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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남

2007.11.23

연수는 끝났다... IELTS도 안녕!

조회 수 7370 추천 수 21


 저번 수요일이 마지막 20대 생일이었으니, 학생이란 호칭이 조금은 어색한 나이입니다.

 

 저는 나이 먹도록 연수한번 못해본 촌놈이며,

 낯선 이국 땅에 와서 공부한다고 돈 끌어다 쓴 거 아까워하는 지극히 평범한 소시민입니다.

 그래도 한국에 있을 때 나름 많은 경험을 한 것 같네요.

 

 한때는 해군사관학교 생도였었고,

 연극 배우였었고,

 밴드 기타리스트였었고,

 축제 기획자였었고,

 국제회의 기획자로 잠깐 활동했었고,

 1년 정도 자원봉사로 강원도에서 전라도까지 돌아다녀 본 적도 있고,

 미친척하고 기획서 하나들고 일본 건너가서 공연하나 기획하고,

 제작년에는 내 인생 최악의 시나리오 하나를 만들기도 했지요. 이름도 거창한 WOMAD!! 

 힘들었던 시기에 목구멍 풀칠이나 하려고 시작한 학원강사, 

 결국 죽어도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던 학교 선생질까지 잠시 하다 여기왔습니다.

 

 학교 근무할 때 큰 고민이 있었습니다.

'내가 교육자로서 뭘 할 수 있을까?'

 가슴을 펴고 세상에 외치자고 다짐하고 사관학교를 뛰쳐나올 때,

 "자유로운 개인들의 공동체"가 가능한 사회를 꿈꾸었었습니다.

 아름다운 자취방 [메롱메롱 원더랜드]부터 자유로운 학습공간 [플라톤]까지 내게 너무도 소중한 경험이지만,

 그 경험이 답답한 학교 환경에서는 아무런 도움이 안되더군요.

 고민 끝에 대안이 될만한 교육방법을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었고,

 여기 뉴질랜드 '타루나'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합격 소식을 받고 몇 주 더 남았지만 이 쯤에서 어학연수를 마치려고 합니다.

 물론 학원은 다니겠지요. 하지만 더 많은 시간을 자원봉사하고 여행을 위하여~~ 

 입학이 내년 2월이니까 그동안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짐짓!! 기대!!

 

 입학원서를 접수할 때 꼭 필요한 것이 - 특히 이곳 뉴질랜드에서는 - IELTS라는 시험 점수입니다.

 작년에 한참 토플을 공부할 때 세상에 이것보다 어려운 영어시험을 없을 것 같았는데...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IELTS가 토플 IBT보다 좀 더 까다로운 시험입니다. 특히 한국인들에게!!!

 덧붙여서 토익 시험과 비교하면 IELTS가 훨씬 많은 양의 어휘와 훈련을 요구합니다.

 

 제가 시험을 준비했던 방법과 도움이 될만한 몇 가지를 소개하면..

 

 <어학연수 핵심 어학원!!!>

 

 저도 여기 오기전에 어학원을 어떻게 골라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었지요.

 제 생각에는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 학생들의 수준과 나의 수준을 잘 아는 것입니다.

 IELTS를 공부하시려면 기본적인 작문, 독해, 말하기, Dictation 정도는 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반 영어 수준임에도 IELTS반에서 공부하는 학생이 있는 걸로 압니다.

 이는 결국 그 반의 전체 수준이 떨어뜨리는 결정적인 요인이지요.

 만일 대학(원)입학, 교환학생처럼 중요한 진로를 압두고 IELTS를 공부하시는 것이라면,

 학원을 찾아가셔서 현재 반 학생들의 평균 점수를 꼭 확인하십시요.

 

 <학원 활용 방법>

 

 모든 시험은 단기간에 점수를 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단기간은 상대적인 기간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시험이라지만 절대적인 것은 없습니다.

