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김령희

2007.09.05

비가오는 뉴질랜드에서의 마지막날..

조회 수 6350 추천 수 18




 오늘은 저의 뉴질랜드에서의 마지막 날 입니다. 아직도 실감이 안 나네요. 한국으로 돌아 간 다는 게. 뉴질랜드에 입국 하기전의 그 떨리던 순간이 이제는 다 읽어가는 소설책의 첫 장처럼 희미해져 가네요^^.


저는 3년이 넘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여기 뉴질랜드에 왔습니다. 그만큼 쉬운 결정이 아니었겠죠? ^^

 

한국에서는 한번도 제가 의도한 것을 해 본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첫 번째 제 도전으로 어학연수를 택했고 먼저 제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유학원을 찾아야 했어요.

 

운이 좋았다고 해 야하나? 가장 먼저 찾은 곳이 고투엔젯 이었고 바로 그 자리에서 여기 뉴질랜드 어학연수 계획을 몽땅 세웠어요. 정말 몇 시간 만에 제 인생의 한 부분이 설계되었었죠. ^^ 그리곤 여기 뉴질랜드에 왔습니다.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저를 기다려주신 유학원식구를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그리고 공항에서 시티로 오는 도중에 여기 저기 구경도 시켜주시고 계좌개설부터 학교등록 그리고 잠자리까지 모두모두 다 함께 해 주셨어요.

 

여기 오시면 더 잘 아시게 될 꺼 예요. 우리 유학원이 얼마나 유명한지… 특히 유학원식구들은 정말 식구 같아 지실 꺼 예요. 정말 부드러운 인상을 가지신 원장님. 실제로요?? 느껴보세요 ^^ 그리고 그 옆에 긴 생머리를 가진 아릿다운 우리 지선이 언니. 누구와도 금방 친하게 지내는 신비스러운 언니. 언니의 그 호탕한 목소리가 넘넘 그리울 꺼 예요. 저 다시 일 시작하면 그 말투 따라서 해 봐야지 ㅋㅋ.


저는 한 학교만 계속 다녔어요. 바로 Languages international이죠. 오클랜드에서 가장 실력이 뛰어나고 가장 좋은 환경을 가진 학교예요. 특히 선생님들 수준이 아주 좋기로 유명하지요. 그리고 이 학교는 유럽인들이 다른 학교에 비해 많은데 특히 스위스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답니다.

 

그리고 inter이상의 레벨을 가시면 정말 실력이 뛰어난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요. 다른 학교에 비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친근하게 다가가면 그들은 언제나 환영 해 줄 꺼 예요. 제 경험상 그 친구들은 집에 돌아 가기 전 항상 맥주 한 잔과 가벼운 토크를 즐긴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 제가 만난 그들은 자국어 안 쓰고 거의 영어로 얘기해요^^ 처음엔 인토네이션 때문에 잘 못 알아듣는데 자꾸 듣다 보면 서로서로의 억양에 익숙해져요^^. 그리고 걱정하지 마세요 여기 맥주 한 잔 값은 비싸지 않답니다. 친구 많이많이 만드세요……. 그러다 보면 키위 친구들도 자연스레 알게 될 꺼 예요. 저두 막상 돌아가려니 넘 섭섭했는데 여기서 만난 일본인 친구가 추석때 한국으로 놀러 온데요. 그리구 한국에서 영어 선생님 하는 키위친구를 또 소개시켜준답니다. 그 친구가 벌써 두 명이나 소개 해 줬는데 말이죠… *^^*


전 이제 뉴질랜드에서 마지막 저녁 약속에 갑니다. 마지막이라 그런지 먹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아!!! 여기오면 살 많이 쪄요 특히 여자분들... 먹는 것 마다 정말 다 맛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 바지 치수를 큰 것으로 가져오세요. ㅋㅋ 안 그럼 저처럼 바지 두 개로 버텨야 하는 수가 생겨요….

 

아무튼… 여기 뉴질랜드로 오세요… 영어공부도 열심히 하시고 여행도 많이 하세요. 특히 남섬은 꼭 여행하세요. 그림 속에 있는 것 같으실 꺼 예요. 곧 여름이니깐 서두르시는 게 좋겠네요. 망설이지 마세요. 고투엔젯 식구들만 믿고 그냥 오세요

 

마지막으로…. 고투엔젯 식구들 잘 계시구요.. 원장님 낼 뵈요. 공항까지 데따주셔서 정말정말 감사드려요^^//

 

Profile

2개의 댓글

Profile
go2nz
2007.09.05
ㅠㅠ 령희씨 벌써 가는거예여? 이글 읽으니 진짜 기분이 좀 그렇네요..
건강하시구요, 항상 원하시는일 다 이루면서 사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낼차안에서 할말 미리해버렸네요 ㅡ,.ㅡ;)
가시는길 조심조심 살펴가세요... ^^
Profile
go2nz
2007.09.05
저만 그런게 아니였네요..정말 기분이.. 뭉클?ㅎㅎ
잘하고 돌아가니 기특(?)해요. ^^
건강하고 하시는 일마다 잘 되시길 바래요.^^
  • 어렵다..
    조회 4837

    무슨 글을 쓰던간에...제목 결정하는것은 참으로 어려운것 같다... 너무도 아쉬운 어학연수를 마치고...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곳은 내집...한국인 것이다... 한참 재미있게 놀고 공부좀 해볼려니 이미 시간은 훌쩍 많이 지나와 버렸고... 더 있자니...왠지 한국에서 누가 갈 애타게 기달리는것 같고... 그래서 한...

