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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순

2012.12.13

뉴질랜드 경험기 !

조회 수 7695 추천 수 0

 뉴질랜드에 처음 도착한 날로부터 겨우 몇달 지난것 같은 느낌뿐인데 벌써 1년이 다되가네요. 생각해보니 이 기간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는 생각도 드네요. 한국에서 뉴질랜드로 가기위해 준비했던 당시에, 노트북같은건 공부에 방해만 되겠지 하면서 캐리어에서 쿨하게 빼냈던 제 모습도 생각나구요. (노트북이 없으면 안그래도 조용한 뉴질랜드가 더 조용해 지긴 하는것 같더라구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기필코 챙겨올겁니다.)

 영어의 "영" 자도 모르던 상태인데다가 막상 도착해보니 온통 외국인들 뿐이라 불안하고 걱정되는 마음뿐이었는데 유학원 분들이 첫날부터 제 긴장을 풀게 해주기위해서 말도 걸어주고 음료수에 같이 근처도 둘러보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같은 학원이나 같은 또래 친구들도 소개시켜줘서 그친구들에게서 조언도 많이 받았구요. 덕분에 적응이 굉장히 쉽게 됐어요. 처음 3,4달은 학원 끝난뒤로 항상 들려서 컴퓨터도 사용하고 얘기도 하고 했는데, 그때마다 반겨주시더라구요. 라면도 많이 끓여주셨구요.

 몇달동안 같이 살았던 홈스테이 식구들도 친절했구요.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뉴질랜드라는 나라에 대해 떠오르는 이미지중의 하나는 바로 친근하다는 거였네요. 524403_137052023095339_267517152_n.jpg

 

사정으로 인해 핸드폰도 전자사전도 노트북도 없는 상태로, 또한 영어에 대해 전혀 준비도 안되있는상태에서, 그냥 무작정 학원에서 그리고 홈스테이 사람들과 저녁도 항상 같이 만들고 산책도 다니면서 몸짓손짓 써가면서 영어를 배웠습니다. 생각해보면 그기간동안 영어가 제일 빨리 늘었고, 제일 많이 스트레스 받기도 했던 시간이었네요. 물론 친구들과 친해지다보니 항상 펍이나 클럽도 다니기도 했구요. 공부만 해야겠다는 생각은 안했습니다. 단어 문법.. 다 중요하긴했지만, 일단 현지인들이랑 어울리면서 영어에 친숙해지고, 그냥 공부라는 생각보다는 생활이라 생각하고 살았어요. 처음 몇달은 한국말도 쓸수 있는 환경이 없어서 유학원을 제외하고서는 되지도 않는 영어로 아둥바둥 버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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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게되고.. 점심시간만되면 학원근처에 있는 공원에가서 잔디밭에서 딩굴거리기도 하고, 여행도 가고, 서로 살아온 이야기 ㅡ 남자친구 여자친구 이야기 등등, 은근히 다른문화권에서 만났기때문에 통하는게 별로 없을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람이 다 똑같더라구요. 그당시에 만났던 친구들과는 아직도 연락을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서로 처음에 영어를 잘 못해서 각자 나라의 욕을 배우면서 친해지고 ... 이상하게도 욕같은건 배우는것도 쉽고 잼있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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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면 정말 한국말과 한국인과는 담을 쌓고 영어만 죽도록 해야지. 시간도 얼마 없는데 영어 마스터를 해야겠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혹여나 계실까봐 말씀드리겠습니다. 너무 강박관념을 가지고 계시지 마세요. 학원 끝나면 도서관가서 공부하고 집에가서 공부하고 시험잘치려고 시험공부 항상하고.. 이러려면 그냥 한국에서랑 다를게 없잖아요. 저같은 경우엔 친구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고, 항상 먼저 웃으면서 다가가려고 노력 많이 했어요. 원래 성격은 약간 무뚝뚝한 편이어서 처음엔 힘들었지만, 다른 나라에서 온친구들도 떨리고 불안하긴 마찬가지잖아요. 그냥 먼저 다가가서 얘기한마디 걸어주시기만 해도, 서로 의지도 되고 금새 친해지게 될거에요. 그만큼 영어를 사용하게 되는 빈도도 높아지겠죠.

그리고 여행도 좀 많이 다니세요 ! 솔직히 말해서 뉴질랜드라는 나라는 한국에 비해서 놀거리가 그렇게 많진 않아요. 없진 않지만 오히려 건전한 레저활동이나 자연경관으로 인한 관광사업이 활성화가 되있다고 해야하나요...결국 학원만 다니면서 시티에 있게되면 한두달 지나면 조금 심심한 생각이 드실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 유학원에서도 간간히 모임같은것도 하고, 여행도 가고... 또한 각각 어학원에서도 액티비티 모임이나, 그것도 아니라면 친구들끼리 계획을 짜서 여행을 가보는것도 좋아요. 한달정도 시티에서 적응이 될대로 된것 같다면, 슬슬 그 외의 지역으로 눈길을 돌려보는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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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중요하다면 중요한 짧은 팁 두개만 드린다면.. 어학원 다시니는 분들 ! 학원 꼬박꼬박 나가세요ㅋㅋㅋ 특히 6개월정도 하셨다가 다시 연장하시려는분들은 출석률 관리 열심히 해주세요. 이게 다 ~ 경험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물론 뉴질랜드오시게 된다면 유학원 누나가 정말 강조를 하게 되겠지만..그말 흘려듣지 마세요. 저같은 경우엔 정말 고생 많이 했거든요ㅋ 출석률 100프로 입니다 .

