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전세영

2010.05.11

근 1년간의 워킹홀리데이 스토리

조회 수 6781 추천 수 30




이틀뒤면 한국으로 돌아가네요.

지금 고투엔젯 사무실에서 지난 약 1년간의 뉴질랜드 생활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작년 7월9일자로 워킹홀리데이비자를 통해 뉴질랜드, 오클랜드공항에 입국했습니다.

무슨 짐이 그렇게 많은지 35kg이라는 이민가방 이끌고.. 픽업나와주신 김대리님 차에 탑승!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여기서도 다 살수있는것들 들고왔더라구요.. 심지어 전 세탁세제까지 들고왔었어요

여기서 더 싸게 살수 있으니까 꼭 필요한것들, 한국에서 엄청싸게 살수있는것들만 미리 조사 딱해서

들고오시는게 나을거같네요 아니면 나중에 홈스테이나 플랫 통해서 택배 받을수 있으니까 그게 더 경제적

이고 힘 덜 드는 방법일수도 있어요

 

처음 2개월은 홈스테이에서 살았습니다. 고투엔젯 통한 홈스테이였구요. 부부와 아이3명인 집이었는데

단점은 인터넷이 안되는것이었고 장점은 시티에서 가까웠고 밥이 너무 맛있었어요 ㅋㅋ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는것은 아이들인데요, 영어 연습면서 같이 재미있게 놀때는 장점이지만 쉬고싶고

공부하고 싶을때도 놀자고 보채는게 아이들인지라.. 

 

그리고 플랫으로 나왔는데요, 저는 한 플랫 잘 구해서 8~9개월이나 지냈네요.

플랫메이트는 말레이시안이었는데 여기 영주권자고 직장다녀서 영어도 꽤 잘하고, 성당도 저랑 같이

몇번 나가고 친구들도 소개시켜주고, 생일이나 이스터 크리스마스때도 같이 밥도먹고 선물도 챙겨주고

아무튼 너무 좋았어요. 플랫으로 이사나갈때도 김대리님께서 큰 도움 주셨지요~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 드리고싶네요!

 

다음으로는 학원!

저는 뉴질랜드 와서 정했는데요, 시간이 없어 트라이얼은 못해봤지만 학원 위치(접근성), 가격, 분위기 등

보고 결정한답시고 뉴질랜드 도착한 첫날 6개 정도 돌아다녔던것 같네요.

 

도미니언 제네럴 잉글리쉬반으로 12주 등록했었구요, 그때 만났던 친구들이 저 학원 졸업하고나서도

계속 연락되서 또 다른 친구들 소개시켜주고, 또 친해지고, 여행도 같이 다니고 아무튼 한국 돌아가는 

지금까지도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지내네요! 중간중간 학원 다니며 슬럼프도 있었지만 뭐랄까 학원 분위기가

좋았어요. 국적비율도 다양했고, 한국인은 어딜가나 많은거 감안해야하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학원 12주 끝나고 나서는 일을 구했어요. 푸드코트에서 캐셔 일을 했구요, 바쁘지 않은 시간에는 키친핸드

잡을 했어요 같은 곳에서. 동료들도 너무 좋았구요, 한국인 사장님 밑에서 일했는데

일본 스태프랑 타이완 스태프도 있어서 영어로 당근 대화했고 캐셔인데다가 손님은 키위들밖에 없어서

영어실력 많이 늘었어요. 처음에는 매일 똑같은 말만 쓴다고 생각했는데 하다보니 키위 슬랭이라던지,

뭔가 요구(요청?) 하는 손님들이 있어서 영어 리스닝이나 스피킹하기에 좋았어요~

거의 8개월정도 일했네요 한곳에서 ^^

 

그리고 위의 일 하면서 10주동안 테솔코스 들었어요. 쉐필드 잉글리쉬 스쿨 다녔는데요, 이브닝 테솔클래스

이수했어요. 낮에는 일하고 저녁때도 또 학원다니느라 정말 힘들었어요 ㅠㅠ 테솔 클래스 특성상 한국인들이

많은게 사실이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래스메이트 중에 제 영어실력이 제일 낮아서....