  • 뉴질랜드 촌구석에서....!!
    조회 5186

    제가 워낙 글쓰는것을 싫어해서.. 웬만 하면 버틸라구 그랬는데... 어떤분의 간곡한 부탁으로 큰맘먹구 이렇게 글 오립니다...^^;....나중에 오클랜드 가서 놀려가면 한국음식 공짜로 줄것 같은 맘에... 이렇게 열심히 두드리구 있슴다...!! 뉴잴랜드에 온지두 벌써 2달이 다 되어가네요...!! 첨 여기에 왔을때는 ...

  • 나의 마지막 연수기^^
    saem1004 조회 5240

    흠흠~ 뉴질랜드에서 6개월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한국에 도착한지 벌써 보름이 지나가는 군요. 제 머리속에 6개월의 시간들이 사진처럼 떠오릅니다. 처음에 도착해선..제가 좀 낮을가리는 성격인지라 한국에서도 이 동네에서 저동네로 이사가면 향수병에 시달렸던 나였는데 뉴질랜드라는 정말 먼 타국에 왔을땐 말...

  • onlyone8 조회 6781

    이틀뒤면 한국으로 돌아가네요. 지금 고투엔젯 사무실에서 지난 약 1년간의 뉴질랜드 생활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작년 7월9일자로 워킹홀리데이비자를 통해 뉴질랜드, 오클랜드공항에 입국했습니다. 무슨 짐이 그렇게 많은지 35kg이라는 이민가방 이끌고.. 픽업나와주신 김대리님 차에 탑승! 나중에 안 사실이지...

  • 조회 6364

    연수기간 짧았던 8개월을 마치고 한국 돌아온지 벌써 한달이 훌쩍 넘어버렸네요. 처음 떠나기 6개월도 더 전부터 이사이트를 하루에도 몇번씩 들락날락 거리면서 연수준비에 들떠있을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젠 제가 읽던 글을 제가 쓰게 되니 기분이 참.. 이상하네요...^^ AUT는 현지에서도 인지도가 높고 대학부설...

  • [어학연수 뽀개기] 뉴질랜드가 싫다?!
    조회 6787

    지난 주 Learning Centre에서 시간을 죽이고 있던 중 뉴질랜드에 새로 온 듯한 한국인 둘이 얘기하는 것을 우연히 들었다...(사실.. 공부에 집중 안하고 있었다..ㅠ.ㅠ) 그 대화는 100% 뉴질랜드에 대한 불만이었다. 오늘은 그 주요 내용과 거기에 동의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적어보겠다. 1. 키위 발음, 거지같아...

  • [어학연수 뽀개기]홈스테이 뽀개기1-첫번째 홈스테이
    조회 5644

    지난 3일간 남섬 크라이스트처치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수학여행차... 불과 2주전에 방문하고... 또 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참 좋더군요~ 오늘부터는 홈스테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지금 홈스테이에 살고 있고.. 홈스테이에 대해선 정말로 "대 만 족 ! ! ! "입니다. 물론... 어떻게 불만...

  • 철부지아줌마의 어학연수담(4)
    조회 5140

    서울에서 학원을 하는 이유로 내일은 오후 1시에 시작했다. 나는 학원도 걸어서 5분거리에 있어 아침마다 늘어지게 자고 늦은 시간만 되면 말똥말똥해지는 부엉이과였다. 그런데 여기와서 3시간 이른 시차에다 6시에 일어나니 합이 8시간이 빠른 하루를 시작한다. 그러기를 4일째... 아침마다 몽롱하여 기운도 없...

  • [re] 뉴질랜드 연수경험담*^^*
    go2nz 조회 4803

    오래간만이다 지영아! 잘 지내구 있니? 형진이가 가져간 너의 마지막 흔적(?)은 무사히 돌려 받았는지 모르겠네.. ^^ 나? 유승이! (-,.-;) 통 연락이 없어서 어떻게 지내나 궁금했었는데 무진장 긴 경험담을 올려버리는군... 지난주엔 다원이네하구 우리만 howick까지 가서 우리 수령님(?) 생신 잔치를 했다. 다원...

  • 뉴질랜드야..잘 있니?
    조회 5103

    한국에 온지 2주가 되어가네요.. 할 말이 참 많은데 늦게 올리네요. 어떻게 생활할까 앞이 막막하던 생활을 go2nz식구들을 만나 잘 해낸것 같아요. 제대루 인사를 못한것 같아 언제나 형들에게 미안하답니다. 하지만 형들은 아실거에요..^^ 처음에 공항에서 나름대로의 꿈을 무참하게 밟아주시고..(?)..하지만 그...

