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남은영

2012.12.04

조기유학에서 대학까지

조회 수 6296 추천 수 0

원장님, 송과장님 안녕하세요? 세림, 준원이 엄마예요.

오랫만에 인사드리네요. 오클랜드를 다녀온지도 한 달 반이나 지나버렸네요.

 

세림이 준원이가 잘 지내는 모습을 보고와서 안심도 되고, 가까운 거리에 유학원 사무실이 있다고

생각되니, 더 마음이 놓이더라구요.

늘 꼼꼼히 신경 써 주시고, 유학원이라기보다 잘 아는 지인처럼 대해주셔서 마음 편히 저와 제 남편도

오클랜드에서 잘 지내다 왔습니다.

 

세림이 준원이가 유학생활을 시작한지도 만 4년이 되어가네요.

세림이는 중학교 졸업, 준원이는 초등학교 졸업 그 어린 아이들을 아는 사람도 하나 없는 뉴질랜드에

유학보내겠다고 결심했을 때, 사실 많이 걱정되고 두렵기까지 했습니다.

이 선택이 옳은 선택인지, 아이들이 정말 원해서 보낸 유학이긴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 너무 무모한

선택이 아닌지 혼란스러웠습니다.

더구나, 엄마가 함께하지 않고 아이들만 보내는 유학이었기에 더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우선 언어 연수 보낸다는 마음으로 정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한국으로 돌아오면 된다고

마음 속으로 생각하고 아이들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이 3년동안 보낸 학교는 오클랜드에서 2~3시간 떨어진 타우랑가에 있는 준사립학교였습니다.

처음 일년동안은  홈스테이에서 생기는 자잘하지만, 당시에는 문제가 되는 일들이나 아이들이 아프거나 등등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원장님과 유학원에서는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학교와 잘 조율해 늘 좋은 선택을 하게

도와주셨지요.

아이들은 한국인이 별로 없는 그 곳에서 생각보다 잘 적응했고, 고등학교와 중학교를 잘 졸업했습니다.

 

비자문제나, 사소한 일 모두 원장님께서 일일이 신경써 주시지 않았다면, 저희 아이들은 유학 생활을

힘겹게 보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세림이가 대학 원서를 넣을 때도 유학원에서 모든 준비를 다해 주셨지요.

저는 한국에서 뉴질랜드 입학전형을 잘 알지도 못하기도 하고, 인터넷으로 학교 사이트에 들어가거나,

인터넷으로 검색해 알 수 있는 최소한의 정보밖에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유학원에서 모든 준비를 잘 해 주셨고 세림이 입학 결과도 유학원을 통해 전달받았습니다.

그 때의 감사한 마음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준원이가 오클랜드에 있는 고등학교로  전학올 때도 유학원에서 모든 수속을 다 해 주셨습니다.

학교 입학부터 심지어 교복 수선까지도 다 준비해 주셨습니다.

 

이젠 일 년에 한번씩 유학원을 방문할 때에도 유학원이 아닌, 친한 지인을 만나는 듯한 반가움이

앞섭니다. 원장님은 늘 한결 같으시고 송과장님은 더 이뻐지시더라구요. 아마도 마음이 얼굴에

나타나나 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내년에 뵐게요.

늘 감사합니다

 

IMG_1743.JPG

 

사진: 준원이가 다니는 AIC 

 

 

Profile

2개의 댓글

Profile
sunny song
2012.12.05

안녕하세요 어머니~!! 잘 돌아 가셨어요? 얼마전에 세림이 있는 곳에서 세림이 만났습니다..항상 밝은얼굴이여서,,보는 제가 참 기분좋게 하는 세림 이랍니다..^^*

준원이는 지각 하지 않고 학교 잘 다니는것 같더라구요,,물론 어머님께서 더 잘 아시겠지만서도,,^^* 워낙 준원이와 세림이가 착한 아이들이라서,,전 정말 걱정 하지 않습니다..^^* 가끔 어머님 아버님 여기 오셔서 즐거운 저녁 식사 는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답니다.나중에 또 뉴질랜드 오시면 더 많은 대화 나누어요,,^^*

고투엔젯 칭찬해 주셔서 넘 감사 드립니다...한국 춥다고 하는데 감기 조심 하시구요,,

또 뵙겠습니다...(오늘 아마 점심에 세림이 가 있는곳을 갈것 같습니다..비가 오거든요,,^^)

Profile
임형진
2012.12.05

세림, 준원 어머님.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정성껏 써주신 글 감사드립나다....

이렇게 저희에게 힘되는 글을 남겨주시면 얼마나 이 일이 보람되고 즐거운지 모른답니다.. 송과장님 말씀처럼 세림이 준원이 모두 착한 아이들이라 정말 걱정없이 아이들과 연락을 할 수 있어서 참 좋답니다.

