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런 어학연수 경험담을 쓰리라곤 상상도 못했었는데..그리고 쓸말도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갈날이 되니까, 주위의 압박이 점점더 심해지네요..ㅋㅋ어쩄던,
어학연수라는거 특별히 정해진 길과 정답은 없는거 같습니다.
자기가 생활하는 패턴에 따라서 그런영어도 배우는거고 모든게 정해진길은 없는거 같아요..
정말 중요한거라는거는 한국사람과의 관계 인거 같습니다.
저도 여기 오기전에는 단단히 마음먹고 한국사람과는 철저하게 안면몰수해야겠다 했지만,
2주훈가요? 어쩔수없이 그 각오는 무너졌구요..
물론 다른학생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한국사람과의 관계 잘하면서도, 영어 할수있고, 친구들 같이 사귀면된다.
하지만, 제생각은.
철저히 아닙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한국말 한마디 하면 그만큼 영어 한마디할 기회를 잃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거기다가 영어말하기전 머릿속으로 문장을 만들려고 하는 생각할시간 조차도 한번 잃는거구요.
물론 외롭습니다.. 한국사람들 안보고 지내려면, 확실한 생활이 있는것도 아니고
여기에서 타지 사람이고, 또 아시다시피 보링한 동네하면 누구나아는 오클랜드이고..
하긴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도시인 오클랜드가 이정돈데, 다른 중소 도시는....... 말안해도 끔찍하죠..
이걸 잘 이겨내야 할것 같습니다. 이게 무엇보다 중요한것 같아요...
저도 한동안 독하게 하다가. 몇주 지난후에 한명 알고나니, 인사성 강한 저로서는 도저히 못배겨내겠더군요.
정말 급속히 사람들 알게되고. 밥도 같이 먹게되고... 순식간이더군요.
지키려고 노력햇떤 2주는 정말 긴시간처럼 느껴졌는데 , 순식간에..
그렇게 총 14주를 도미니언에서 보내고,
제네럴 듣는게 지겨워 지더군요. 실력도 없는것이.
그래서 시험준비반 프리테스트를 쳤는데, 정말 어이없이 안좋은 성적이 나왔구요..
어느날 순간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 여기 떠야겠다.. 안그러면 정말 죽도 밥도 안되겠구나..
하지만, 주위에서는 학원 한번 옮기면 메뚜기 생활하다가 끝난다고 하더군요.
유학원 형님들도, 친구들고, 그리고 여기 현지 이민생활 9년차 하신분들도..똑같은 애기를..
정말.. 선택의 여지가 없더군요..
특히 선택 잘못하는 B형으로서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헤헤
그리고 2번째로 Fern을 택했구요.. 여기 IELTS가 좋다는 유학원 형들의 추천에 여기를 등록하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를 택할때도 문제가 있었죠. 기본적인 베이스 (흔히 말하시는 내공)이 안깔려있으면,
아무리 열심히해봐야 5.5 다라는 유학원 형님들의 말씀...
하지만 실제로 도미니언에서의 IELTS학생들의 점수는 Fern보다 떨어집니다.
그래서 고투엔젯 형님들도 제가 하겠다기에 여기 학교를 강력 추천 해주셨구요.
하지만 캠브릿지나 제너럴의 경우는 아예 다르겠죠?? ^^
어쨋던 한국사람들에 묻혀서 유학생활마감하는것보다는 낫겠다는 생각에 그리고 저는 IELTS가 필요했거든요.
그래서 주위의 친구들의 반대를 무릎쓰고 학원을 체인지~~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이 부분에서 정말 고투엔젯 유학원 형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정말루요..
그 시점에서 그냥 학비비싼 학교로 잇속을 챙기면서 추천했었더라면,
오늘에서야 제가 웃는 표정으로 오클랜드 시내를 못돌아다니겠지요~~..
형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 내일 술한잔 하지요~~ ㅋㅋ
그런데 운이 좋앗던지 뭔지는 몰랐지만 프리테스트에 합격했고. (겨우겨우 턱걸이로요)
첫날 시작했는데, 어찌나 어렵던지. 반애들이 너무다들 오래 공부했고, 몇몇은 고등학교 여기서 다닌친구들
그리고 유럽친구들은 나이도 많고 degree도 다들 가지고있고, 우선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했던거 같아요.
다들..
그래서 처음에 정말 못따라가서 4주동안 고생했습니다.. 정말이지..
