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장님, 실장님, 과장님 그리고 팀장님! 저 한아름입니다. Grace네서 홈스테이 했었던 ㅋ
제가 벌써 한국에 들어 온지 12, 1, 2, 3월 딱 3개월이 되었네요~ 시간 한번 잘 흐르는 것 같습니다. 뉴질랜드에서 돌아 온지 얼마 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는데 말이죠 ㅋ 좀 더 빨리 경험담을 썼어야 했는데 학교도 다니고 학원도 다니고 돈도 벌고 (여기서도 여전히 수학과외쟁이 하고 있답니다.) 물론 학생인 제가 얼마나 바빴겠습니까만… 그래도 핑계 아닌 핑계를 대는 저를 용서하세요 ㅠㅠ 대신 제가 경험담 정말 제대로 써서 올리겠습니다.
그럼 경험담을 위해 시간을 조금 거슬러 보지요~
때는 바야흐로 2007년 2월 3학년 겨울방학을 마무리 하며 모두들 개강준비에 정신없어 하던 그 시절로 돌아갑니다. 이제 이번 방학이 지나면 4학년이 되고 졸업반이고 취업이라는 문턱에 다다른 제가 저에 대해서 한번 돌이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쉼없이 달려온 3년… 모두들 휴학을 한번씩 할 때 막상 휴학하면 뭐하니 빨리 졸업이나 하자 마음을 가지던 제가 막상 4학년을 눈앞에 두고 보니 내가 얼마나 취업을 위해 준비되었는가 과연 나는 남들에 비해 얼마나 경쟁력을 지내고 있는가…
아마 유학준비를 위해 지금 이 경험담을 읽고 있는 다수의 예비 졸업반 학생들이 그때의 저와 같은 마음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는 06년 1월부터 TOEFL 시험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저희 학교에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지원을 하기 위한 자격을 가지기 위해 TOEFL이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5개월간 꾸준히 준비를 했습니다. 지금은 CBT에서 IBT로 바뀌어서 Speaking을 꼭 봐야 했었지만 제가 공부할 당시는 CBT였기 때문에 저는 스피킹 공부는 하지 않았습니다. 음… 처음 1달 공부하고 처음 보았던 시험 점수는 170점… 참혹한 점수였습니다.
나름 영어공부를 해 왔다고 생각했던 저에게는 그 점수가 정말 부끄럽기 짝이 없었지요 그리고 토플시험 비용 정말… 많이 비쌉니다. 제가 볼 때… 14만원인가… 지금은 더 비싸다고 하던데요 그래서 자주 보지도 못하고 정말 남은 4개월 열심히 공부해서 6월1일에 본 두 번째이자 마지막 토플시험 점수는 장족의 발전을 거두어 230/300에 TWE(Writing score)4.5 받았습니다. 뭐 물론 저에게는 장족에 발전이지만 보시는 분들 중에 코웃음 치시는 분들 몇 분 보이네요 ㅋ (토플점수에 기준을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TOEIC점수로 따지면 820점 정도 입니다.)
그리고 몇 주 뒤, 교환학생 인터뷰 날이 다가오고 뭐 영어면접이라고 해 봤자 얼마나 대단한 것을 어려운 것을 물어보겠어 라며 코웃음을 쳤던 저는 대기실에 가서 만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정말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모두들 어학연수를 6개월에서 1년을 다녀왔다는 것입니다. 외국에 나가본 경험이라고는 유럽여행으로 그것도 손짓발짓 하며 의사소통 하면서 다녀온 4주가 전부인.... 정말 암울했지요
제 차례가 되고 그저 몇 마디 아는 단어 떠듬떠듬 이게 맞나 자신감 상실해서 말하던 저와 자신 있게 완벽한 문장을 구사하던 친구들… 당연한 결과였지만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2학기 한 한기를 막연히 연수를 다녀오자 라는 생각을 머릿속에 가지고 있었지요,
음… 그때를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ㅠㅠ Anyway 그런 저런 계기로 어학연수를 결심하고 부모님과의 상의 없이 일단 휴학계를 냈습니다. 지금 와서 얘기를 들었는데 제가 공무원준비를 할 줄 알았다고 하시더군요ㅋ
그리고 남자친구와 함께 유학원이 많다던 종로바닥을 샅샅이 뒤져가며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상담을 받아 봤습니다. 아직 어느 나라를 갈지 정확히 결정도 하지 못하고 단지 필리핀이 요즘은 많이 싸다더라 라는 주변인들의 말을 듣고 필리핀으로 가볼까? 대강 생각만 가지고 말입니다.
정말로 저는 유학*트, 유*닷컴, 뭐 알만한 유학원은 다 다녔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곳을 상담을 다녀보고 설명을 이래저래 들었지만 뭔가… 계속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식적인 미소로 음료수를 챙겨주던 언니들마저… 뭔가 공허함을 느꼈습니다. 마치 단지 저를 하나의 상품… 자기네들에게 돈을 벌어다 주는 거다…라고 생각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여기도 괜찮고 저기도 괜찮고 뭔가 기준 없는 애매모호한 설명들이 저를 더 허망하게 만들었지요…
그리고는 결국 아무런 결정을 못 내리고 며칠을 그렇게 유학원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는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유학원을 찾아보러 남자친구와 강남역으로 나섰습니다. 불쌍한 남자친구 못난 여자친구 덕에 아주 잘 쫓아 댕겼지요 ㅋ 지금 이름도 아직 기억합니다. 도씨에빛… 이 건물에 유학원이 유난히도 많았기에 그 건물에 들어섰습니다. 일단은 필리핀을 생각하고 있었기에 22층인가에 있는 모 필리핀 연수유학원이라는 곳에 들어가서 항상 그랬듯이 실망감을 잔뜩 가지고 문을 나섰습니다. 그리고는 1층에 내려 왔을 때 왜 건물마다 층별 안내라며 몇 층에 뭐 있고 뭐 있고 설명하는 거 있죠? 그거를 우연인지 필연인지 보게 되고 그리고는 Go2NZ을 보게 되었습니다. 오늘이 마지막이다라는 생각 때문에 왠만한 곳은 다 가보자라고 생각을 하고 나왔기에 저는 전화연락도 없이 무작정 23층으로 올라가 문을 두들겼지요….
