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성혜림

2008.06.04

뉴질랜드에서...

조회 수 6329 추천 수 52


안녕하세요? 성혜림입니다...^ㅁ^//

 

후기 올린다고 하던게..벌써...6월이네요...하핫;;

 

벌써 한국에 온지 5개월 좀 지났네요.. 지금 글을 쓰면서 주마등처럼 2007년 한 해 동안 있었던 일들이 지나가네요..

 

제가 밟은 코스를 먼저 말씀드리자면, General English - 28주, TESOL - 4주, Cambridge(FCE) - 12주 이렇게 세 가지의 코스를 밟았습니다.

2007년 한 해 동안 조금 타이트하게 코스를 밟았더라구요...저도 지금 글을 쓰면서 새삼 느끼고 있답니다..;;

 

2007년 1월 6일에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해서 1월 8일 Languages International School에서 레벨 테스트를 받고, Intermediate로 배정받았어요..^^

첫 날, 어찌나 떨리던지...참!! 여기서 Tip아닌 Tip알려드릴게요^^

다른 학교는 어떤지 모르지만, L.I는 레벨 테스트 할 때 자가검진, 인터뷰, 그리고 문제푸는 게 있는데요..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자가검진입니다.

자가검진 테스트에서는 본인이 생각했을 때 Speaking, Reading, Writing 등의 영역의 레벨이 어느 정도인지 체크하는 건데요...

제가 생각했을 때의 한국인들 대부분은 겸손(?)이라고 해야하나요? 암튼 그러한 점 때문인지...본인의 진짜 실력보다 한 단계 정도 낮춰서 체크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그렇다고해서 모두는 아닙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이 자가검진도 레벨을 나눌 때 영향을 꽤 미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소신껏 답변하세요..^^

 

첫 3개월은 정말 공부 열심히 했더랬죠...하하..근데 이런..Upper Int. 올라가니까 긴장이 풀리더랬죠..

여러분들은 저 같이 하시면 안되요!! Upper Int.에서 열심히 하셔야 효과가 정말 큰 거 같애요..Int.에서 한 번 걸러지기도 하지만 이 단계에서 제대로 하지 않으시면 아무리 Advanced 로 올라가셔도 Upper Int.에 있는거나 별 다를 바 없다고 보거든요...

Advanced에서는 거의 Free talking위주라서...본인이 쌓은 실력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1주일에 월,화는 Afternoon class에서 Reading, Writing 그리고 문법은 합니다.

 

저는 28주의 General English 코스를 마치고 1주일 정도 쉰 다음에 바로 TESOL을 들어갔는데요..

제가 정말 좋아하던 선생님이 TESOL을 가르쳐서 너무나 좋았답니다..ㅎ 물론 클래스메이트들도 다들 좋았어요^^

4주라는 짧으면 짧다고할 수 있는 기간동안 정말이지 빡세게 배웠지요...

처음으로 에세이라는 것도 써보고, 프리젠테이션도 해보구요..^^ 제가 영어로 이러한 것들을 할 거라는 건 정말 생각도 못했습니다.

TESOL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peer teaching과 learner profile 이었습니다. TESOL을 수강하신 분들이라면 다들 아시겠지만..peer teaching을 통해서 어떻게 가르쳐야 보다 효율적으로 외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배우면서, 역시나 한국 영어 수업방식의 문제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Cambridge(FCE)를 이수했는데요..이 코스를 밟으면서 좌절감도 맛보고 그랬죠..

보통 이 코스는 유럽인들이 많이 듣는데요..요즘엔 이 코스를 밟는 한국인들의 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Cambridge 코스는 General English 과정과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만, 그 강도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Cambridge 코스는 아무래도 시험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좀더 강도가 있다고 해야할까요?

저는 이 과정을 밟으면서 제 실력을 제대로 알 수 있었다고 할까요...Go2nz 원장님도 그러셨고, 박지선 과장님도 그러셨지만, TOEIC처럼 요령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구요..물론 시험에도 유형이라는 것이 있지만, Cambridge는 TOEIC과 질이 다르다는 것을 알겠더라구요..

TOEIC는 시간내에 누가 더 빨리푸나...저한테는 이런 느낌이거든요..(저는 읽는 속도가 느린지라..더욱 이런 느낌이 강하답니다..)

