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김세나

2005.04.09

늦었지만 몇자 적어요..연수담..이라고 해야하나요??

조회 수 6364 추천 수 30


연수기간 짧았던 8개월을 마치고 한국 돌아온지 벌써 한달이 훌쩍 넘어버렸네요. 처음 떠나기 6개월도 더 전부터 이사이트를 하루에도 몇번씩 들락날락 거리면서 연수준비에 들떠있을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젠 제가 읽던 글을 제가 쓰게 되니 기분이 참.. 이상하네요...^^

 

AUT는 현지에서도 인지도가 높고 대학부설 어학원이기때문에 다른학원에 비해

체계적인 수업방법으로 학생 컨트롤 및 수업을 진행했었어요

첫 오리엔테이션때는 마치 대학에 온거같은 그런 느낌도 받았구요

그리고 지내보면서 많은 대학생과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있었어요

첨에 beginner로 시작 할 줄만 알았는데 다행히 intermediate로 들어가게 됐어요

첨엔 도착한 다다음날 바로 학교를 가게 되서 처음으로 해보는 외국생활이라

홈스테이에서도 학교에서도 귀에서 영어는 맴돌기만 하지 들리지 않더라구요

그래두 알아듣는척 yes는 열심히 말했지만요..ㅋㅋ

그렇게 3~4일이 지나니까 점차 말은 안되도 들리긴 하더라구요..

한달동안은 정말 굳게 맘먹고 한국말은 뉴질랜드 떠날 때까지 안하겠단 굳은 다짐에

한국친구들과도 한국말은 전혀하지 않았어요

엉터리 영어라도 비슷한 레벨 친구들사이에선 통하더라구요..ㅋㅋㅋ

그렇게 대충 감을 잡아가면서영어공부를 시작하게 됐죠

AUT는 영국식 키위식 미국식 다양한 선생님들이 계셔서

이번달은 정통 키위선생님 다음달은 미국선생님 또 오후수업은 호주선생님..

이렇게 다양한 나라 선생님들에게 수업을 받아서 다양한 발음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한국말도 서울말은 하면서 경상도 사투리를 못알아듣는다든지

다른지역 사투리는 알아들을 수 없다면 한국말을 잘 할 수있다고 할 수 없잖아요

영어 또한 다양한 발음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내가 영어를 잘한다 하더라도

못알아 듣거나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더라구요

또 오후수업은 business English를 들었는데 제 전공에 필요한 부분이기도 했고

business English는 회화식과 조금 차이가 있어서 더 영어의 폭을 넓게 공부할 수있었어요

또 저희반엔 한국사람이 저랑 제 친구 한명 뿐이였거든요 더 있을 때도 있었지만

그건 어느 학원을 가나 high level을 가지 않는한 동양인들 많은건 어디나 똑같거든요

길게만 느껴지던 13주는 적응이 되던 두달째부턴 거의 눈깜짝 할 사이에 지나가버렸어요

그래도 native들이 가르켜주는 수업을 들으면서 한국에서 영어를 배우는것과

차이를 많이 느꼈어요..영어 공부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할까요

그래서 나머지 시간은 여행하고 conversation class다니면서 하루에 두시간정도씩

영어를 공부했죠..그래두 8개월동안의 연수기간중 여행간 1달을 뺀 7개월동안

일요일을 제외한 일주일중 6일은 공부를 하든 안하든 항상 도서관에 갔었어요

어느 도서관이나 학생이 아니여도 이용은 가능하지만AUT는 각종 시설과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기로 유명하고 깨끗하고 많은 학습교재들이 있어서 잠이 오거나 공부하기 싫은날은

DVD나 컴퓨터학습시스템으로 공부했구요

대학부설이라 랭귀지스쿨학생이라도 많은 대학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었기때문에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됐었어요...

