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김세나

2005.04.09

늦었지만 몇자 적어요..연수담..이라고 해야하나요??

조회 수 6357 추천 수 30


연수기간 짧았던 8개월을 마치고 한국 돌아온지 벌써 한달이 훌쩍 넘어버렸네요. 처음 떠나기 6개월도 더 전부터 이사이트를 하루에도 몇번씩 들락날락 거리면서 연수준비에 들떠있을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젠 제가 읽던 글을 제가 쓰게 되니 기분이 참.. 이상하네요...^^

 

AUT는 현지에서도 인지도가 높고 대학부설 어학원이기때문에 다른학원에 비해

체계적인 수업방법으로 학생 컨트롤 및 수업을 진행했었어요

첫 오리엔테이션때는 마치 대학에 온거같은 그런 느낌도 받았구요

그리고 지내보면서 많은 대학생과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있었어요

첨에 beginner로 시작 할 줄만 알았는데 다행히 intermediate로 들어가게 됐어요

첨엔 도착한 다다음날 바로 학교를 가게 되서 처음으로 해보는 외국생활이라

홈스테이에서도 학교에서도 귀에서 영어는 맴돌기만 하지 들리지 않더라구요

그래두 알아듣는척 yes는 열심히 말했지만요..ㅋㅋ

그렇게 3~4일이 지나니까 점차 말은 안되도 들리긴 하더라구요..

한달동안은 정말 굳게 맘먹고 한국말은 뉴질랜드 떠날 때까지 안하겠단 굳은 다짐에

한국친구들과도 한국말은 전혀하지 않았어요

엉터리 영어라도 비슷한 레벨 친구들사이에선 통하더라구요..ㅋㅋㅋ

그렇게 대충 감을 잡아가면서영어공부를 시작하게 됐죠

AUT는 영국식 키위식 미국식 다양한 선생님들이 계셔서

이번달은 정통 키위선생님 다음달은 미국선생님 또 오후수업은 호주선생님..

이렇게 다양한 나라 선생님들에게 수업을 받아서 다양한 발음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한국말도 서울말은 하면서 경상도 사투리를 못알아듣는다든지

다른지역 사투리는 알아들을 수 없다면 한국말을 잘 할 수있다고 할 수 없잖아요

영어 또한 다양한 발음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내가 영어를 잘한다 하더라도

못알아 듣거나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더라구요

또 오후수업은 business English를 들었는데 제 전공에 필요한 부분이기도 했고

business English는 회화식과 조금 차이가 있어서 더 영어의 폭을 넓게 공부할 수있었어요

또 저희반엔 한국사람이 저랑 제 친구 한명 뿐이였거든요 더 있을 때도 있었지만

그건 어느 학원을 가나 high level을 가지 않는한 동양인들 많은건 어디나 똑같거든요

길게만 느껴지던 13주는 적응이 되던 두달째부턴 거의 눈깜짝 할 사이에 지나가버렸어요

그래도 native들이 가르켜주는 수업을 들으면서 한국에서 영어를 배우는것과

차이를 많이 느꼈어요..영어 공부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할까요

그래서 나머지 시간은 여행하고 conversation class다니면서 하루에 두시간정도씩

영어를 공부했죠..그래두 8개월동안의 연수기간중 여행간 1달을 뺀 7개월동안

일요일을 제외한 일주일중 6일은 공부를 하든 안하든 항상 도서관에 갔었어요

어느 도서관이나 학생이 아니여도 이용은 가능하지만AUT는 각종 시설과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기로 유명하고 깨끗하고 많은 학습교재들이 있어서 잠이 오거나 공부하기 싫은날은

DVD나 컴퓨터학습시스템으로 공부했구요

대학부설이라 랭귀지스쿨학생이라도 많은 대학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었기때문에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됐었어요...

