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교은

2011.10.12

기분좋은 추억이 가득한 뉴질랜드

조회 수 8366 추천 수 0

00003.jpg

 

 

안녕하세요~ St.Mary's 졸업하구 호주 시드니대학교로 온 교은이에요 :)

 

시간내서 꼭 글 하나 남기겠다구 임사장님께 약속드리고서는 계속 바쁘다는 핑계로 이제서야 글 남기네요^^;

 

중학교 1학년때 정말잠깐 어학연수차 다녀왔던 뉴질랜드는 뭐랄까, 저의 로망이였어요. 뉴질랜드로 유학보내달라는 딸의 성화에 못이겨, 엄마아빤 결국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친 저를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유학보내셨구요. 앞으로 딸이 다닐 학교가 어딘지, 살 곳은 어딘지 보러 배웅 차 같이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하던 첫날, 친절한 고투엔젯 식구들을 보시고는 마음놓으시던 엄마아빠가 떠오르네요 ^^.

 

2008년 3월, 저는 오클랜드 Ponsonby에 위치한 St. Mary's College의 11학년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처음 들어갈 때는 제가 그렇게 학교를 좋아하게 될 줄 몰랐어요^^; 카톨릭 여자학교면서, 한국학생들이 비교적 적은 곳을 찾다보니 선택한 학교였는데, 다정다감하시구 자상하신 선생님들과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대인관계를 중요시 하는 저에게는 더없이 좋은 환경이였어요. 학교를 얼마나 좋아했냐하면, 졸업 전 교장선생님께 저 대학교 안가구 St.Mary's 에서 3년 더 공부하면 좋겠다고, 저 졸업 시키지 마시구 몇년만 더 데리고 있으시면 안되냐구,  진지하게 말씀드릴 정도랄까.. 히히. 친구들이 다들 의아해 할 정도 였으니까요, 왜 그렇게 학교를 좋아하냐구. 학교 좋아하는 애는 너밖에 없을거다- 하고 말이에요. 저는 그만큼 학교를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어요.

 

Ponsonby로 학교를 다녔지만, 홈스테이 관계로 집은 Albany였는데요, 거리가 멀어서 항상 버스를 타고 25분정도 왔다갔다 해야했지만 그것마저도 저에게는 큰 행복을 주었어요.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면, 안개낀 호수와 풀을 뜯고있는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었고, 오후 4시 반경 하굣길에는 그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분홍빛 하늘과 노을지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니까, 항상 카메라는 필수였어요^^ 언제 어떤 아름다운 풍경이 나올지 모르는 오클랜드.

 

0001.jpg

 

 

학교를 다니면서는 눈에 띄게 영어실력이 늘었어요.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국에서 학생들 하는것만큼만 영어공부했던 저였는데, 유학을 계기로 더 열심히했던건 사실이에요. 처음에는 키위친구들 앞에서는 이야기를 듣고있기만 했던 소극적인 저였지만, 자꾸 연습하고 노력했더니, 뉴질랜드에 간지 딱 100일째 되던날 (집에서 촛불을 불었기 때문에 기억하고있어요^^) 이달의 학생 (아침 조회때 Year Dean이 카드와 선물 수여)으로 뽑히더니 나중에는 English로 전교생 앞에서 상을 받는 제가 되었습니다.

 

하면 할수록 느는게 영어인것같아요^^ 지금도 느끼는 바지만 열심히 하면 안될 일이 없구요! 감사하게도, 학교에서도 저를 예뻐해주셨어요. 마지막 학년이였던 13학년때는 한국 학생들 서류번역과 전화통역까지도 도맡아 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영어를 더 배우고 더 쓸 수 있었기에 너무 좋았던 경험이였어요 ^^.

 

유학생들에게는 특히나 동아리활동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데, 동아리를 하면서 사교성을 키울 수 있었어요. 저는 스포츠에는 소질이 없지만 음악을 좋아라해서 3년 내내 합창부와 오케스트라를 했어요. 매년 대회도 나가서 상도 많이 받았구요^^. 여기 호주에 와서도 그 친구들과 자주 연락하고 지내요. 그런 그룹 활동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비교적 사교성이 활발하기때문에 대인관계가 좋거든요^^, 유학하면서 하나의 팁이랄까 ^^; 또하나는, 선생님들께 잘보이기. 한국인들은 칭찬에 인색한 데에 비해 (쑥쓰럽다고 여기기때문에 잘 안하거든요), 외국인들은 아주 작은것에도 칭찬을 하는 문화에요. 선생님들 옷차림, 악세사리 하나에도 예쁘다고 칭찬하면, 그 학생은 일단 다른 학생들과는 달라보인달까; 아부라기 보다는 친근함을 표현하는 기술이죠^^.   