 

본인의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혹은 전반적인 어학연수를 마무리 하는 과정으로 이 코스를 택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합니다..^^

 

저는 세 개의 코스를 한 학교에서만 다녔는데요... 때론 분위기나 늦춰진 긴장감을 다잡기 위해서 한 번쯤 학교를 바꾸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TESOL과 Cambridge 둘 다 L.I에서 주관한다고 해서 계속해서 다녔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선생님들 실력이 안좋다거나 하는 건 아닙니다. 다른 곳에서 다니지 못한 관계로 타학교의 자세한 사정은 모릅니다만, L.I는 일단 규칙상 3개월에 한 번씩 전체 레벨테스트를 하고 레벨업을 합니다. 아무나 레벨업 시켜주지는 않지요.

아는 지인에게 들은 바로는, 모 학교는 선생님과 좀 친해진다거나 어필을 하면, 자리가 있을 경우에는 레벨업을 해준다더군요...

 

저도 처음에는 하루빨리 윗 단계로 올라고 싶어했습니다만, 무조건 한 단계 더 높은 반으로 올라가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걸 직접 체험했습니다. 레벨에 맞게끔 저 자신의 실력도 향상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만약 Advanced 레벨 찍힌 수료증 받았다면 그 정도의 실력은 되어야 겠지요...막상 본인의 실력을 입증하라고 했을 때, Advanced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면 얼마나 창피하겠습니까.. 

보이는 것만이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횡설수설하면서 주저리주저리 떠들어 댔는데요...

제가 어학연수를 하면서 느낀건...

첫 째, 장기적으로 유학을 가시는게 아니라면, 단지 어학연수차 가시는 거라면!!

         제발 뉴질랜드에 오시기 전에 최소한 기본은 다지고 오세요. 비싼 돈주고 왜 기본부터 다지시려고 합니까?

         한국에서 기본기 정도는 충분히 잘 가르쳐 주는 학원 정말 많습니다. 뉴질랜드까지 오셔서 be동사의 현재,

         과거형이 무엇인지부터 배운다는 건...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둘 째, 가능하다면 그리고 도저히 안되겠다고 생각할 정도가 아니라면, Homestay에서 생활할 것을 권유합니다. 

셋 째, 이건 저도 잘 실행을 못한 부분이기도 한데요...친구들 많이 사귀세요!! 그냥 들이대세요..^^

 

에구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습니다... 제가 나중에 다시 한 번 올릴게요...^^

다음에는 제가 어학연수 하면서 좋았던 점 나빴던 점 등에 관해서 올리겠습니다..

정신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다음에 또 올릴게요~ㅎㅎ

 

p.s: 원장님, 과장님, 건강하세요~^^

Profile

1개의 댓글

Profile
박지선
2008.06.06
혜림씨두 다 잘되길 바라구요... 건강하구요.. 수고했어요.^^
  • stlike 조회 6053

    Chapter 6 이거 얼마나 써야 할지 몰라 하루에 한두 챕터씩 꾸준히 쓰고는 있는데 다들 읽다가 지루하셔서 그냥 Backspace 혹은 뒤로 버튼을 누르신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제가 워낙 지루한 인물이라 하는 것도 많지 않고 도움될 것도 없는 인물이라….(그래도 인물은 인물이네요.) 이제 이번 년이 제 마지막 년도...

  • ina1026 조회 6075

    안녕하세요 ^^ !! 다들 잘 지내고 계시죠??ㅠㅠ 써니언니랑 한국가면 바로 후기 올리겠다고 약속했는데 어느덧.... 6개월이 지나고 이제서야 올리네요.. 거긴 겨울인가요? 작년 이맘때는 저한텐 한참 뉴질랜드 적응기 였겠네요. 시간이 너무 빨라요 ㅋㅋ 엄청 늦게 올리는 것 만큼 최선을 다해서 쓸께요..!! * 어...

  • sakwon86 조회 6084

    계속 미루다가 이제서야.. 이제 정말 한국돌아갈날도 얼마 남지 않고 하니깐 막 여기 도착했을때 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었나 뒤돌아보게 되네요 처음 뉴질랜드 도착할때만 해도 아무도 없이 온거라 많이 긴장하고 그랬었는데 여기 고투엔젯 유학원 분들께서 너무 잘해주셔서 금방 여기 생활에 익숙해진거 같아...

