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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선

2009.12.15

뉴질랜드에서 보낸 9개월

조회 수 6654 추천 수 70




처음 뉴질랜드로 가는 비행기를 탈 당시만 해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겁만 잔뜩 집어 먹었었죠.

아무도 모르는 타지에서 말도 안 통하는데 잘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만 앞섰는데, 벌써 9개월이 지나서

뉴질랜드에서의 마지막 날이 되었네요. 그동안 이것저것 참 많은 일이 있었지만 항상 어려울 때마다 유학원

에서 너무 많이 도와주셔서 지난 9개월을 무사히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처음 공항에 도착해서 부터

마지막 여행, 돌아가는 날까지 그간 참 추억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 추억을 하나 하나 글로 적자니 너무 많지

만 뉴질랜드로의 유학을 꿈꾸시는 분들을 위해 몇자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홈스테이인데요, 사실 처음엔 영어는 쥐뿔도 못하는데 어떻게 외국인들이랑 사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기우에 지나지 않았던 것 같아요. 홈스테이 아주머니 아저씨가 너무 친절하고

잘해주셔서 같이 비치도 놀러가고 생일파티도하고 카지노도 가면서 즐겁게 지냈어요. 음식도 너무 맛있었고,

방도 넓고 방에 TV도 있었죠. 제 생일이나 여행 갔다가 돌아 오실때 홈스테이 아주머니가 선물도 사주셨어요.

영어를 못한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경험이 많으셔서 그런지 바보 같은 영어도 잘 알아들으시더

라고요. 홈스테이 3개월 후에는 시티에서 쉐어를 했는데 가끔은 홈스테이가 그리워요. 홈스테이 들어가시는거

강력 추천합니다.

 

학원은 Queens를 다녔는데 영어로 수업을 어떻게 받나 했는데, 다 되더라고요. 사실 영어 공부는 도착해서

한 3개월간이 가장 열심히 하고 가장 많이 느는 것 같아요. 그 후 부턴 자칫하면 나락으로 떨어지는 나태함이

엄습해 올지도 모르니까 마음 다잡으시고 꾸준히 열심히 학원 다니세요. 집에가서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일단 학원을 열심히 다니셔야 하는 것은 진리입니다.ㅋㅋㅋ 학원에서 친구들도 많이 만나요. 같이 금요일 저

녁에 밥 먹고 술집도 가고 클럽도 갔었죠. 오클랜드에는 정말 많은 클럽이 있어요. 꼭 가보시길. 만약 같은 학

원이 좀 지겨워지고 새로운 마음 가짐이 필요하시다 싶으시면 6개월 정도 후에 학원을 바꿔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전 그렇게 못해서 조금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한 학원에 오래다녀서 친구들도 많고 선생님들과

정말 많이 친해져서 MSN에서 자주 얘기도 합니다.

 

학원 다니면서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틈틈히 여행도 다니고 놀러도 다녀서 더 즐겁게 유학생활을 할 수 있었

던 것 같아요. 고투엔젯에서 하는 엑티비티들도 너무 재밌었어요. 조금 더 일찍 알았다면 하는 후회가 들 정도

로 정말 즐거웠던 여행이었습니다. 학원이나 유학원에서 하는 엑티비티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만 친구도

많이 사귀시고 가장 안전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물론 개인적으로 계획을 짜서 놀러 가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되겠지만요.

 

저는 내일 뉴질랜드를 떠납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게 아니라 호주 워킹 비자를 받아서 일을 하러 가지요.

혼자서 호주 비자 받고 비행기표 예매하고 하려면 이래저래 고생했을텐데 송과장님이 너무 잘 도와주셔서

완전 동했습니다. Sunny언니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릴게요.ㅋㅋㅋ 그리고 새벽 5시반에 공항으로 픽

업 해주실 김대리오빠도 미리 감사하다고 말씀 드릴게요.ㅋㅋㅋ

 

뉴질랜드로 유학을 와서 9개월간 참 행복했고 즐거웠습니다. 너무 정이 많이 쌓여서 다시 돌아오고 싶어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어쨌든 요는 가장 즐거운 유학생활이 되려면 적극적으로 공부하고 적극적으

로 노는 적극적인 마인드를 가지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처럼 뉴질랜드에서 즐거운 유학생활 하시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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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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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선
2009.12.15
귀여운 퀸즈 말썽쟁이 미선~~ 케언즈 가니까,, 부럽기도 하고,,,뉴질랜드 떠나니까 슬푸기도 하네,,,
오늘 너의 맛있는 꽁치 찌게 완전 감사 했구,,우리 정모때 너와의 수다도 잊지 못할꺼얌,,,흐흐흐흐,,,
난 믿어,,너가 금방 다시 오클랜드로 올거 라는거,,,호주에서 생활 잘하고,,케언즈 생활 한번 잘해봐,,,
언니가 추천해 준곳이잖어,,쿄쿄쿄,,,화이팅,,,힘들때 마다 연락하고,,,,오키?
그리울꺼얌,,,아푸지 말고,,항상 건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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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승
2009.12.16
미선씨... 건강하구여~ 호주에서두 원하는거 많이 가져가길 바랄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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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관
2009.12.16
지금쯤 비행기에 있겠네...^^ 오늘 점심은 꽁치 김치찌개 먹으면서 미선이 생각나겠다^^
액티비티, 정모 여러가지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줘서 있는 것 만으로도 힘이됐었다.^^
이제 액티비티하면 당연히 올라갈 이름이 경석이 밖에 남지 않아서 좀 서운하네..^^
호주에서도, 한국에서도 생활 잘하고 만사 형통하길 기도하께...^^
이번주 금욜날 정모있다. 사무실 앞으로 6시까지 뱅기 타고 와라....^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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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2nz
2010.01.11
미선씨가 주고 간 꽁치 김치찌개 생각나요.... 액티비티때 미선씨의 개그 감각에 나 쓰러졌다우~~! ^^
호주에서도 건강하고 하는 일 다 잘되고, 혹 힘든 일 있으면 이 곳 뉴질랜드에서의 좋은 기억을 되살리면서
이겨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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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like 조회 6190

    Chapter 4 이거 쓰다 보니 가이드처럼 되어 버린 거 같네요. 그럼 이 글의 본래 취지에 맞게 다시 제 뉴질랜드 생활 담으로 돌아가 보죠. 여기 학교 생활은 한국에 비해 굉장히 ‘느슨’ 합니다. 저희 학교에 경우 8시 30분까지 등교를 해 K-Group 이라는 자신의 반에 가서 출석을 확인한 뒤 9시부터 수업이 시작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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