 

0002.jpg

 

 

저는, 운좋게도, 상상이상으로 높게나왔던 IELTS 성적과 NCEA성적으로 호주의 시드니대학교 교대에 입학 할 수 있었습니다. 오클랜드 대학교도 물론 좋지만 워낙에 '대학은 호주로 갈테야'라는 꿈을 가지고 왔던 유학인지라, 그토록 좋아했던 오클랜드를 떠나게 되었어요. 대학교 원서지원 부분에서는 고투엔젯 임형진 사장님께서 너무 꼼꼼하게 잘 도와주셔서 놓친 것 없이 저 하고싶었던대로 선택해서 올 수 있었어요^^ 모든 고3들이 그러하듯이 제가 굉장히 예민했던 시기였는데, 임사장님의 도움이 저에겐 정말 큰 힘이 되었어요! :)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사장님!

 

항상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뉴질랜드 생활^^. 뉴질랜드에서의 3년은 저에겐 더없이 소중한 시간이에요. 고투엔젯에 감사드려요! 방학때 뉴질랜드 가게되면 꼭 찾아뵐게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003.jpg

 

Profile

1개의 댓글

Profile
임형진
2011.10.12

교은아, 안그래도 호주생활이 어떤지 많이 궁금했었는데, 글을 보니 잘 있는것 같아 마음이 편하네..^^ 호주에서의 대학생활은 어떠니? 어머님, 아버님 다 건강히 계시지?


조기유학을 상담할 때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를 이야기 하곤 하는데, 성공 사례를 이야기 하게 되면 언제나 교은이 이야기가 빠지지 않아.... 11학년에 뉴질랜드에 와서 이렇게 성공적으로 유학을 한 학생은 정말 드물다고 자신하거든....^^


같은 사물을 보더라도 교은이처럼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바라보는게 유학에서 가장 중요한거 같애. 다른 사람같았으면 버스 시간 30분 남짓이 길다고 투덜거렸을텐데, 그 시간을 행복이라고 느꼈다는 글을 보니 교은이가 학교생활을 잘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무엇인지 새삼 알게 되었고, 나중에 졸업하고 분명 아주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게 되네..^^ (학생들은 좋겠다...^^)


교은이의 이쁜 사진을 유학경험담에 올렸으면 좋겠는데, 왜 오류가 나는지 아쉽네...^^ 혹시 다시 올렸는데도 안올라가지면, 이메일 admin@go2nz.com 으로 메일 주면 내가 올려보도록 할께...^^


그럼 좋은 하루되고~! 부모님께 꼭 안부전해줘~~~!!!

  • stlike 조회 7627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이태호 라고 합니다. 이거 원 글이란 걸 써 본적이 많지가 않아서 뉴질랜드 고등학교는 대략 이런거 구나 정도로 참고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ntroduction 우선 저는 한국에서 2003년도 에 뉴질랜드에 처음 방문해 고투엔젯의 도움으로 5개월간 무사히 어학연수를 마쳤습니다. 그때 당시...

  • stlike 조회 6053

    Chapter 6 이거 얼마나 써야 할지 몰라 하루에 한두 챕터씩 꾸준히 쓰고는 있는데 다들 읽다가 지루하셔서 그냥 Backspace 혹은 뒤로 버튼을 누르신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제가 워낙 지루한 인물이라 하는 것도 많지 않고 도움될 것도 없는 인물이라….(그래도 인물은 인물이네요.) 이제 이번 년이 제 마지막 년도...

  • 오클랜드에서의 한달~
    조회 5567

    제가 뉴질랜드 온지 벌써 한달 하고도 3일이나 지났네요.. 아직 한달밖에 지내보지 않아서 여기 생활을 모두 다 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냥 그동안 제가 생활하구 느꼈던 것들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연수오기 전에 참 여러가지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홈피에도 나와있듯이 어떠한 일을 하던지 간데 내가 생...