그때 어떤 언니 분 계셨는데 이름이 생각은 안 나네요… 그리고는 임실장님이 저희 앞에 앉으셔서 저의 자초지종을 들으시더니 쭈욱~~ 엄청난 말빨로 설명을 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살이 좀 덜 찐 싸이의 모습으로 말이죠 ㅋ 나중에 들으니 살이 찐 박신양이라고 하시던데… 으음… 여하튼 그랬지요 ㅋ 구글 어스로 뉴질랜드의 모습을 보여주며 여기가 유학원이고 어디가 시내고 학교의 위치는 어디고…. 열정적으로 설명을 자세히 해주셨습니다. 물론 말빨로 인해 사람을 구슬리는게 아닌가 하시는 분들 계실지 모르겠지만…
저의 마음 속 한곳에서 믿음이라는 게 스물스물 올라오는 것으로 봐서는 그렇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 유학원을 통해 다녀온 저로써도 물론 절대 유학원 선택에 있어서 후회를 해 본 적이 있지도 않구요~ 만약 정말 집에 앉아서 인터넷 서핑을 통해 이 유학원 사이트를 찾으신 분들이라면 횡재를 하신거나 다름이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 며칠 몇 날을 고생하고 발품을 팔아서 찾아낸 유학원이지만 그동안의 고생 마저 헛되게 생각되지 않았거든요. By the way,
한 말빨 한다며 자신감 있어하던 남자친구가 고투엔젯을 나서자 마자 한마디 하더군요 “여기 통해서 가라,” 다른데는 전혀 믿음이 없어 보인다며 다 거절 했던 친구였는데 바로 오케이 하더군요~ 임실장님의 포스에 기가 팍 죽어서는 ㅋ 그래서 그 다음날부터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급하게 출국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 비행기표를 구해야 한다고 하시길래 아직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지 않은 상태에서 제가 수학과외쟁이를 하면서 한푼 두푼 모왔던 거금을… 들여서 비행기표를 구하고 부모님께 그날 밤 말씀 드렸습니다. “비행기표도 끊었고… 연수 보내주세요.”라구요… 그런 뒤 저희 아버지… 3일간 저랑 눈도 안마주치시고 말도 안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3일 뒤에 말씀 하시더라 구요 “도대체 돈이 얼마나 드는데?” ㅋ 그래서 학교 레포트도 그렇게 열심히 써보지 않았던 저는 저의 앞으로의 계획과 비용과 뭐 이런저런 모든 정보와 저의 생각을 5장으로 요약 아버지께 보여 드렸지요~ 그리고는 뭐 아빠가 허락을 안 하신다고 해서 가지 않을 제가 아니기 때문에 허락을 어렵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2주간의 rapid한 준비기간을 거쳐 2007년 3월 13일 하루 남은 화이트 데이를 뒤로 한 채 홀로이 남을 남자친구를 뒤로 한 채 말레이시아 항공 쿠알라룸프르행 비행기편에 몸을 실었습니다. 이제부터 저의 9개월간의 짧고도 긴 뉴질랜드 연수 생활이 시작됩니다….
TO BE CONTINUED…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한번에 다 못 올릴 것 같아서요 2편으로 나눠서 조만간 빠른 시일 내로 2편 올리겠습니다. ㅋ
원장님 건강하시죠? 아리따우신 사모님도 잘 계시죠? 원장님 한국 나와 계실 때 저 들어와서 인사도 못하고 들어와서 많이 안타까워서 지선언니한테도 얘기했었지만 한국가면 강남 한번 찾아간다고 그랬었는데 크리스마스니 뭐니 남자친구한테 눈이 팔려 가볼 생각도 제대로 못한 저를 용서하세요 ㅠ 아! 원장님 한국 가 계실 때 저 왜 그 하버브릿지 넘어서 킴스클럽 한인마트 있잖아요 거기서 원장님 사모님 뵌 듯 해요 애기들이랑요~ 사진으로 뵙고 실제로는 한번도 뵌 적이 없어서 긴가 민가 했는데요 맞는 것 같아요 ㅋ 뭐 사진과 다를 바 없이 미인이시더라구요~ ㅋ
그리고 우리 지선언니~~과장님이라는 호칭보다 언니라는 호칭이 더 편해서 죄송해요~ 하지만 언니 많이 보고싶어요. 그리고 실장님은 저 뉴질랜드 계실 때 한국에 대부분 계셔서 많이 친해지지 못했는데… 잘계시죠? 아 그리고 팀장님 아침부터 팀장님께 반가운(?) 전화를 받아서 좋았습니다. 저에게 뉴질랜드 생활을 다시끔 돌이켜 볼 수 있게 해주셨거든요 마치 뉴질랜드를 다녀온 작년이 꿈을 꾼 듯한 느낌이 들어서요~ ^^ 제가 다시 2편 올릴 때 또 찾아 올께요~
그럼 그때까지 건강하세요!
박지선
2008.04.04박상하
2008.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