첨 백지상태였던 제가 마지막달 한국에서 놀러온 친구에게 남섬여행 가이드 뿐만 아니라

친구 숙소부터 비자(친구비자에 쫌 문제가 있어서..ㅋㅋ)까지 모두 해결 해주는 좋은친구(?)가 됐었죠^^

그리고 지금도 pace를 유지하려구 영어학원 꾸준히 다니고 있구요

물론 학교 선택도 중요하고 꼼꼼히 준비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가장중요한건 자기마음을 먼저 단단히 준비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집에서 떨어져 외국에 혼자 나와있는거다보니

첫 한두달과는 틀리게 맘이 헤이해지고 슬럼프에 빠지기도 하니까요

제주도도 가보지 못한저에게 뉴질랜드는 무섭기만 한 곳이였는데

지금은 뉴질랜드 곳곳 여행도 많이 다니고 많은 activity도 많이해서 그런지

한국보다 더 정겹게 느껴지고 많은 자신감을 얻고 돌아왔습니다..

처음 뉴질로 떠날때 웃으면서 귀국 하겠다는 제자신에게 한 약속을 지키고 왔습니다

제가 그럴 수 있게 뉴질랜드땅에 첨 발을 내딛을때부터 마지막발 뗄때까지

도와준 고투엔젯 오빠들에게 진심으로 진짜진짜 많이 감사드려요...

고투엔젯 오라버니들에겐 너무 감사한게 한두개가 아니라 어떻게 감사의 말을 전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첨 준비할땐 기대 많이안했었는데 작은거 하나에도 진심으로 걱정하고 신경써주신거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이말 못하고 와서 너무 많이 아쉬웠거든요

연수담도 좀 더 빨리 쓰고 싶었는데 한국에서도 너무 정신없이 지내느라(열심히 변명중..ㅋㅋ)

이렇게 늦게 올려요....

정말 고투엔젯 식구분들 덕에 어학연수 무사히 잘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구요 혹시 뉴질랜드가 너무 그리워서 다시 한번 찾게 되면

그때 다시 인사드릴께요~~~

 

P.S .........참 만일AUT준비중인 학생분이 계시면 반드시 오리엔테이션이있는 첫날은

가장 멋지고 이쁘게 해가세요.. 학생증 사진 찍거든요..

전 외국이라고 맨얼굴에 모자쓰고 갔다가..학생증이그만...ㅠ_ㅠ;;;;

Profile

1개의 댓글

Profile
go2nz
2005.04.11
ㅋㅋㅋ "맨얼굴에 모자쓰고 갔다가.." 압권임다~~ ^^
'감사의 말'이란 표현을 보니 몸 둘바를 몰겠네요...
암튼 세나씨 건강하구요, 대박인생 살길 바랍니다.
  • 어학연수에 대한 나의 생각 ( 많이 많이 읽어 주세요^^ )
    조회 5278

    전 여기 뉴질랜드에 온지 이제 3개월 3주 되었구요... 앞으로 더 공부해서 1년을 채울 생각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 저도 한국에서 많은 환상 과 꿈을 가지고 왔구요... 물론 지금 그 꿈이 많이 깨졌네요.... 전 쿠미우 라는 시골에서 (오클랜드 서쪽에 있구요..) 3개월 공부하고 2주 남섬 여행후 지금 크...

  • 홈스테이 일기(1)
    조회 5444

    토요일 드디어 홈스테이로 집을 옮겼다. 한참을 이동한 후에 도착한집은 너무 허름해 보이는 집이었다. 그냥 자취를 할껄, 괜히 홈스테이를 한다고 했나... 하는 후회가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아닌가... 초인종을 누르고 기다리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사람이 나오질 않는다. 다시한번 눌렀더니 ...

  • 의원이의 연수기1
    조회 4864

    엊그제 막 도착했어요. 도착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몰 쓸게 있냐 싶겠지만 앞으로 제가 격는 일을 하나하나 세세히 적으려고요. 앞으로 연수를 준비하시 는 분이라면 저의 경험담을 통해 상당히 도움이 되리라고 봅니다. 먼저 저의 준비기간은 약 한달이 조금 넘고, 고투엔젯을 통해서 도미니언을 계 약하고 ...

  • 어학 연수기...웅캬웅캬~~★
    조회 4699

    무슨말부터 꺼내야할지... 워낙 글재주가 없는터라...음!! 어학연수...좋아요~~~!!! 젊은나이에 다른나라에 와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또 언어를 배우면서 새로운 문화를 접한다는것...참 쉽지만은 않은일 같아요... 그치만...젊으니깐 이전도 고생은 사서해야죠^^ ㅋㅋㅋ 벌써 이곳 오클랜드땅을 밟은지도...4개...