혹시 세림이 준원이 필요한 것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저희가 도울 수 있는 한 항상 돕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되시고요!!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 조회 6026

    48주의 길면서도 너무나도 짧게 느껴지는 어학연수를 끝내면서 간략하게나마 몇글자 적어 봅니다.^^ 처음 어학연수를 준비하면서 참 설레이기도 했지만 어려운점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전에 아무런 경험도 정보도 없던 저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조차 몰랐습니다. 종로에서 유학원 몇몇을 찾아다니면서도 뭔...

  • s8036 조회 7370

    저번 수요일이 마지막 20대 생일이었으니, 학생이란 호칭이 조금은 어색한 나이입니다. 저는 나이 먹도록 연수한번 못해본 촌놈이며, 낯선 이국 땅에 와서 공부한다고 돈 끌어다 쓴 거 아까워하는 지극히 평범한 소시민입니다. 그래도 한국에 있을 때 나름 많은 경험을 한 것 같네요. 한때는 해군사관학교 생도였...

  • sm750s 조회 8003

    흠~!@ 안녕하세요! 일본에서의 1주일 여행을 끝내고 이제서야 유학경험담 남기네요~!@ 팀장횽님 과장누님 죄송해효~~ >.<~!@ 하하!! 뭐 그래도 약속은 지킵니다!! 하하하하!!!!!! 지난 6월부터 약 반년 조금 넘는 시간을 뉴질랜드에서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호주 쪽을 생각하다가, GO2NZ와서 2시간 상담해보고!!!...

  • 홈스테이 일기(1)
    조회 5444

    토요일 드디어 홈스테이로 집을 옮겼다. 한참을 이동한 후에 도착한집은 너무 허름해 보이는 집이었다. 그냥 자취를 할껄, 괜히 홈스테이를 한다고 했나... 하는 후회가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아닌가... 초인종을 누르고 기다리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사람이 나오질 않는다. 다시한번 눌렀더니 ...

  • 한국에 돌아와서....
    조회 5333

    한국에 들어온 뒤로 너무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벌써 2주가 다 되어가는 듯... 철없는 동생이 백일도 안된 아들을 맡기고 발리로 여행을 가는 바람에 한 일주일 애기만 보다, 요즘은 매제가 책을 만든다고 해서 동생네 집에 아얘 눌러 살면서 매일 워드만 치고 있다...ㅎㅎ 후하게 보수를 쳐준다 하길래......

  • 의원이의 어학연수 4
    조회 5021

    음.. 인제 비행기 시간이 진짜로 얼마 안남았네요.. 자 다시 이어서.... 그렇게 빡센 학교생활을 하다 언제나 그렇듯이 많은 이들이 떠나고 들어오고 그랬죠. 저랑 같이 수업듣던 유럽애들도 거의 떠나고 시험코스에서 대거 동양애들이 컴백을 했죠. 시험코스 듣기전엔 저보다 적어도 한두단개 높은 레벨의 애들이...

  • 조회 6504

    -와나카- 이틀을 퀸스타운에서 보내고 와나카호수로 떠났다. 2시간정도 걸렸나? 가는길에 버스에서 그 유명한 번지점프하는 다리를 봤다. 강은 신비스런 초록색이었고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에서 본것보다 훨씬 멋있고 웅장했다. 우린 와나카에 도착하자마자 또 i로 가서 테카포행 버스를 예약하고 Matterhorn s...

  • 조회 5852

    -YWCA- 여기 호스텔에 온지 벌써 한달째다... 오래된 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다니면 되니까 넘 좋고, 맘편해서 좋다. 반면 모든걸 혼자 다 해야해서 가사일하는데 은근히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장도 봐야하고, 밥해먹고 설거지해야하고, 빨래도.... 여기에 들어올수 있게 된것이 정말 행운이라는 생각이 드는게 리...

  • 조회 7867

    ALC 내가 오클에서 2번째 다닌 학교이다. 첨에는 전학원보다 규모가 크고 반정원도 12~15명 사이의 클라스로 적응이 잘 안되었는데 한달이 지나니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학원을 옮기는 문제는 쉽지가 않은것 같다.. 아무리 전 학원에 불만이 많았더라도 막상 옮기면 그 학원이 그리운법.. 그래서 자칫하면 적응하...

  • 조회 7825

    저는 이제 유학생활 5개월째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5개월이란게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그게 짧은 시간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에 여기에 도착했을때는 유학원, 어학연수 학교, 홈스테이 등 아무것도 결정된 것 하나없이 무작정 "그래, 한번 가서 부딪혀 보는거야 !" 이렇게 생각하고 왔습니다. 그...