정말 고생했습니다. 그래도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자극도 많이 됐고, 배울점도 많아서

힘든 10주간의 시간이었지만 결국엔 썰티 받았습니다 ^^ 하하!

 

그리고 마지막으로.. 테솔이 끝남과 동시에 잡도 그만두고, 남섬여행을 열흘간 다녀왔어요.

북섬은 다는 못가봤지만 간간히 친구들과 근교 여행도 다녀오고 했었는데 남섬은 정말 큰맘먹고,

매직버스 타고 다녀왔어요~ 남섬여행..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이제 이틀뒤면 또 김대리님께서 저를 공항까지 실어다 주실텐데 ㅋㅋㅋ 정말 끝까지 감사합니다..

고투엔젯 영원히 잊지 못할거예요 ㅋㅋㅋ 써니언니 너무 고마워요^^ 저가 한참 슬럼프 빠져서

한국 돌아가려고 생각했었는데 이겨내고 거의 1년이나 머무를수 있었는데 고투엔젯의 도움이 컸었습니다.

감사합니다~~^^!

Profile

2개의 댓글

Profile
송지선
2010.05.11
세영아 마무리 잘 하고,,남섬까지 잘 다녀오고,,,멋지다,,,
아침에 일하고 저녁 마다 공부 하고,,멋지게 1년 생활 하다 가니,,,언니가 다 뿌듯 하네,,,,
한국가서도 잘 생활 할것 같아,,,,힘내고,,,,한국서도 소식 종종 전해주고,,,,오키?
Profile
김민관
2010.05.11
안뇽^^ 세영씨!! 벌써가는 구나...ㅠㅠ
정말로 뉴질랜드 도착한지가 엊그제 같은데...벌써 가다니... 공부도하고,일도하고,여행도하고...
너무 생활 잘하다가 가는거 아닌가?ㅋㅋㅋ
한국에서도 뉴질에서 생활한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멋진 삶을 살듯...^^
그리고 하는 일 모두 잘 되게 기도 할께여^^
난 이틀 뒤에 작별인사 합니다.^^
  • 어학연수에 대한 생각
    wind34 조회 4842

    오클랜드에 도착한지 3주가 흘러갔네요. 휴~ 처음에 막막했던 생각도 잠시고..벌써 시간이 20여일 후딱 지나갔다는게 믿기지 않습니다. 저는 오클랜드에서 어학연수 하고 있고, 현재 LI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소속을 밝혀야 할것 같아서-_-) 연수 경험담이라는 거창한 제목의 압박에 짓눌려 글쓸 생각도 안하고...

  • 웰링턴에 왔당~
    조회 6235

    첨엔 웰링턴 최악에 날씨에 짜증이 났다. 다행이 오늘은 날씨가 좋다. 여기에 와서 첨으로 보는 파란 하늘이다. 기온은 한국에 초 겨울정도.... 아니면 초봄정도... CLA는 물론 시설면에서 전에 다니던 LI에 상대를 할 수 없지만. 수업은 꽤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여기는 시내 중심부에서 한국사람 보기가 정...

  • 다시 처음으로...
    조회 4871

    24~25시간인지는 모르지만 엄청 긴 시간을 비행기를 타고 이곳 뉴질랜드에 처음 도착했을 때 인상좋으신 유승형님의 웃음을 아직 기억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을때 저와 연락되지 않아 무척 고생하신 형진이형.. 고맙습니다. 이제 돌아갈 날이 이틀이라는 시간뿐이 남지 않았군요. 홈스테이에서 나와 방황의 시간...

  • 뉴질랜드가기전 걱정했던 것들...
    조회 5770

    뉴질랜드에 온지 7달째.. 같이 왔던 설희는 한국으로 돌아가고 이제 나도 여기 연수생활을 정리하련다. 수백만개의 걱정을 안고서 떠났던 한국땅… 이제는 수천만개의 좋은 경험과 추억을 안고 다시 미지의 땅 호주로 떠나련다. 내가 했던 걱정들중… 40KG나 되는 짐을 어떻게 가지가나.. Overcharge없이 그냥 화물...