 학원 수업이 끝나면 시간 내에 읽기 문제 하나 풀고,

 그게 끝나면 듣기 (full version)으로 꼭 하십시요. 그리고 다음 날 다시 같은 내용 또 듣기!!

 이거 중요합니다. IELTS 듣기가 토익, 토플 듣기과 전적으로 다른 점 중에 하나는

  - 전체 맥락을 이해하는 것 뿐 만 아니라 세부 사항까지 끄집어 낼 수 있어야 하며

  - 그 내용을 적절한 어휘와 문법구조를 활용하여 답안에 옮겨적을 수 있어야 합니다.

  - 모든 답안은 paraphrase되어 나오며

  - 중간 중간에 까다로운 문맥구조를 활용하여 원어민 조차 답을 못찾을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답이 어디 쯤에 나올 것이라는 감각 훈련이 IELTS에서는 아주 중요합니다. 

 꼭 2번 이상씩 들어볼 것을 권장합니다.

 

 읽기와 듣기를 학원에서 해야 하는 이유는 이 모든 과정이 제안된 시간내에 끝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더우기 해드폰이나 이어폰으로 듣기 연습을 하시는 것은 현장감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시험 대비 방법으로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쓰기와 말하기>

 

 제 쓰기 점수가 높은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말하기 점수가 7.5나왔으니 나쁜 것은 아니지요.

 

 제 방법으로 쓰기를 공부하시는 것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는 샘플 답안을 하나 만들어서 모든 주제를 그 틀에 맞춰서 쓰는 연습을 했습니다.

 전직 학원강사라서 그런지 자꾸 요령만 생기네요. (필요하신 분은 답글달면 보내드리지요.)

 저는 처음부터 쓰기 목표가 6.0이라서 혹시 6.0이 목표이신 분은 제방법도 꽤 괜찮습니다.

 

 제 방법이 아닌 일반론을 말씀드리면

 

 Task1 : 절대적으로 신문이 최강입니다.

            모든 그래프, 차트 관련된 문제는 신문만큼 알기 쉽고 글자수까지 적절한 것이 없습니다.  

            뉴질랜드 신문이 평일 $1.6니까 하루에 한 부씩 사서 보는데 큰 무리는 없습니다.

            Times와 비교해보면 어휘나 문장이 훨씬 심플합니다. 심지어 구어체 문장도 보실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놀랬죠! 무슨 신문 문체가 이러나~~)

           

            최근에 그림비교 문제가 몇 개 등장한 것 같은데,

            이거 역시 관광 안내 팜플렛 만한 것이 없습니다.

            상세한 묘사, 풍부한 형용사, 부사...

            

 Task2 : 점수의 상당부분이 여기에 있으니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셔야지요.

            관건은 주제인 것 같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가 나오면 아무래도 쉽겠지요.

           

            시험을 준비하기에 앞서서 최소한의 준비는 되어 있어야 합니다.

            모든 주제에 공통으로 쓸 수 있는 어휘 - SAT어휘/스마트어휘집이 좋습니다. 

            아카데믹한 문법 구조 (가정법 과거형이나 비교급을 활용한 최상급 표현 등)

            최소한의 준비가 되셨으면 결국 써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 제안이 고루하게 들리시겠지만, 여기 뉴질랜드의 최대 강점중에 하나가

            최근에 공부를 좀 하신 선생님이 꽤 늘고 있다는 것! (한국에 이런 원어민 찾기 힘듭니다.)

            꽤 괜찮은 학위를 가지신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런 분들에게 자신이 쓴 글을 주세요! 첨삭~~ 정말 잘해줍니다.

            아니면 오클랜드 대학에 가서 도서관에 공부하고 있는

            현지 대학생에게 건내주세요. 좀 읽어주라. 나 외국인이다.

            왠만한 여자가 부탁하면 다 들어준다고 합디다. 남자가 부탁하면?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어학연수를 와서 가장 만족한 부분이면서 실력을 늘일 수 있었던 방법 중에 하나가

            바로 첨삭입니다. 꼭 활용하시기를 바랍니다.              