또한 뉴질랜드로 들어오기전에 한국에서 사용하시는 통장이나 카드를 이곳 나라 뉴질랜드에도 사용이 가능하게 만드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이건...뭐 말하자면 길어지지만, 꼭 하시는게 여러모로 편하실거에요.

뭐...두서없이 쓴거라 말이 왔다갔다 하는게 느껴지네요. 솔직히 제가 뉴질랜드에서 지내면서 가진 경험이나 추억들을 이 글 하나에 모두 담기에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람마다 겪게 되는 일들이 각자 다르잖아요? 제 글은 그냥 " 아 ~ 이사람이 이렇게 있었구나 ~" 라고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래저래 다시오게될지 아닐지 모르는 뉴질랜드지만, 이곳에서 지냈던 기간동안 좋은 인연 좋은 사람 좋은 추억과 경험을 바리바리 챙겨서 돌아가는 기분입니다. 현재 뉴질랜드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저와 같은 기분을 느끼면서 즐거운 유학생활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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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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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 song
2012.12.13

의혁!!!!!!!!!!!!!!!!!!!!

뉴질랜드 사진 너무 너무 이뿌다,,완전 환상인데,,,오늘도 날씨 완전 좋은데,,,어떻게~ 이제 한국 가서 완전 춥겠다,,ㅎㅎ

감기 조심하고,,,,

출석률,,,그래,,고생 참 많았지,,,,^^* 너보단,,내가??? ㅎㅎㅎ

의혁아,,너가 정말 첨 여기 왔을때 모모티 마시면서 길거리 돌아 다닌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이렇게 흘렀구나,,,

시간 넘 빠르네,,,벌써 이렇게 돌아 가고,,,,여기로 올지 다른곳으로 갈지는 모르겠지만,,,뉴질 다시 오면 항상 들리고,,

라면도 또 먹고,,,,오키?

한국 조심해서 잘 들어 가고,,,!!!! 감기 조심해,,,

  • stlike 조회 6053

    Chapter 6 이거 얼마나 써야 할지 몰라 하루에 한두 챕터씩 꾸준히 쓰고는 있는데 다들 읽다가 지루하셔서 그냥 Backspace 혹은 뒤로 버튼을 누르신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제가 워낙 지루한 인물이라 하는 것도 많지 않고 도움될 것도 없는 인물이라….(그래도 인물은 인물이네요.) 이제 이번 년이 제 마지막 년도...

  • ina1026 조회 6075

    안녕하세요 ^^ !! 다들 잘 지내고 계시죠??ㅠㅠ 써니언니랑 한국가면 바로 후기 올리겠다고 약속했는데 어느덧.... 6개월이 지나고 이제서야 올리네요.. 거긴 겨울인가요? 작년 이맘때는 저한텐 한참 뉴질랜드 적응기 였겠네요. 시간이 너무 빨라요 ㅋㅋ 엄청 늦게 올리는 것 만큼 최선을 다해서 쓸께요..!! * 어...

  • sakwon86 조회 6084

    계속 미루다가 이제서야.. 이제 정말 한국돌아갈날도 얼마 남지 않고 하니깐 막 여기 도착했을때 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었나 뒤돌아보게 되네요 처음 뉴질랜드 도착할때만 해도 아무도 없이 온거라 많이 긴장하고 그랬었는데 여기 고투엔젯 유학원 분들께서 너무 잘해주셔서 금방 여기 생활에 익숙해진거 같아...

  • hwoarang9 조회 6107

    무사히 귀국하고 3주가 지난 이제야 글을 쓰는군요.. ^^ (뉴질랜드에서 사귄 일본친구가 10일 동안 한국에 놀러와서.. 걔 데리고 다닌다고.. 바빴...;) 모두들 몸건강히 안녕하시죠? 사실 사무실에 잘 놀러가지 않아서.. 자주 찾아뵙고 인사도 하고.. 밥도 얻어먹고(?) 그래야 했는데..제 할 꺼 만 하고 그냥 가서...

  • seoni32 조회 6112

    안녕하세요 고투엔젯 식구들^^ 저 윤선이에요 기억 하시죠? 뉴질랜드에 도착하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눈뜨면 맨날 한국이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쯤 뉴질랜드는 슬슬 추워지기 시작할텐데 비가오고....여기는 너무너무 더워요 저는 뉴질랜드에서 작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10개월 동안 어학...

  • atb1002 조회 6125

    ^^ 안녕하세요!!!! 밑에 민아글도 있고... 한국에서 글을 쓰고 있는 제 모습이 참 신기하네요... 건강하시죠? ^^ 저는 외국을 나간다고 했을때 문제가 많았었더랍니다... 집안형편이 좋은 편이 아니라 외국은 꿈도 안꾸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기회가 있다고 하잖아요... 그 기회를 기다리기 보단 많들어 보...

  • [어학연수 뽀개기] 어학연수 총결산 회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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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벌써 한국 돌아온지 일주일째가 되어가네요... 그래도 저의 어학연수 뽀개기는 계속됩니다. 쭈우우욱~ㅡㅡ; 오늘은 제가 2003년 3월 25일부터 2004년 2월 9일까지 쓴 돈의 내역을 적어보았어요... 이것도 꽤 정확하답니다. 오차범위 5%정도?^^ 시작할게요~ 하반기 결산을 하려다가 귀찮아서 관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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