  • 온지 하루됐습니다.
    fiddle 조회 5413

    어제 오클랜드에 도착해서 오늘 시내에 와서 이민 온 친구도 만나구 피씨방에 와서 일캐 글을 씁니다. 뱅기 갈아타는 것 어렵게 생각했는데 워낙 예전에 거쳐가신 분들이 많은지 일본 공항에서도 어느 정도 준비가 되어 있더군요. 갈아타시는 분들에게 전문적으로 설명을 해주는 도우미가 뱅기 내리는 곳에 서 있...

  • ㅡㅜ
    ㅡㅜ 1
    조회 5023

    어제 같이사는 동생이랑 학교 근처에 한국 수퍼마켓에 가서 장을 봤다. 장이라고 해봐야 단무지 하나 달랑 산게 다지만... 아무튼 단무지하나 사면서 뭐 살게 있나 둘러보다가 과자가 먹고싶어서 과자를 하나 고르려는데 보통 $4, $5 정도 하는게 아닌가... ($1 = 700원) 고민고민하다가 그중에 가장 싼 새우깡을 ...

  • 뉴질랜드가기전 걱정했던 것들...
    조회 5770

    뉴질랜드에 온지 7달째.. 같이 왔던 설희는 한국으로 돌아가고 이제 나도 여기 연수생활을 정리하련다. 수백만개의 걱정을 안고서 떠났던 한국땅… 이제는 수천만개의 좋은 경험과 추억을 안고 다시 미지의 땅 호주로 떠나련다. 내가 했던 걱정들중… 40KG나 되는 짐을 어떻게 가지가나.. Overcharge없이 그냥 화물...

  • 패트릭 (named from Patrick RAFTER,,,-ㅁ-a)
    조회 5567

    네..제이름은 패트릭입니다. 애앤~디(Andy) 도 아닌 에~뤽(Eric) 도 아닌 패트릭이죠. 모두들 웃습니다. 하지만 전 이거 하나는 분명히 하고싶습니다. 테니스 플레이어인 호주출신 패트릭 라프터에서 따온 이름의 패트릭이라고!! 전 테니스를 정말 좋아합니다.그렇지만 안드레 아가시나 피트 샘프라스에서 이름을 ...

  • 뉴질랜드 연수경험담*^^*
    조회 5752

    벌써 제가 한국에 온지 한달반두 넘어 두달이 다 되어가네요.. ^^ 아무것도 하는것두 없으면서 괜히 바쁘기만 하네여.. 그냥 이것저것 건드려 보구 그러느라 연수 경험담 올리려구 결심한지 50여일만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네요 원래 말을 조리있게 하지 못하는편이라 어떻게 시작해야할지는 모르겠어여..그냥 제...

  • 덥다여...
    조회 5290

    오늘 오클은 너무나 너무나 따뜻합니다..사실 쫌 덥네여^^;; 긴팔 입구..점퍼 입었다가 점퍼를 벗었답니다..너무나 더워서요.. 이제 바야흐로 여름이 오려는 것 같아요..^^ 여기 온지두 벌써 5개월째에 접어들구..시간이 정말 잘 가네요.. 아무것두 한 것 없이 시간만 가는 것 같아서 오늘은 새삼 뒤를 돌아보게 ...

  • 철부지아줌마의 어학연수담(1)
    조회 6903

    영어좀 해보겠다고 남편떼어놓고 이곳에 온지 어느새 5일째다. 늦은나이에(한국나이29) 지금아니면 공부할기회를 없을것 같아 운영하던 작은 피아노학원 팔아치우고 시댁엔 거짓말하고 왔다. 연수비용 아낀다고 말레이시아항공 타고 경유해서 23시간 왔지만 텍스 포함하고 1년오픈에, 돌아갈때 브리즈번 스탑오버...

  • 철부지아줌마의 어학연수담(2)
    조회 5768

    학교가는 첫날이다. 다행히 옆방 첸이 우리 학교와 가까운 학교에 다녀 버스타고 학교 찾는데엔 문제없다. 끝나고도 우리학교 1층에서 기다려 준단다. 정말 다행이다. 사실 내가 얼마나 방향치인가 하면..... 뉴질랜드 오기전 친구랑 일본 갔을 때이다. 난 어느 쇼핑센터 화장실에 갔다. 그화장실은 왼쪽과 오른쪽...