  • hwoarang9 조회 6107

    무사히 귀국하고 3주가 지난 이제야 글을 쓰는군요.. ^^ (뉴질랜드에서 사귄 일본친구가 10일 동안 한국에 놀러와서.. 걔 데리고 다닌다고.. 바빴...;) 모두들 몸건강히 안녕하시죠? 사실 사무실에 잘 놀러가지 않아서.. 자주 찾아뵙고 인사도 하고.. 밥도 얻어먹고(?) 그래야 했는데..제 할 꺼 만 하고 그냥 가서...

  • seoni32 조회 6112

    안녕하세요 고투엔젯 식구들^^ 저 윤선이에요 기억 하시죠? 뉴질랜드에 도착하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눈뜨면 맨날 한국이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쯤 뉴질랜드는 슬슬 추워지기 시작할텐데 비가오고....여기는 너무너무 더워요 저는 뉴질랜드에서 작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10개월 동안 어학...

  • atb1002 조회 6125

    ^^ 안녕하세요!!!! 밑에 민아글도 있고... 한국에서 글을 쓰고 있는 제 모습이 참 신기하네요... 건강하시죠? ^^ 저는 외국을 나간다고 했을때 문제가 많았었더랍니다... 집안형편이 좋은 편이 아니라 외국은 꿈도 안꾸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기회가 있다고 하잖아요... 그 기회를 기다리기 보단 많들어 보...

  • [어학연수 뽀개기] 어학연수 총결산 회계보고!!!
    조회 6134

    안녕하세요~ 벌써 한국 돌아온지 일주일째가 되어가네요... 그래도 저의 어학연수 뽀개기는 계속됩니다. 쭈우우욱~ㅡㅡ; 오늘은 제가 2003년 3월 25일부터 2004년 2월 9일까지 쓴 돈의 내역을 적어보았어요... 이것도 꽤 정확하답니다. 오차범위 5%정도?^^ 시작할게요~ 하반기 결산을 하려다가 귀찮아서 관뒀다. ...

  • goldpunch 조회 6151

    안뇽하세요- 모두들 안녕히 지내시는지요...(사실 유학원에서 경험담을 씁니다...^^*) 저도 간단히 경험담을 적어 보려고 하는데요- 모두들 생각하시기에 유학을 성공했네 못했네는 자기 자신이 얼마나 성취했나... 하는 자기 만족 감에 따라 달 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여기서 지낸지가 어언 11개월이 다 되...

  • 뉴질온지 어느덧..[2]
    조회 6168

    오랫만에 글을 올림다.. 저기 저 아래에 글올린 그넘 임다.(..) 제가 있는곳이요? hutt city임다. C.L.A이죠. 정말 할 일 없는 곳이죠... 그.러.나...BUT.... 자기하기 나름이라는 그런 시답잖은 소리를 저는 합니다. 물론, 저두 처음에는 지겨웠습니다. 그렇지만 어디를 가나 마찬가지 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오클...

  • mdragon0705 조회 6168

    안녕하세요~ 너무 오랜만이죠?? 저를 기억해주신다면,,그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겠어요^^;; 제가 NZ를 도착한게 2008.03.04 떠난게 10월말이니.... 짧다면 짧은 시간이였지만 제 인생에 있어서 Turning Point가 되었음은 확실하구요.. 하루하루가 잊지 못할 아주 소중한 나날들이였습니다. 이렇게 많은 시간이 흘...

  • 나의 연수 경험담...(독자들의 재미를 위해..말투를...)
    조회 6174

    음...여기 온지....7개월이라는 시간이 후딱 가버렸네요... --; 군대에서 7개월 보낼라구 하면....시간 절라 안갔는데...여기서 벌써 7개월이 가고...에혀~~~ 영어가 늘긴 늘었는지...나 혼자서는 안늘었다고 하지만...저를 보구 있는애들은...너 그정도면...썩쎄쓰 했다고 하더군요...(하여간 스팰링 전나 어려워...