  • [re] 뉴질랜드가기전 걱정했던 것들...
    go2nz 조회 4934

    고니 누나.. 저 유승임다. 아니, 누나의 거침없던 성격과 쾌활함에 외로움을 느끼시다뇨... 제 맘도 무거워지는군여... 특히 마지막 공항에서 작별인사도 제도로 못하고 돌와왔던게 이렇게 후회가 됩니다. ㅠㅠ 그래두, 힘내세요. 여기서두 했는데, 여기와 별반차이 없다는 호주에서라고 못할거 뭐 있겠습니까? 딴...

  • 다시 찾은 북섬...
    조회 4411

    7박 7일 코스로 북섬 여행을 다시한번 했다. 애시당초 계획했던 남섬여행은 10년만에 찾아온 강추위로 인해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사실 가장큰 문제는 돈이였지만...^^; 지난번 북섬여행은 패키지를 이용해서 구석구석 돌아보기가 힘들었지만 이번에는 자동차를 빌려 지난번에 못 가봤던 곳들을 들려볼 수가 있...

  • 패트릭 (named from Patrick RAFTER,,,-ㅁ-a)
    조회 5567

    네..제이름은 패트릭입니다. 애앤~디(Andy) 도 아닌 에~뤽(Eric) 도 아닌 패트릭이죠. 모두들 웃습니다. 하지만 전 이거 하나는 분명히 하고싶습니다. 테니스 플레이어인 호주출신 패트릭 라프터에서 따온 이름의 패트릭이라고!! 전 테니스를 정말 좋아합니다.그렇지만 안드레 아가시나 피트 샘프라스에서 이름을 ...

  • 아~ 가기실타 ㅡㅜ
    조회 5456

    http://nb.pe.kr처음인 것 같네요 이곳에 직접 글을 남기는 건... 제 글이 많이 올라와 있긴 하지만 그 글들은 제 개인 홈페이지에 올린걸 형진이 형이 퍼다 옮긴거라 실질적으로 처음 이네요. 그동안 연수 경험담을 몇번이나 쓰려고 생각은 했었지만 매번 귀차니즘때문에 미루다 돌아갈날을 겨우 몇일 남겨놓고서...

  • 뉴질랜드 연수경험담*^^*
    조회 5755

    벌써 제가 한국에 온지 한달반두 넘어 두달이 다 되어가네요.. ^^ 아무것도 하는것두 없으면서 괜히 바쁘기만 하네여.. 그냥 이것저것 건드려 보구 그러느라 연수 경험담 올리려구 결심한지 50여일만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네요 원래 말을 조리있게 하지 못하는편이라 어떻게 시작해야할지는 모르겠어여..그냥 제...

  • [re] 뉴질랜드 연수경험담*^^*
    go2nz 조회 4803

    오래간만이다 지영아! 잘 지내구 있니? 형진이가 가져간 너의 마지막 흔적(?)은 무사히 돌려 받았는지 모르겠네.. ^^ 나? 유승이! (-,.-;) 통 연락이 없어서 어떻게 지내나 궁금했었는데 무진장 긴 경험담을 올려버리는군... 지난주엔 다원이네하구 우리만 howick까지 가서 우리 수령님(?) 생신 잔치를 했다. 다원...

  • 한국에 돌아와서....
    조회 5332

    한국에 들어온 뒤로 너무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벌써 2주가 다 되어가는 듯... 철없는 동생이 백일도 안된 아들을 맡기고 발리로 여행을 가는 바람에 한 일주일 애기만 보다, 요즘은 매제가 책을 만든다고 해서 동생네 집에 아얘 눌러 살면서 매일 워드만 치고 있다...ㅎㅎ 후하게 보수를 쳐준다 하길래......

  • 덥다여...
    조회 5293

    오늘 오클은 너무나 너무나 따뜻합니다..사실 쫌 덥네여^^;; 긴팔 입구..점퍼 입었다가 점퍼를 벗었답니다..너무나 더워서요.. 이제 바야흐로 여름이 오려는 것 같아요..^^ 여기 온지두 벌써 5개월째에 접어들구..시간이 정말 잘 가네요.. 아무것두 한 것 없이 시간만 가는 것 같아서 오늘은 새삼 뒤를 돌아보게 ...