  • 철부지아줌마의 어학연수담(3)
    조회 6510

    하루에 한끼는 밥을 먹자 라고 한국에서 결심하고 왔기때문에 점심시간엔 학국식당에 간다. 학교근처에 한식당이 꽤 있는데(내가 본곳만 4곳) 그중 젤 가까운 아리랑을 간다. 벌써 3번째 왔다고 아저씨가 닭튀김이며 잡체,생선,마파두부까지 내앞에다 자꾸 가져다 나른다. 그곳은 원래도 양이 많아 안그래도 다 못...

  • 철부지아줌마의 어학연수담(4)
    조회 5137

    서울에서 학원을 하는 이유로 내일은 오후 1시에 시작했다. 나는 학원도 걸어서 5분거리에 있어 아침마다 늘어지게 자고 늦은 시간만 되면 말똥말똥해지는 부엉이과였다. 그런데 여기와서 3시간 이른 시차에다 6시에 일어나니 합이 8시간이 빠른 하루를 시작한다. 그러기를 4일째... 아침마다 몽롱하여 기운도 없...

  • 뉴질랜드에서 석달을 보내고 나서...
    jisun1021 조회 5582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들어오는 홈피입니다.. 막상 준비할때에는 하루에도 몇번씩 들어왔었는데.. 뉴질랜드에서는 처음들어왔습니다.. 죄송.. 그동안 go2nz 의 도움도 많이 받았고 어려울때.. 정말 하소연도 많이 했는데... 정말 괜찮고 인간적인 유학원입니다.. 한마디로 Good~ 저는 사실 한국에서 걱정많...

  • 2주를 보내구 나서... T.T
    조회 5667

    우와.. 결국은 나도 연수 경험담을 쓰게 되는구나.. 한국에 있을때 나도 언젠간 써야지 했는데..ㅋㅋ 우선 여기 온지 10여일이 지나고 어렵게 집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됐는데 이것도 다 우리 go2nz오빠야들 땜에 (오빠라고 부를께용 ^^ ㅎㅎ) 해결봤다. 감사합니당.. 첫날 부터 형진오빠집에서 하루 신세...

  • 어학연수시 토익에 관한 Tip...!!
    조회 5492

    한국들어온지..벌써 6개월 째가 되가네요... 역시.. 거기 뉴질랜드와는 다르게 여기에선 시간이 무지 빠르게 지나가는게...^^; 대부분 어학연수 가시는 분들의 목적이...영어실력의 향상이고 당근 토익점수의 향상에도 관심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제 주변에 어학연수를 갖다 오신 분들의... 토익점수...

  • 철부지아줌마의 어학연수담(9)
    조회 5398

    이제 제법 날씨가 따뜻해지고 있다~~ 해가 길어져 한국과의 시차도 1시간 더 벌어져 4시간 차이 난다. 덕분에 전화하기가 더 힘들어 졌지만... 학교 끝나고 바로 집으로 가기가 아깝다... 친구들과 맥도널드에 아이스크림먹으러 갔다. 옆테이블에 앉은 젊은 커플은 햄버거도 시키지 않고 껴안고 키스만한다.ㅡ.ㅜ ...

  • 철부지아줌마의 어학연수담(10)
    조회 5698

    ICL에 대해.. 여기 온지 벌써 한달째다. 학비와 규모를 따져서 한국에서 여기 학원을 정하고 왔는데 실은 걱정이 많았다. 3개월이나 돈을 냈는데 맘에 들지 않을까봐... 결론을 말하자면 괜찮은 편이다. 물론 다른학원을 다녀보지도 않았고 순전히 나의 의견일 뿐이다. 친구 한명이 바로 옆의 브릿지에 다녔다 왔...

  • 의원이의 연수2
    조회 4380

    흐후.. 정말 죄성.. 정말 오랜만에 다시 연제를 하게 됐네요. 그동안 정신도 없었지만, 그놈의 게으름 때문에.. 자 그럼 서론은 여기서 접고 다시 이어서 시작을 하겠습니다. 너무 오래되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 그래도 성심성의껏 적어 볼께요.. 유승이 형 집에서 한 일주일가량을 무의도식하며 지내다 홈스테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