첨 백지상태였던 제가 마지막달 한국에서 놀러온 친구에게 남섬여행 가이드 뿐만 아니라

친구 숙소부터 비자(친구비자에 쫌 문제가 있어서..ㅋㅋ)까지 모두 해결 해주는 좋은친구(?)가 됐었죠^^

그리고 지금도 pace를 유지하려구 영어학원 꾸준히 다니고 있구요

물론 학교 선택도 중요하고 꼼꼼히 준비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가장중요한건 자기마음을 먼저 단단히 준비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집에서 떨어져 외국에 혼자 나와있는거다보니

첫 한두달과는 틀리게 맘이 헤이해지고 슬럼프에 빠지기도 하니까요

제주도도 가보지 못한저에게 뉴질랜드는 무섭기만 한 곳이였는데

지금은 뉴질랜드 곳곳 여행도 많이 다니고 많은 activity도 많이해서 그런지

한국보다 더 정겹게 느껴지고 많은 자신감을 얻고 돌아왔습니다..

처음 뉴질로 떠날때 웃으면서 귀국 하겠다는 제자신에게 한 약속을 지키고 왔습니다

제가 그럴 수 있게 뉴질랜드땅에 첨 발을 내딛을때부터 마지막발 뗄때까지

도와준 고투엔젯 오빠들에게 진심으로 진짜진짜 많이 감사드려요...

고투엔젯 오라버니들에겐 너무 감사한게 한두개가 아니라 어떻게 감사의 말을 전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첨 준비할땐 기대 많이안했었는데 작은거 하나에도 진심으로 걱정하고 신경써주신거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이말 못하고 와서 너무 많이 아쉬웠거든요

연수담도 좀 더 빨리 쓰고 싶었는데 한국에서도 너무 정신없이 지내느라(열심히 변명중..ㅋㅋ)

이렇게 늦게 올려요....

정말 고투엔젯 식구분들 덕에 어학연수 무사히 잘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구요 혹시 뉴질랜드가 너무 그리워서 다시 한번 찾게 되면

그때 다시 인사드릴께요~~~

 

P.S .........참 만일AUT준비중인 학생분이 계시면 반드시 오리엔테이션이있는 첫날은

가장 멋지고 이쁘게 해가세요.. 학생증 사진 찍거든요..

전 외국이라고 맨얼굴에 모자쓰고 갔다가..학생증이그만...ㅠ_ㅠ;;;;

Profile

1개의 댓글

Profile
go2nz
2005.04.11
ㅋㅋㅋ "맨얼굴에 모자쓰고 갔다가.." 압권임다~~ ^^
'감사의 말'이란 표현을 보니 몸 둘바를 몰겠네요...
암튼 세나씨 건강하구요, 대박인생 살길 바랍니다.
  • 포기하지 마세요.
    조회 5242

    저는 뉴질랜드에서 그것도 한 학원만 11개월째 다니고 있습니다. 영어를 배우기에는 너무나 짧은 시간 입니다. 여기에서 많은 친구를 만났는데 내가 맨 처음 와서 친구들에게 한말을 똑같이 하더군요. "왜이리 들리지도 않고. 말도 못하겠다. 어떻게 해야 해"그럼.. 나는 이렇게 말을 하지요. 어학연수 1년와서 말...

  • it's up to you.
    조회 5564

    한국온지 1주일 되어 가네여.. ^^: 공항에 뱅기 착륙할때 가슴이 얼마나 설레이던지. 그리고 좋은건지 뭔지 모를 감정에 다물어지지 않는 입.. (어찌나 정신나간 여자 같던지..) 출국문을 나와서 보이는 가족들..(그 많은 사람중에서 가족이 가장 눈에 띄는건 참 신기하드라고요.)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장면이 연...

  • it's up to you(2)
    조회 5392

    오늘도 날씨가 구리 구리 하네여.ㅠ.ㅠ 요새는 정말 뉴질랜드의 이뿐 하늘과 끝없는 구름이 보구싶어져여..^^: 하던야기 계속 할까여? 4. 수다쟁이가 되세여. 가보면 아시겠지만 한국사람들은 그래도 문법에 강한 편이랍니다.물런 단어도요. 그치만 리스닝이나 스피킹은 영~ 아니라는 야기!! 유럽친구들이나 띵호...

  • it's up to you(3)
    조회 4839

    죄송 죄송.. 머리가 나뿐 관계로 멀 또 깜빡 했어여.. ^^: 7.어디서 살지도 중요합니다. 제경우 오클랜드에 있을때는 플랫에 살았드랍니다. 그리고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6개월 내내 홈스테이에 있었구요. 홈스테이가 비싸긴 하죠. 그치만 밥값 따지고 그러다보면 비슷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팍팍 느는 ...