 

  <말하기와 홈스테이>

 

 홈스테이 뛰쳐나오시는 분들에게 참 죄송한 한 말씀드리자면!!

 

 제발 웬만하면 홈스테이 박차고 나오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아니면 그만큼의 대안을 만들어서 나오시길 바랍니다.

 

 홈스테이 만큼 말하기를 잘 할 수 있는 곳도 없습니다.

 또한

 홈스테이 만큼 절약하며 생활할 수 있는 곳도 없습니다.

 

 말하기 시험은 절대 정보를 전달하는 말하기가 아닙니다.

 IELTS시험을 준비하는 수준이라면 감동시키는 말하기를 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한국에 자연은 아름답습니다. 산도 있고 나무도 있고 강도 있고..

 IELTS 시험은 이런 말하기가 아니지요. 

 (한국에서 출판된 말하기 교재의 맹점 중에 하나가 바로 감동이 없다는 것)

 홈스테이 가족들에게 아름다운 한국의 자연을 설명해서

 그들로 하여금 한국이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하는 곳 중에 한 곳이라는 것을 심어주는

 그런 말하기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말하기 훈련이 필요하겠지요.

 비단 언어 뿐 만 아니라 관계맺음 (비언어 의사소통)을 하는 방식을

 터득 (영어교육학에서는 이를 습득이라고 하지요)해야 합니다.

 타 영역과 달리 이 부분은 엄청난 시간을 요구합니다.

 (native-like 수준의 영어를 쓰는 사람들도 이 부분에서 많이 힘들어 한다고 합니다)

 

 <내가 홈스테이에서 살아가는 방법>

 

 제가 사는 홈스테이는 오클랜드 시내에서 서쪽으로 차로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고투엔젯 과장님께서 소개시켜 주신 홈스테이인데 아주머니, 아저씨, 아드님 이렇게 3명과 함께 생활합니다.

 아침식사는 알아서 아무거나 먹고

 점심은 가끔 도시락을 싸주시는데 대부분은 샌드위치입니다.

 저녁은 한국에 있을 때 패밀리레스토랑에서 구경했던 것들이 주로 나옵니다.

 

 아직까지 가까운 바닷가 한번 산책한 적도 없고

 다른 홈스테이 샌드위치보다 두깨가 더 큰 적도 없습니다.

 침대는 내 몸보다 조금 커서 처음에는 바닥에서 자기도 했습니다.

 입국 시기 때는 약간 쌀쌀한 날씨였는데 집 구조상 밖에서 자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희 집에는 

 피아노가 있고

 기타가 있고

 춤이 있고

 술이 있고

 사람이 있고

 정이 있고

 그리고 자유가 있습니다.

 

 대화로 밤을 보내며

 노래로 아침을 맞이하고

 함께 신문을 읽기도 하고

 가끔은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누구에게나 열려있으며

 누구나 쉬어 갈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아무런 규칙이 없이 서로를 포옹할 수 있는 집을 소개시켜 주신 과장님께 늘 감사합니다.

 

 그렇다고 방종한 생활을 하지는 않지요.

 가족 분들에게 최소한의 피해와 최대한의 기쁨을 주기위한 노력은 필요합니다.

 

 식탁용 꽃 사가기 - 절대 시들지 않은 걸로!!

 홈스테이 비용 낼 때는 늘 편지와 함께

 가끔 진공청소기로 청소해주기

 설거지 할 때 도와주기도 하고

 점심 도시락 스스로 준비해보기도 하고

 노래를 불러주거나

 동네 축제 기념품 사서 벽에 걸어 놓기도 하고

 아주머니 장바구니도 하나 사서 선물했습니다.

 술이 마시고 싶을 때는 매실주나 복분자가 아주 좋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요리해 준 음식은 일단 약이다 생각하고 엄청 잘 먹어주기!!

 

 <오클랜드 영어연수>

 

 이제 겨우 2개월 절반을 지낸 경험으로 뭔가를 말하기는 참 힘드네요.

