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끼는 밥을 먹자 라고 한국에서 결심하고 왔기때문에 점심시간엔 학국식당에 간다.
학교근처에 한식당이 꽤 있는데(내가 본곳만 4곳) 그중 젤 가까운 아리랑을 간다.
벌써 3번째 왔다고 아저씨가 닭튀김이며 잡체,생선,마파두부까지 내앞에다 자꾸 가져다 나른다.
그곳은 원래도 양이 많아 안그래도 다 못먹는데 혼자먹는게 안되보였는지 반가워서인지 이것저것 챙겨주시는 통에 오늘은 밥을 반밖에 못먹었다.
남기고 나오는데 얼마나 아깝고 미안하던지 생각같아선 싸가고 싶었다.(거금8$인데ㅜ.ㅜ)
보통 홈스테이는 아침은 각자 토스트나 씨리얼,과일등을 알아서 챙겨먹는다.
점심도 알아서 식당을 가든 도시락을 싸가든(재료사서 직접준비)하고 저녁은 고기위주로 다양하게 해준다.
한국에서 2끼니도 제대로 안먹었었는데 여기와서 3끼다 찾아먹으며 앉아만 있으니 내 살들이 신났다 --;
내 홈은 하버브릿지 건너편에 꽤 떨어진 곳인데 학교까지 가는데 총 1시간정도 걸린다. 수업이 오후 3시에 끝나면 잠깐 거리를 쏘다니거나 피씨방에라도 들르면 금방 5시가 넘는다. 그럼 부랴부랴 버스타고 가야 저녁먹기전에 도착하니 운동할 시간이 없다.
홈스테이 끝나고 씨티로 이사나 와야 시간적 여유가 생길것 같다.
밥해먹는것이 골칫거리이긴 하지만.
한상봉
2003.09.29굶으면안돼요!
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