  • 오클랜드에 있는 학원 탐방기~
    조회 5993

    안녕하심까? 저는 오클랜드에서 학원을 6군데를 가보는 행운을(?) 잡은 사람입니다. 헤헷...형진이 엉아의 도움으로 지금은 헛시티에 있습죠.. 그럼 쓸데없는 말 그만하구 제가 가서 본데로 적어보겠슴미다~ 크라운 : 움~우선 크더군요...-_-;; 크니깐 학생들도 많겠죠? 근데 정말 공부할 수있는 조건은 충분히 갖...

  • Dominion의 귀영이 생활,....
    조회 5422

    저는 뉴질에 온지 어~~~~~언 5달.....첨에 24주 등록하고 왔는데염... 이번주가 마지막 주에여....구래서 또 연장했지염 첨에 키위 홈스테이 3달동안이나 살다가 지금은 다른곳에서 살구 있졈... 집이 좀 멀어서 버스도 일찍 끊기고 페리타고 다니는데 넘 넘 힘들었어여.. 구런데 페리에서의 멋진 남자들을 감상하...

  • 오클랜드에서의 한달~
    조회 5567

    제가 뉴질랜드 온지 벌써 한달 하고도 3일이나 지났네요.. 아직 한달밖에 지내보지 않아서 여기 생활을 모두 다 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냥 그동안 제가 생활하구 느꼈던 것들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연수오기 전에 참 여러가지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홈피에도 나와있듯이 어떠한 일을 하던지 간데 내가 생...

  • [re] 어학연수 9개월을 총 정리하며...
    조회 4706

    저겨~ 10개월 정도 예상하고가는데.님은 비용이 얼마나 드셨는지여.. 전 씨필드 풀타임 3개월 듣고 파트 3개월 나머지는 낼슨이라는곳에서 파트듣고 튜터 고용할건데..튜터비는 한시간에 만원에서 만오천원정도라고하더라구여.. 숙소는 한달만 홈스테이..나머지는 플랫.. (그것이 돈을아낀다고글서..) 낼슨도 플랫...

  • 연수경험담(?) 입ㄴ ㅣ다.
    조회 4852

    안녕하세요?? 저는 여기온지 딱! 2달하고 1일 지났습니다. ☆★GO2NZ★☆ 을 통해서 온것은 아니지만 글 하나 올립니다..ㅡㅡ^ 저는 이곳 현지 유학원(다른곳:이름모름ㅡㅡ) 이라는 곳을 통해 오긴 했지만... 머라고 할까...양아치를 만났다고 하면 될까요??아무생각 없이 와서 유학원만 통하면 다 되는지 알았죠..학...

  • Crown & L.I.
    kamyu77 조회 4567

    저는 여기 온지 8개월정도 된 오래된(?) 유학생입니다... 여기 오래 있으면서 제가 나름대로 느끼고 경험했던 점을 여기에 한번 적어볼까 합니다.... 제 생각에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선생님을 만나느냐에 달려 있는것 같 습니다.. 그리고 학원의 수준도 그 학원의 선생님의 레벨이 어떠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

  • 7박8일 남섬여행 후기..
    조회 7887

    연수 경험담에 여행 후기 올려도 되남? 그래도 이것도 경험이니까 괜찮겠죠 임실장? 뉴질랜드라는 나라에 온지 어느덧 8개월.. 처음으로 장기간의(7박8일) 뉴질랜드 남섬 여행을 했다. 그리하여 나의 짧고도 힘겨웠던 여행후기를 남기려 한다..^^ 이번에 내가 간곳은 남섬.. 남섬의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였다. 그...

  • 뉴질랜드 촌구석에서....!!
    조회 5185

    제가 워낙 글쓰는것을 싫어해서.. 웬만 하면 버틸라구 그랬는데... 어떤분의 간곡한 부탁으로 큰맘먹구 이렇게 글 오립니다...^^;....나중에 오클랜드 가서 놀려가면 한국음식 공짜로 줄것 같은 맘에... 이렇게 열심히 두드리구 있슴다...!! 뉴잴랜드에 온지두 벌써 2달이 다 되어가네요...!! 첨 여기에 왔을때는 ...