  • asrai67 조회 6990

    안녕하세요. 저는 8월달부터 10월 초, 약 2달간 오클랜드에서 어학연수를 했습니다. 고투엔젯은 친구에게 소개받아 오게 되었는데여. 좋았어여.ㅋ 저는 일본 어학연수도 경험했기때문에 유학원을 100% 신용 하지 않거든여..ㅋㅋㅋ 친절해 보여도 다 챙길거 챙기고 바가지 씌우고...하도 엄한 걸 많이 봐서 유학원 ...

  • goldpunch 조회 6151

    안뇽하세요- 모두들 안녕히 지내시는지요...(사실 유학원에서 경험담을 씁니다...^^*) 저도 간단히 경험담을 적어 보려고 하는데요- 모두들 생각하시기에 유학을 성공했네 못했네는 자기 자신이 얼마나 성취했나... 하는 자기 만족 감에 따라 달 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여기서 지낸지가 어언 11개월이 다 되...

  • [re] 나의 마지막 연수기^^
    조회 4291

    한샘아~~~!!! 이렇게 연수경험담에 리플을 달아도 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너의 글을 보고 넘 반가웠단다... 네가 없으니 김치도 담그기 힘들고, 이래저래 집안살림이 말이 아니다. 그래두 열심히 혼자서도 씩씩하게 잘해보도록 노력하마. 힝... 한샘아...언니는 너희를 생각하면 마음이 참 따뜻해짐을 느껴. 그...

  • 다시 처음으로...
    조회 4871

    24~25시간인지는 모르지만 엄청 긴 시간을 비행기를 타고 이곳 뉴질랜드에 처음 도착했을 때 인상좋으신 유승형님의 웃음을 아직 기억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을때 저와 연락되지 않아 무척 고생하신 형진이형.. 고맙습니다. 이제 돌아갈 날이 이틀이라는 시간뿐이 남지 않았군요. 홈스테이에서 나와 방황의 시간...

  • 철부지아줌마의 어학연수담(6)
    조회 5648

    학교갔다가 홈스테이로 돌아가면 20~30년전의 과거로 온것같다. 시티에서 좀 떨어진 키위의 집들은 동화속의 그림같은 집같고, 한국에서 처럼 가까이에 구멍가게도 없다. 집들도 뛰엄뛰엄 있으니 조용하고 티비보는것 외엔 별로 할거리가 없다. 작은 방 어두운 불빛아래 앉아 있으면 가족이 너무 그리워진다. 여기...

  • 2주를 보내구 나서... T.T
    조회 5670

    우와.. 결국은 나도 연수 경험담을 쓰게 되는구나.. 한국에 있을때 나도 언젠간 써야지 했는데..ㅋㅋ 우선 여기 온지 10여일이 지나고 어렵게 집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됐는데 이것도 다 우리 go2nz오빠야들 땜에 (오빠라고 부를께용 ^^ ㅎㅎ) 해결봤다. 감사합니당.. 첫날 부터 형진오빠집에서 하루 신세...

  • [어학연수 뽀개기]홈스테이 뽀개기2-플랫생활
    조회 5738

    좋은 플랫을 찾는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아마 영어공부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일지도~ 홈스테이 아줌마한테 나간다고 말한 이후 2주동안 정말 많이 노력했다. 나는 한국사람들과는 살고 싶지 않았기에... 매일매일 뉴질랜드 해롤드 신문 보면서... 인터넷 사이트 검색하면서.. 매일매일 전화질을 해댔다. 하...

  • 어학연수시 토익에 관한 Tip...!!
    조회 5495

    한국들어온지..벌써 6개월 째가 되가네요... 역시.. 거기 뉴질랜드와는 다르게 여기에선 시간이 무지 빠르게 지나가는게...^^; 대부분 어학연수 가시는 분들의 목적이...영어실력의 향상이고 당근 토익점수의 향상에도 관심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제 주변에 어학연수를 갖다 오신 분들의... 토익점수...

  • [어학연수 뽀개기]홈스테이 뽀개기3-튜터링1
    조회 5459

    내가 지금 살고 있는 홈스테이에 대한 설명을 하기 위해서는... 튜터링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다. 여기서 잠깐... 튜터링이란? 그냥... 1대 1 과외다...ㅡㅡ; 랭귀지 스쿨 다니는 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던 나는... 엄마 친구분께 자문을 구했고... 마침 엄마 친구분 선생님 딸(복잡해?ㅡㅡ;)이 튜...

  • 별 볼일 없는 연수담(2)
    blueboy96 조회 5003

    저 번 파트는 한국을 떠나 오기전의 필요사항을 올렸죠. 이번 파트는 이국 땅에서의 첫시작에 대해서 글을 올리까 합니다. 대부분 모든 분들이 제 말씀을 따르셨다면 첫시작은 현지인 홈스테이로 하실거에요. 여기서 부터가 진정한 유학 생확의 시작이죠. 저의 경우 처음 홈스테이에 들어선 날 최악이었죠. 모든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