  •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택용이의 뉴질랜드 어학연수 이야기... ^^
    조회 5003

    먼저..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신 go2nz 유승형님과 형진이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나중에 조금 더 멋진 모습이 되었을때 당당한 모습으로 글을 쓰려고 했으나.. 그러다가는 모든것을 잊어버리게 될 것 같아서.. 아직은 초라한 모습이지만 글을 씁니다. 모든 내용은 저의 주관적인 생각들...

  • 7.......
    조회 4134

    7개월째에 접어들었다. 그러나....아직도 나는 가장 원초적이고 여기온 목적에 대한 의구심을 품을 수 밖에 없다. 내가 지금 영어를 하고 있고, 공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에대한 의구심은 풀리지가 않는다. 내가 지금 하고있는것이 잘하고 있는것인가 ....내가 여기온 목적은 분명히 저기에 있음에도 불구하...

  • 어학연수에 대한 생각
    wind34 조회 4842

    오클랜드에 도착한지 3주가 흘러갔네요. 휴~ 처음에 막막했던 생각도 잠시고..벌써 시간이 20여일 후딱 지나갔다는게 믿기지 않습니다. 저는 오클랜드에서 어학연수 하고 있고, 현재 LI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소속을 밝혀야 할것 같아서-_-) 연수 경험담이라는 거창한 제목의 압박에 짓눌려 글쓸 생각도 안하고...

  • 철부지아줌마의 어학연수담(2)
    조회 5771

    학교가는 첫날이다. 다행히 옆방 첸이 우리 학교와 가까운 학교에 다녀 버스타고 학교 찾는데엔 문제없다. 끝나고도 우리학교 1층에서 기다려 준단다. 정말 다행이다. 사실 내가 얼마나 방향치인가 하면..... 뉴질랜드 오기전 친구랑 일본 갔을 때이다. 난 어느 쇼핑센터 화장실에 갔다. 그화장실은 왼쪽과 오른쪽...

  • 철부지아줌마의 연수경험담(8)
    조회 7240

    이제 3주후면 홈스테이에서 나와야 한다. 그래서 방과후 YWCA로 이름 올리러갔다. 기다리는 사람이 넘 많아 들어갈수 있을지는 잘 모르지만 암튼 찔러는 봐야하니... 가는길에 GFS갤러리아에서 피아노소리가 들려 들어갔다. 그런데 백발의 속알머리(?)없는 할아버지가 연주를 하는것이 아닌가! 나도 한국에서 명세...

  • [어학연수 뽀개기]홈스테이비법전수2
    조회 5711

    어제 저녁에는 홈스테이 아저씨랑 둘이서 바나나 케이크를 만들었어요... 헤헷... 내가 잘 못했더니... "아빠가 해줄게~" 이러더군요.. 꺄아아악~ 나도 나중에 결혼할 때 저런 남자랑 결혼해야지~ 라고 마음 먹었습니다..ㅡㅡ; 오늘은 홈스테이 비법 전수 그 두번째 이야기...ㅡㅡ; 2.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

  • 혼자가 아니란걸 느낀 몇 주~~
    anounce 조회 5212

    어느덧 연수온지 2주가 넘었당... (반말로 할께용.. 지송--;) 읽는 사람들 중에선 2주 다녀놓구선 무슨 경험담을 쓰냐고 하겠지만 누구에게나 있어서 항상 첨이 가장 어려운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짧은 기간에 넘 많은 도움을 받아서 감사하단 말은 꼬~옥 하고 싶었당.. 연수를 마친 뒤에 이 글을 보면서 시작할...

  • 조회 5887

    아...추석날은 정말 날씨 장난 아니었다.. 바람많이 불고 비오고 춥고.. 한국아주머니..(여기학생임..) 집에서 삼겹살 먹기로 해서 다른 한인몇명이랑..가는데 너무 추웠다...처량했다.. 그래도 그 날은 참 재미나게 논거같다.. 소주도 먹고 삼겹살도 먹고 감자볶음도 먹고.. 소주값은 넘 비싸다.. 한병에 10불이...