 지방출신인 저에게 오클랜드는 큰 도시임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기회가 참 많더군요.

 자원봉사도 할 수 있고,

 친구를 만나기도 쉬우며,

 공원도 많아서 나들이 가기도 좋습니다.

 

 도서관도 많아서 책보기에도 좋고,

 큰 대학이 있는지라 행사도 많습니다.

 

 저는 동네 할머니들 한테 피아노 치는 자원봉사를 합니다.

 (아직 한번도 불러 준적이 없습니다. 영문을 모르겠네요. 느닷없이 박물관에서 오라고 하지 않나!!)

 저녁에는 커뮤니티 학교라고 평생교육원 같은데 가끔 놀러갑니다.

 

 참고로 책이 비싸서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지금까지 15권 정도 샀는데 $450이 넘습니다. 약 30만원 정도지요.

 한국보다 확실히 책이 비쌉니다. 참조하시길!!! 

 

 <뉴질랜드로 오시길>

 

 뉴질랜드로 유학오실 계획이시라면 고투엔젯을 이용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고투엔젯이 큰 도움이 됩니다. 영어만 된다면 비자며 접수, 홈스테이등 혼자서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투엔젯과 함께 하면 더 안전하고 시간도 절약됩니다. (물론 비용도 저렴하지요)

 

 만일 대학원을 가실 것이라면 담당 교수님과 상의하는 것이 상식이지만

 어학연수라면 유학원이 훨씬 교수님보다 좋습니다.

 

 제가 연수는 처음이지만 여권이 3권 정도 될 정도로 여행을 했습니다.

 이만큰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나라도 없습니다.

 또한 이만큼 친절한 나라도 드뭅니다.

 물가 역시 살인적이지는 않으며

 아시아인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도 눈에 띌만큼은 없습니다.

 공부하고자 하는 이들이 생각보다 주변에 많아서 힘이 됩니다. (호주는 그런점에서 좀 아닌듯)

 

 오시기 전에 문법 공부하라는 글을 많이 봤는데

 저는 듣기를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문법은 신문 몇 장 읽으면 왠만한 기본은 틀이 잡힙니다. (고등학교 졸업했다는 전제하에)

 뭘 들어야 돌아다닐 수 있지요.

 그리고 상식을 좀 가지고 오면 참 좋습니다.

 여기 오클랜드는 전세계인이 모인 곳입니다.

 국가 이름, 수도 이름, 위치, 특징 몇 가지 정도는 아시고 오시면 훨씬 수월합니다.  

 요코하마에서 온 처자에게 네덜란드 개항 도시에서 왔구나... 했더니 무지하게 반가워 합니다.

 

 무지하게 긴 글이 되었네요.

 

 건강하시길. 준비 잘 하시길.

 

 (고투엔젯 원장님께)

 

 원장님! 덕분에 점수 잘 나왔습니다. 술한잔 대접할 기회 꼭 마련해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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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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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2nz
2007.11.26
긴글 감동입니다. 원하시는 목표 이루셨다니 제가 더 기쁘네여 ^^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앞으로 남은 목표들 지금처럼만 하시면 별 무리 없이 이루실수 있으리라 자신합니다. 그리고 오클랜드 돌아오면 종남씨 내려가시기 전에 꼭 술한잔 더 해야 하는거 잊지 마시구요..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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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2nz
2007.11.26
잘 읽었어요.. 종남씨. 원하시는것을 이루셨으니 정말 축하하구요... 그래도 종종 유학원에 들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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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 돌아온지 이제 5일째...오클랜드의 따뜻한 햇살을 즐기다가 추운 겨울 바람이 낯설기만 하네요. 아무 것도 모른채 뉴질랜드에 도착했을 때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1개월이 흘렀다니! -_ㅜ; 저는 중간에 Fern에서의 2개월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시간을 Dominion에서 보냈습니다. 타이밍이 좋아서 처음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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