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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

2003.10.13

[어학연수 뽀개기]홈스테이 뽀개기3-튜터링1

조회 수 5462 추천 수 23
내가 지금 살고 있는 홈스테이에 대한 설명을 하기 위해서는...

튜터링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다.

여기서 잠깐... 튜터링이란?

그냥... 1대 1 과외다...ㅡㅡ;

랭귀지 스쿨 다니는 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던 나는...

엄마 친구분께 자문을 구했고...

마침 엄마 친구분 선생님 딸(복잡해?ㅡㅡ;)이 튜터받을 사람 구한다는 얘기를 듣고는... 바로 거래 성사시켜버렸다..ㅋㅋ

튜터해줄 애는 나와 동갑내기 오클랜드 의대 다니는 키위여자애!

남자가 아닌 것이 조금 슬펐지만...ㅡㅡ;

암튼... 어찌어찌해서... 매주 토요일 1시간씩 튜터 받기로 약속했고... 첫번째 과외받는 토요일!

아~ 떨리는 기분...

이 기분을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대학교 1학년 3월달 첫 미팅을 기다리는 기분?!

(참고로 나 대학교 1학년 3월달 첫 미팅은 서울대 "이"씨 성을 가진 법대생(아마 법대 1학년 3반 정도 되었나부다~) 16명과 함께 하는 단체 미팅이었다...ㅜ.ㅜ)

사실은... 좀 두려웠다...

학원 선생님, 맥도널드 직원, 서점 직원 이외의 키위와는 말해본 적이 한번도 없었던 때였기 때문...

하지만 우려와는 다르게... "베키"는 발음도 또박또박했고, 엄청 친절하게 잘 해주었다... 바르게 자란 아이라는 느낌이 팍팍 드는 애!

하지만... 튜터링 자체에 대한 느낌은 한마디로 꽝~

한국에서 과외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과외라는 건... 시간 때우기! 라는 것을~(헉.. 아니라구? 나만 그랬나?ㅠ.ㅠ)

암튼... 시간당 25불씩 내고 배우는 것이 점점 아깝다는 생각을 했다. 그 돈으로 영화 세편을 보고 말지~ 라는 생각과 함께!

튜터받은 내용의 예를 들어보자!

하루는 내가 전치사에 대한 수업을 받고 싶다고 했다..(나는 전치사 구... 동사+전치사 있지 않은가~ concentrate on 따위의 것들!을 기대했었다...) 그랬더니... 어떤 수업을 했냐며는... 그림 몇개 가지고 와서는... 어떤 그림이 "on"이게~? 어떤 그림이 "between"을 설명하지? 등등의 원초적인 전치사에 대한 수업을 했다.ㅠ.ㅠ

또 하루는 내가 키위 슬랭에 대해서 배우고 싶다고 하더니...
책을 한권 들고 왔다... 제목은 "뉴질랜드 슬랭" 정도였던 것 같다... 그 책 이미 도서관에서 공부할 때 심심해서 한번 들여다봤다가 재미없어서 버렸던 책이다..ㅡㅡ; 몇개 설명해주고 나더니 재미없다면서.. 유용하지 않다면서 딴거 하잔다~ㅡㅡ;

암튼.. 그런 식이었다... 뭐.. 절대 걔가 성의 없었다거나 그랬던 건 아니다...하지만.. 그냥 돈 아까웠다..ㅠ.ㅠ

그래서... 튜터 소개시켜준 엄마 친구분 아들한테(이놈 내 초등학교 때 친구다... 초등학교 때 이민와서 13년씩이나 살아서 영어를 원어민과 똑같이 구사하며 오클랜드 대학교 공대에 재학중이지만 도움 한번 안준 무정한 놈이다..ㅠ.ㅠ 그래... 사실... 키위 남자애 한명 소개 안시켜준 무정한 놈이다...ㅠ.ㅠ) 그만하고 싶은데 어찌해야 할까~ 라는 의사를 비추었다..

그랬더니 걔가 하는 말... "그냥 참고 들어! 그냥 키위 친구 하나 사귀게 된 것에 만족하도록!!" 헉.. 무심한 놈..ㅠ.ㅠ

그 얘기는 즉...

돈 주고 키위 친구 사귀기?ㅡㅡ;;;;;;;;;

암튼.. 귀 얇은 나는 그후로 영어를 배운다기 보다는 걔 자체에 대해 배우기 위해 노력했고, 그후로 점점 친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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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개의 댓글

  • sakwon86 조회 6086

    계속 미루다가 이제서야.. 이제 정말 한국돌아갈날도 얼마 남지 않고 하니깐 막 여기 도착했을때 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었나 뒤돌아보게 되네요 처음 뉴질랜드 도착할때만 해도 아무도 없이 온거라 많이 긴장하고 그랬었는데 여기 고투엔젯 유학원 분들께서 너무 잘해주셔서 금방 여기 생활에 익숙해진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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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6733

    안녕하세요~~~ 정말 죄송합니다....올려야지...올려야지... 하면서 이제야 올리게 되네요....^^; 뭐 그리 바쁜건 아니지만 이것저것 준비도 하고 셤도굉장히 많아서 준비좀 하느라 늦었네요...... 지금생각해도 웰링턴은 참 좋은 도시였다는 생각뿐이네요..물론 처음 갔을때 그때가....작년 9월 2일이죠...날씨도 ...

  • lovegozilla 조회 5821

    거의 9개월이란 시간이 흘러서 이제 돌아갈 생각을 하네요..어느새.. 이 곳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오기 전까지 확실히 정해져 있던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단지 고투엔젯을 믿고 달랑 비행기표만 들고 한국을 떳습니다. 설레이기도 했지만 솔직히 두려움이 더 컸던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무사히 공항을 빠져나...

  • 조회 6367

    연수기간 짧았던 8개월을 마치고 한국 돌아온지 벌써 한달이 훌쩍 넘어버렸네요. 처음 떠나기 6개월도 더 전부터 이사이트를 하루에도 몇번씩 들락날락 거리면서 연수준비에 들떠있을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젠 제가 읽던 글을 제가 쓰게 되니 기분이 참.. 이상하네요...^^ AUT는 현지에서도 인지도가 높고 대학부설...

  • ijiats 조회 6907

    너무 늦었죠? 이런 죄송할때가~ 우선 써티피케이트 너무 잘 받았어요~ 음.. 시험 본것조차 잊고 있었는데.. 캬캬~ 너무 잔인도 하셔라~ 시험 본 것도 잊고 있었다라...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시험 결과와 상관없는. 즉 어떤 자격증을 딴다 만다의 문제를 초월할 정도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제가 선택한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