  • 오랜만이다~~~~~
    조회 4748

    얼마만에 쓰는 글인지...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근처 섬으로 학교에서 여행도 갔다왔고, 여행가 술 이빠이 처먹고 생쑈도 하고...ㅡㅡ; 지난주에 졸업을 했고, 금요일부터 그동안 준비해왔던 켐브릿지 시험을 보고있고, 오늘이 그 마지막 날이다. 이제 조금있음 집을 나서야 할 시간이다. 가장 취약한 listening...

  • 뉴질랜드 일기
    조회 4586

    얼마만에 올리는 글인지... 전화를 설치하려면 필수로 전화국에 전화를 걸어 키위와 통화를 해야만 하는데 그냥 얼굴보고 얘기하라면 어떻게 든지 해서 전화설치는 하겠구만, 얼굴안보고 전화통화하면 어찌 그리 한마디도 안들리는지... 매번 전화를 걸어보지만 번번히 좌절하고, 슬픔에 휩싸이고...ㅡㅜ 결국 go2...

  • 어학 연수기...웅캬웅캬~~★
    조회 4699

    무슨말부터 꺼내야할지... 워낙 글재주가 없는터라...음!! 어학연수...좋아요~~~!!! 젊은나이에 다른나라에 와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또 언어를 배우면서 새로운 문화를 접한다는것...참 쉽지만은 않은일 같아요... 그치만...젊으니깐 이전도 고생은 사서해야죠^^ ㅋㅋㅋ 벌써 이곳 오클랜드땅을 밟은지도...4개...

  • 석준이의 북섬여행기
    go2nz 조회 4238

    석준이의 북섬여행기 석준이의 북섬여행기 10일간의 여행이 오늘로서 막을 내렸다. 석준이의 북섬여행기 10일간의 여행이 오늘로서 막을 내렸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일단 저지르고 보자라는 식으로 시작한 여행이었지만 나름대로 재미도 있었고 많은 것들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 Kiwi Experience라는 여행...

  • 뉴질온지 근 한달만에 글 올리네요... ^^;
    wjddndud 조회 4794

    뉴질랜드... 참(?) 좋은 곳이죠... 여기와서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온지 며칠 안되던 어느날의 기억입니다. 학교끝나고 홈스테이로 가는 길에 첨으로 버스를 탔던 날이었습니다. 우리나라랑 다르게 여기는 교통이 무쟈게 나쁩니다.. 버스도 그렇게 많은 편이 안되고, 저녁무렵이면 버스도 끊기고... 그러면서도 버...

  • [re] 3개월된 나의 연수기
    조회 5206

    3개월이라는 시간이 어찌보면 짧은 시간이지요?. 전 지금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26세 여성 입니다. 제 머리속엔 항상 외국을 동경하는 맘을 떨칠수가 없습니다. 호주에서도 있었고, 미국에서도 있었고,,,, 작년에 캐나다 여행을 할려고 갔었다가 입국거절을 당했습니다. 이윤즉, 제가 작년엔 잠깐 회사를 ...

  • 나의 연수경험담
    조회 5895

    여기 온지.. 벌써 4달째가 되어간다... 공부 열심히 한 사람들이야.. 영어가 많이 늘었겠지만.. 난 워낙 많이 놀아서.. 지금 티비에서 뻑큐랑.. 테이크 잇 이지 라고 한다.... 암튼... 지금은 학원을 안 다니고 있는데.... 학원은 꼭 다니시길 바랍니다... 학원을 안 다니다 보니까.... 공부를 더욱 안합니다... ...

  • monorise 조회 7563

    아름다운 뉴질랜드에 첫발을 내딛고 한국에 돌아오기 까지 벌써 10개 월이란 시간이 지났다는게 믿기지 않고 너무나 아쉬울 만큼 뉴질랜드에서의 생활은 저에게 소중하고 값진 추억과 경험을 준것 같습니다. 저는 어학연수를 가기로 결정하고 2주만에 여권, 비자, 홈스테이, 학교 와 같은 준비사항을 고투엔젯의 ...

  • 조회 6194

    에헴..... ^^글재주도 없는 제가 유학 경험담을 적을려니.....이거....상당히 쑥쓰럽네요.... ㅋㅋ 어느덧.... 뉴질랜드 생활 2년 10개월..... 정말... 언...3년동안의 뉴질랜드 유학 생활은 제 인생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다 준듯 싶습니다. 2004년 8월 16일 11시 20분에 뉴질랜드에 입국....아무생각없이 공항을 ...

  • nahyun8312 조회 6625

    딱 2년이 지났네요.2년 전 12월.무심코 외국이란 곳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에 전부터 한번 놀러 오라고 하신 뉴질랜드의 어머니 친구분 댁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작정 가장 싼 비행기표와 여벌의 옷 몇벌만을 들고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기내식 종류를 물어보는 스튜어디스의 간단한 몇 단어조차 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