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주후면 홈스테이에서 나와야 한다.
그래서 방과후 YWCA로 이름 올리러갔다.
기다리는 사람이 넘 많아 들어갈수 있을지는 잘 모르지만 암튼 찔러는 봐야하니...
가는길에 GFS갤러리아에서 피아노소리가 들려 들어갔다.
그런데 백발의 속알머리(?)없는 할아버지가 연주를 하는것이 아닌가!
나도 한국에서 명세기 피아노 선생님이었지만,
난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손 마디마디 마다 주름살이 깊게 있고 뻣뻣하게 보이기 그지없었지만 그의 손놀림을 내 눈은 따라가지 못했다.
연주도중 날 보며 미소지어주면서 피아노위에 있는 사탕까지 먹으라며 건넨다.
그런데도 틀리지도 않는다..
고급물건을 파는 숍답게 화장을 짖게한 여자같은 화려한 느낌의 음악이었지만 그런곳에서 라이브연주를 무료로 들을줄이야...
YWCA에 이름올리고 돌아오는데 큰 레스토랑에서 샹제리에 불빛이 환하게 비친다.
그래서 안을 들여다 보며 걷고 있는데 테이블을 정돈하던 직원이 내게 웃으며 손을 흔든다.
얼떨결에 자동반사하여 나도 손을 흔들고 보니 나한테 인사한게 맞나 싶어 놀래어 주위를 둘러보았다.
나한테 인사한게 맞나보다.아무도 없다.
날 언제 봤다고...
정말 신기한 나라다!
김숙영
2003.10.07앞으로는 언니가 먼저 손짓할날이 머잖아서 올끄예여.
빨리 뉴질랜드가고싶어여
맨날 이넘의 회사생활 지루하고 따분하고 잼없어여
사장님한테 맨날 깨지구..ㅠ.ㅠ
건강히 지내세염~
한상봉
2003.10.0711월2일날 보자 기다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