  • daydraem 조회 6175

    안녕하세요^^ 유승이형, 지선누나, 상하형~ 오늘로 한국 돌아온지도 3일째가 되어 갑니다. 연수기간의 막바지에 접어 들면서, 제 스스로의 선택으로 연수를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으로 꽤나 돌아가고 싶어했는데, 막상 한국에 도착해 인천공항을 나서니 정말 춥더군요 돌아가고 싶을만큼.^^ 아뭏든 약 11개월 ...

  • 조회 6176

    -테카포- 아침일찍 와나카에서 예약한 x커넥션버스를 탔다. 그 큰 버스에 승객은 단지 오빠와 나... 운전사 아저씨는 첫눈에 봐도 너무 착하시게 생겼는데 진짜 친절하셨다. 난 처음오는 남섬이여서 차창밖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것이 질리지 않았지만 3시간이 넘는 거리를 안전속도를 지키시며 친절하게 이것저...

  • 조회 6185

    -선생님 댁에서의 바베큐 파티- 어느덧 6주가 흘러가고 홈스테이도 끝날때가 됐다. 뉴질랜드라는 곳에 첨와서 이나라에 적응할수 있도록 울타리가 되어준 홈을 떠날려니 기분이 심숭생숭하다. 비싼 버스비 안들고 시간좀 여유로와 질꺼 생각하니 한편으론 좋고... 보통 홈스테이가 끝나는 친구들을 보니 끝나기 전...

  • stlike 조회 6191

    Chapter 4 이거 쓰다 보니 가이드처럼 되어 버린 거 같네요. 그럼 이 글의 본래 취지에 맞게 다시 제 뉴질랜드 생활 담으로 돌아가 보죠. 여기 학교 생활은 한국에 비해 굉장히 ‘느슨’ 합니다. 저희 학교에 경우 8시 30분까지 등교를 해 K-Group 이라는 자신의 반에 가서 출석을 확인한 뒤 9시부터 수업이 시작됩...

  • 조회 6193

    -로토루아- 오클로 돌아와 시내구경하고 쉬다 담날 타워 앞에서 인터시티고 로토루아로 가는데 버스비가 왕복 90불이다. 그것도 학원학생증으로 할인된 가격이다. 당시 환율이 755원 이었으니 우리돈으로 약 68000원이다. 무슨 국내선 비행기 값이다. 그래도 오빠가 먼 이곳까지 왔으니 가야지 하고 갔는데 뉴질의...

  • 조회 6194

    에헴..... ^^글재주도 없는 제가 유학 경험담을 적을려니.....이거....상당히 쑥쓰럽네요.... ㅋㅋ 어느덧.... 뉴질랜드 생활 2년 10개월..... 정말... 언...3년동안의 뉴질랜드 유학 생활은 제 인생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다 준듯 싶습니다. 2004년 8월 16일 11시 20분에 뉴질랜드에 입국....아무생각없이 공항을 ...

  • 싸게 영화보기
    조회 6199

    뉴질랜드의 영화비는 한국보다 조금 비쌉니다. 지금 환율을 적용하면 제가 있었을 때보다 더 비싸졌겠군요 ^^;; 연수를 남섬쪽에서 하신다면, 우리나라랑 비교해 큰 차이가 없겠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오클랜드로 많이 오죠~ ^^ 그.리.하.야.. 오클랜드에서 영화 싸게 보는 방법을 알려드릴께요 ^^ Aotea Squar...

  • 나의 유학기
    조회 6214

    형진형만 믿고 유학 생활한지 언 3달이 넘었네여....... 청운의 꿈을 안고 학원을 열심히 다닌게 엇그제 같은데.......오늘 멋진 스피치와 함께 졸업을 했습니다........불행히도 처음 입학했던 인터 반에서 인터 반으로 졸업했지만.......--;...모두들 공부 열심히 합시다..........^^ 이제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 철부지아줌마의 어학연수담(5)
    조회 6218

    오클랜드는 바람의 도시답게 시시때때로 바람이 불어댄다. 낯설은 이국땅의 날씨다... 몸이 찬 나는 추위를 좀 심하게 타는 편인데 일교차가 심한 여기가 몹시 춥게 느껴진다. 하지만 전기로만 에너지를 쓰는 이나라에선 난방을 충분하게 해주지 않는다. 특히 우리홈은 방에 난방시설이 없고 내방의 외풍은 끝내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