  • sakwon86 조회 6084

    계속 미루다가 이제서야.. 이제 정말 한국돌아갈날도 얼마 남지 않고 하니깐 막 여기 도착했을때 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었나 뒤돌아보게 되네요 처음 뉴질랜드 도착할때만 해도 아무도 없이 온거라 많이 긴장하고 그랬었는데 여기 고투엔젯 유학원 분들께서 너무 잘해주셔서 금방 여기 생활에 익숙해진거 같아...

  • 가보자! 뉴질랜드~
    choonye 조회 5146

    안녕하세요^^ 저 퀸즈를 6개월 동안 쭉 다니다가 한번의 휴가도 없이 곧바로 귀국 했던 진화입니다. (영명Jina ㅋㅋ ) 한국에 와서 별로 한 일도 없이 잠수만 타다가 이렇게 갑자기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ㅋㅋ 처음엔 너무너무 다시 돌아가고 싶고 먼가 적응도 안되고 (특히 한국 날씨가 지금 살인 더위라.. 너무 ...

  • it's up to you(2)
    조회 5392

    오늘도 날씨가 구리 구리 하네여.ㅠ.ㅠ 요새는 정말 뉴질랜드의 이뿐 하늘과 끝없는 구름이 보구싶어져여..^^: 하던야기 계속 할까여? 4. 수다쟁이가 되세여. 가보면 아시겠지만 한국사람들은 그래도 문법에 강한 편이랍니다.물런 단어도요. 그치만 리스닝이나 스피킹은 영~ 아니라는 야기!! 유럽친구들이나 띵호...

  • Crown & L.I.
    kamyu77 조회 4567

    저는 여기 온지 8개월정도 된 오래된(?) 유학생입니다... 여기 오래 있으면서 제가 나름대로 느끼고 경험했던 점을 여기에 한번 적어볼까 합니다.... 제 생각에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선생님을 만나느냐에 달려 있는것 같 습니다.. 그리고 학원의 수준도 그 학원의 선생님의 레벨이 어떠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

  • 같은 촌동네에서 ^^
    조회 5249

    아무런 대책없이 뉴질랜드에 떨어진지 어언 한달... 첨엔 정말 어리버리했는데 물론 지금두 어리버리하긴 마찬가지지만 그래두 예전보단 훨씬 나아진 모습으루 지내구 있습니다... 정말 제가 있는 헛시티가 뉴질랜드에서 8번째루 큰도시라고는 하는데 정말 적막하다구 할만큼 조용해서 공부하긴 딱이죠... 흑 ~~ ...

  • 오클랜드 버스이야기
    go2nz 조회 5871

    오클랜드 버스이야기 제목 없음 오늘은 오클랜드 시내버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마 이곳 생활하는데 있어 가장 필요한 정보가 아닐까 생각되는 군요. 이곳 오클랜드에는 여러 회사에서 시내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거의 모든 버스가 Stagecoach회사의 버스입니다. 모든 버스에 대한 정보를 제가 얻기도 힘...

  • 뉴질랜드가기전 걱정했던 것들...
    조회 5771

    뉴질랜드에 온지 7달째.. 같이 왔던 설희는 한국으로 돌아가고 이제 나도 여기 연수생활을 정리하련다. 수백만개의 걱정을 안고서 떠났던 한국땅… 이제는 수천만개의 좋은 경험과 추억을 안고 다시 미지의 땅 호주로 떠나련다. 내가 했던 걱정들중… 40KG나 되는 짐을 어떻게 가지가나.. Overcharge없이 그냥 화물...

  • 다시 찾은 북섬...
    조회 4411

    7박 7일 코스로 북섬 여행을 다시한번 했다. 애시당초 계획했던 남섬여행은 10년만에 찾아온 강추위로 인해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사실 가장큰 문제는 돈이였지만...^^; 지난번 북섬여행은 패키지를 이용해서 구석구석 돌아보기가 힘들었지만 이번에는 자동차를 빌려 지난번에 못 가봤던 곳들을 들려볼 수가 있...

  • 조회 5961

    -크라이스트처치- Southern link shuttles라는 버스를 타고 크라이스트로 갔는데, 좁은 의자에 등받이가 움직이지 않는 작은버스여서 다소 불편한데다 왕 지저분하고 냄새난다. 게다가 운전사 아저씨는 넘 터프하게 운전하는 바람에 창밖보는것이 스트레스 받아 잠을 억지로 청해야 했던 끔찍한 버스였다. 영국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