  • 철부지아줌마의 어학연수담(1)
    조회 6906

    영어좀 해보겠다고 남편떼어놓고 이곳에 온지 어느새 5일째다. 늦은나이에(한국나이29) 지금아니면 공부할기회를 없을것 같아 운영하던 작은 피아노학원 팔아치우고 시댁엔 거짓말하고 왔다. 연수비용 아낀다고 말레이시아항공 타고 경유해서 23시간 왔지만 텍스 포함하고 1년오픈에, 돌아갈때 브리즈번 스탑오버...

  • 철부지아줌마의 어학연수담(2)
    조회 5771

    학교가는 첫날이다. 다행히 옆방 첸이 우리 학교와 가까운 학교에 다녀 버스타고 학교 찾는데엔 문제없다. 끝나고도 우리학교 1층에서 기다려 준단다. 정말 다행이다. 사실 내가 얼마나 방향치인가 하면..... 뉴질랜드 오기전 친구랑 일본 갔을 때이다. 난 어느 쇼핑센터 화장실에 갔다. 그화장실은 왼쪽과 오른쪽...

  • 철부지아줌마의 어학연수담(3)
    조회 6513

    하루에 한끼는 밥을 먹자 라고 한국에서 결심하고 왔기때문에 점심시간엔 학국식당에 간다. 학교근처에 한식당이 꽤 있는데(내가 본곳만 4곳) 그중 젤 가까운 아리랑을 간다. 벌써 3번째 왔다고 아저씨가 닭튀김이며 잡체,생선,마파두부까지 내앞에다 자꾸 가져다 나른다. 그곳은 원래도 양이 많아 안그래도 다 못...

  • 철부지아줌마의 어학연수담(4)
    조회 5140

    서울에서 학원을 하는 이유로 내일은 오후 1시에 시작했다. 나는 학원도 걸어서 5분거리에 있어 아침마다 늘어지게 자고 늦은 시간만 되면 말똥말똥해지는 부엉이과였다. 그런데 여기와서 3시간 이른 시차에다 6시에 일어나니 합이 8시간이 빠른 하루를 시작한다. 그러기를 4일째... 아침마다 몽롱하여 기운도 없...

  • 철부지아줌마의 어학연수담(5)
    조회 6218

    오클랜드는 바람의 도시답게 시시때때로 바람이 불어댄다. 낯설은 이국땅의 날씨다... 몸이 찬 나는 추위를 좀 심하게 타는 편인데 일교차가 심한 여기가 몹시 춥게 느껴진다. 하지만 전기로만 에너지를 쓰는 이나라에선 난방을 충분하게 해주지 않는다. 특히 우리홈은 방에 난방시설이 없고 내방의 외풍은 끝내준...

  • 철부지아줌마의 어학연수담(6)
    조회 5648

    학교갔다가 홈스테이로 돌아가면 20~30년전의 과거로 온것같다. 시티에서 좀 떨어진 키위의 집들은 동화속의 그림같은 집같고, 한국에서 처럼 가까이에 구멍가게도 없다. 집들도 뛰엄뛰엄 있으니 조용하고 티비보는것 외엔 별로 할거리가 없다. 작은 방 어두운 불빛아래 앉아 있으면 가족이 너무 그리워진다. 여기...

  • [어학연수 뽀개기] 인트로...
    조회 4923

    오클랜드에서 어학연수를 한지도 이제 7개월째에 들어서네요... 휴우~ 시간 정말 빨리 갑니다..ㅠ.ㅠ 여러차례 연수 경험담 쓰려다가.. 몇번 날린 후로... 안쓰고 있었는데... 유승이오빠와 형진오빠한테 받은 "정"에 보답하는 길은... 연수 경험담 쓰는 일 뿐이라는 생각에...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ㅋ...

  • 철부지아줌마의 어학연수담(7)
    조회 6036

    하루에 사계절이 있다고 하는 여기 날씨지만 요즘 같아선 정말 너무하다 싶다. 무슨 봄에 이리도 바람이 많이 불고 비도 자주 오는지 정말 춥다 추워~~ 한국에서 짐을 줄일려고 자질구레한것들은 여기서 사 쓸려는 심산으로 왔다. 아닌게 아니라 여기오니 없는게 없다. 거리엔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식품점들이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