상되는 writing 숙제때문에 스스로 머리를 쥐어밖기도 했지만 덕분에 사방팔방 흩어져있던 영어도 머릿속에서

 제자리를 찾은것 같고, 처음에 낯설기만 했던 유럽친구들과 함께 한 시간들은 정말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그리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키위홈스테이를 적극추천합니다!!

 물론 키위홈스테이가 자유스러운 플랫이나 한국인 홈스테이보다 음식이라던가, 의견차로 인해 좀 더 불편할

 수 는 있지만 한국에 있는 모든 익숙했던것을 잠시 접어두고 영어를 공부하겠다는 마음으로 혼자 낯선 나라에

 와서 무언가를 시작하는 용기라면 그 나라의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고, 생활하면서 그들의 언어뿐만이 아닌

 그들의 문화와 생각과 삶의 방식까지도 배울수 있는 좋은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10개월간의 연수생활을 뒤돌아보면 제가 얻은 것은 단순한 영어실력의 향상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가족과 친구

 를 떠나 나와 너무나 다른 사람들과 낯선환경속에서 생활하면서  사람을 이해하고, 다른 삶의 방식들을 존중하

 는 법을 배우고 또 나 스스로를 격려하고 반성하고.. 정말 많은것들을 얻은 것 같습니다..

 

 지금 뉴질랜드로 어학연수를 생각중이시거나 예정이신분들 걱정말고 가세요!! 화이팅입니다!!!ㅋ

 

 

 마지막으로 고투엔젯 오빠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한국에 온지 두 달이 지났는데 인사가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ㅋ 연말에 들어와서 쓸데없이 정신이 팔려가지고

 ~~  유승오빠,형진오빠 너무너무 감사하고요 정말로 Go2Fiji가 생기는 날까지 화이팅이에요!!~~^^ㅋㅋㅋ

 무엇보다,, 형진오빠는 어서 장가를~ㅡㅠㅡ  ㅎ1ㅎ1 그리고 석준오빠랑 지현언니 계속계속 행복하세요~~

 지현언니, Judy 한테 안부도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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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개의 댓글

  • sakwon86 조회 6084

    계속 미루다가 이제서야.. 이제 정말 한국돌아갈날도 얼마 남지 않고 하니깐 막 여기 도착했을때 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었나 뒤돌아보게 되네요 처음 뉴질랜드 도착할때만 해도 아무도 없이 온거라 많이 긴장하고 그랬었는데 여기 고투엔젯 유학원 분들께서 너무 잘해주셔서 금방 여기 생활에 익숙해진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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