그리고 별 오만 생각 다들었죠. 학원적응못해서.. 돈날린다. 또는 학원한번 바꾸면 저렇게 된다..
아무도 그런애기 안하지만, 혼자서 별의 별생각을 다하고 지냈죠...
그리고 6~8주 차에는 서서희 저도 모르게 학원가는게 재밌어지더군요.
참고로 이학원은 IELTS도 스피킹과 Discuss 위주로 해나갔습니다.
하지만 이것때문인지 저의 리딩은 오히려 한국에 있을때보다 같거나 떨어진것 같았습니다.
저 조차도 리딩은 따로 공부를 안했거든요. 라이팅하고 스피킹만했습니다.
제딴에는 이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외국에서 할수있는...
물론 교재에 따라서 수업방식이 조금씩달라지겠지만, 제가 다닐때는 스피킹위주의 수업이었습니다.
오전엔 영국에서 온 (영국 전 primary school teacher) 여자가 가르치고
오후엔 examiner (아이엘츠 - Massey 대학) 여자가 팁위주의 강의를 했습니다.
다닐때는 몰랐는데 정말 시험볼때 되니까 정말 많이 도움이 되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12주 공부하고 IELTS를 처음 본것 치고는 누구나다 놀랠 성적을 거두었구요.
제가 생각해도 운이 많이 따랐다고 생각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두학교를 비교해보자면,
도미니언 분위기 좋고 정말 어학연수를 즐기고 외국친구들과 알고 만나고 하기엔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선생님과 어울리면서 술마실기회도많고 다들 좋구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좋은건 좋은 선생님들 , 그리고 능력이 있다는거죠..
하지만 대학가려는 학생인경우는 다른 곳이 더 좋은곳이 있다고 봅니다.
제가 여기서 얻은것도 있고 또 Fern에서 얻은것이 있고 또 이것들이
상반되는 것이기 때문에 결론은 자기의 목적에 따라서 그리고 자신의 특성에 따라서
학원을 고르는것이 바람직한것 같아요..
예를 들자면 도미니언에서 외국친구들을 더만나도 더 어울린것 같습니다.
하지만 Fern에서는 공부만 했죠.. 정말.
끝나고 다들 도서관으로 향하고. 수업시간 이후에 술마신적 한번도 없구요..
정말 공부만 합니다. 애기도 다들 경제애기, 사회적인 이슈만 애기하구요..
또 IELTS에서는 사회적인 지식, 이슈, 토픽에 대해서 자기 견해를 가지고 있어야 공부하기 수월합니다.
그래서 어린친구들이 라이팅이 잘안되는 이유도 그중에 한가지구요..
그래서 학교에서도 잡지 2가지를(listener 뉴질랜드 잡지, 그리고 North 어쩌고..) 를 무료로 빌려주고
가끔씩 리딩교재로 참고합니다..
그래서 인지 당연히 뭔가 재미라는건 없지요. 도미니언과 비교해서는요...
분위기가 정말 많이 틀립니다.
하지만 아까도 말했듯이 영어를 배우려는 자신의 목적을 한번 다시생각해보고
필요한걸 고르는것이 가장 중요할듯싶습니다.
여기서 좋은 IELTS 학원을 성공적으로 다니고 또 좋은성적을 거두었다한들.
한국에서 써먹기는 아직 이르고 또 더이상 공부안한다면, 이것도 큰도움이 되었다고 할수는없지요.
그리고 생활영어를 다른 학원에서 가르치는것보다는 거의 안가르치는 수준이기때문에
만약 이런수업을 쫒아가지 못한다면,
남는것은 아무것도 없겠죠..
물론 어학연수 전에 많은 생각들 하십니다. 다들 그럽니다.
그리고 남들이 쓴 경험담같은거 보고 부러워하기도 하고 그게 자신의 어학연수 계획에 큰 영향을 차지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왜 영어를 하는지 왜 배우려고 하는지, 무슨목적인지 생각하고,
계획을 잡으시기 바랍니다.
뉴질랜드 어디에서도 영어배울수있고, 어느 학원에서도 좋은선생님은 있습니다.
문제는 어느학원이 좋느냐가 아니라, 자기 문제 겠지요..
자기 자신의 마음가짐과,
배우려는 목적, 동기부여가 제가 보기엔 가장 중요한 요소인것 같습니다.
참 스스로 잘못하면서 많이 떠들었네요...
그럼 여기서 그만 타자 접겠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성공적인 유학생활 하세요. 계획도 잘세우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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