  • 같은 촌동네에서 ^^
    조회 5249

    아무런 대책없이 뉴질랜드에 떨어진지 어언 한달... 첨엔 정말 어리버리했는데 물론 지금두 어리버리하긴 마찬가지지만 그래두 예전보단 훨씬 나아진 모습으루 지내구 있습니다... 정말 제가 있는 헛시티가 뉴질랜드에서 8번째루 큰도시라고는 하는데 정말 적막하다구 할만큼 조용해서 공부하긴 딱이죠... 흑 ~~ ...

  • 뉴질온지 근 한달만에 글 올리네요... ^^;
    wjddndud 조회 4794

    뉴질랜드... 참(?) 좋은 곳이죠... 여기와서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온지 며칠 안되던 어느날의 기억입니다. 학교끝나고 홈스테이로 가는 길에 첨으로 버스를 탔던 날이었습니다. 우리나라랑 다르게 여기는 교통이 무쟈게 나쁩니다.. 버스도 그렇게 많은 편이 안되고, 저녁무렵이면 버스도 끊기고... 그러면서도 버...

  • step by step~~~
    조회 4423

    아!!~~ 드뎌 나의 글에도 알파벳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 형진이 형이랑 유승이 형 잘 지내죠? 고시생 생활6주가 넘어가니 나름대로의 생활 방식을 터득하구 있어요.. 인제 정말 제가 영어를 못해두 이곳이 외국이란 생각이 안들어요.. 그리구 친구들두 사귀구해서, 생활두 재미나구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 3달이 지난 지금....!!
    조회 4840

    여기 뉴질랜드 촌구석으로...어학연수 온지.. 벌써 3달이 다 되어 가네요...!! 그래도 여기 유학원 두분 형님들께서...항상 신경 써주시고....보살펴 주시는 덕분에....영어도 제대로... 잘 못하는 제가 아무 부담없이 잘 살구 있습니다....!! (<--- 넘 아부가 심한것 같네요.....^^;...뭐 구래두... 이건 기정 사...

  • 뉴질온지 어느덧..[2]
    조회 6168

    오랫만에 글을 올림다.. 저기 저 아래에 글올린 그넘 임다.(..) 제가 있는곳이요? hutt city임다. C.L.A이죠. 정말 할 일 없는 곳이죠... 그.러.나...BUT.... 자기하기 나름이라는 그런 시답잖은 소리를 저는 합니다. 물론, 저두 처음에는 지겨웠습니다. 그렇지만 어디를 가나 마찬가지 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오클...

  • 귀에 쏙쏙 ! 히딩크 영어 따라하기
    go2nz 조회 4952

    많은 한국학생들은 현지인 발음을 흉내내고 일부러 굴리면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굴리면 굴릴 수록 현지인들은 한국학생들의 발음을 이해하지 못하며, 발음이 좋지 않다는 지적을 종종 하곤 합니다. 과연 왜 그럴까요? 그것은 우리가 어학연수에 대해 잘못 생각하는 부분이 있...

  • 홈스테이 일기(2)
    go2nz 조회 4698

    석준이의 홈스테이 일기(2) 홈스테이 일기(2) 금요일 학교에서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었다. 클럽을 통채로 빌려서 광란의 밤을 만들어 줬다. 그날 술은 얼마 안먹었지만 밤을 꼴닥 새고 노느라 토요일 내내 자고 오늘도 집에만 있었다. 집에만 있으니깐 보기가 안스러웠는지 할머니가 드라이브 시켜준다고 하셔서 ...

  • 시간은 잘도가네..
    조회 5338

    엊그제 오클랜드 공항에 내려처음 유승이오빠를 본거 같은데 벌써 4개월이다. 세월 진짜 빨리가네..4개월동안의 하루하루는 전혀 생각이 나지 않는다.. 다만 그동안 많은 일이 일어났고 그 많은일들이 23년 살아온 내인생에서 전혀 색다른것들이였다는거.. 1-하루종일 영어하고..(솔직히 이부분은 자신의 노력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