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편리한 교통수단 중에 자동차 만한 것은 없지요. 우리나라는 지하철과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시스템이 연계가 잘 되어있고 시스템이 좋아 차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 곳은 아닙니다. 하지만 뉴질랜드는 다릅니다. 물론, 우리나라와 같이 대중 교통을 운영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와 같은 수준을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버스를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오클랜드 평일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면 배차 간격은 15 ~ 30분, 주말에는 1시간 간격으로 버스가 운행합니다. 가까운 마트를 버스 타고 가려면 정류장에서의 긴 기다림은 각오해야 합니다. 따라서 뉴질랜드에서는 ‘자동차가 날개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편리한 뉴질랜드 생활을 위해 자동차는 거의 필수라고 보면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운전한 대로 뉴질랜드에서 하면 될까요? 절대로!! 안됩니다. 아무리 운전 경험이 많은 운전자라도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운전을 할 예정이라면 그 나라의 기후, 날씨, 도로 컨디션 등 대략적인 정보를 알고 있어야 안전하게 운전을 할 수 있겠지요. 무엇보다 우리나라와 다른 교통 법규를 미리 정확하게 알고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뉴질랜드와 우리나라의 운전은 어떤 점에서 다른지 안내해드릴께요.

 

1) 차선과 운전석은 모두 반대!

뉴질랜드 도로에서는 항상 좌측으로 주행해야 합니다. 우측통행이 익숙한 우리나라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범하는 실수가 바로 이것 때문 입니다. 평상시 우리나라에서처럼 좌회전/우회전을 하다가 역주행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동승자가 차를 타고 내리는 곳이 다르기 때문에 항상 운전 중일때는 운전자가 도로 가운데 있게끔 주행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뉴질랜드에서 처음 운전을 하며 항상 머릿속으로 상기해야할 점은, ‘좌측통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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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뉴질랜드 날씨를 항상 조심하자.

지난 포스팅에서 뉴질랜드 날씨와 기후에 대해 설명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orbs75/220717011640

뉴질랜드에는 ‘하루에 사계절이 있다.’고 할 만큼 날씨가 예고없이 자주 변하기도 합니다. 출발할 때 푸르고 화창한 날씨였는데, 목적지에 도착할때에는 비가 내릴 수 있지요. 운전 중에는 날씨에 따라 더욱 조심해야 할 부분들이 생기게 됩니다. 출발 전, 특히 장거리 운전 전에는 항상 일기 예보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겨울에는 스노우 체인을 준비하고 앞차와의 거리는 평소보다 넓게 두어야 합니다. 지역에 따라 도로에 눈와 얼음이 얼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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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다양한 도로 형태들을 가지고 있어요.

뉴질랜드는 폭이 좁고, 심하게 굽은 도로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형이 매우 다채롭기 때문에 도시를 벗어나면 깨끗하게 포장된 도로를 거의 볼 수 없습니다. (보통 자갈길이라고 하지요… 주행하면 돌멩이들이 튀는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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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거의 모든 도로들은 중앙 분리대 없이 편도 1차선으로 되어 있습니다. 지도에는 금방 갈 수 있을거라 생각한 곳이 먼 길이 될 수 있어요. 위치를 보면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가까워 보이지만 실제 도로는 굽은 길이 많아 예상 시간보다 더 많이 소요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뉴질랜드에서 운전할 때에는 항상 예상 시간보다 넉넉하게 생각하고 출발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추월하려는 차가 있으면 속도를 줄이고 양보해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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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철도 건널목을 항상 조심하세요!

뉴질랜드는 신호등을 도시에서만 볼 수 있어요. 대부분의 도로에서는 표지판이 신호등 대신 설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STOP’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는 반드시! 정지 해야합니다. 이 ‘STOP’ 표지판은 철도 건널목 근처에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자동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어 기차가 지나가면 알아서 길목을 차단해주지만 뉴질랜드는 자동 경보기가 설치된 곳이 전국 철도 건널목 중 절반도 채 안됩니다. 적색 신호등이 켜지면 반드시 정지해야 하고, 신호등이 없는 곳에는 ‘STOP’ 과 함께 ‘Railway Crossing’ 이라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반드시 정지하여 양쪽 차선, 방향을 모두 확인하고 기차가 없을때만 건널목을 주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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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뉴질랜드 도로는 포장이 깨끗하게 되어 있지 않아 주행감이 우리나라 만큼 좋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에는 더욱 조심히 운전해야 합니다. 또한 뉴질랜드에서는 ‘좌측통행’ 임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어느 나라에서 운전을 하든 졸음 운전은 매우 위험합니다. 뉴질랜드 도착하여 바로 차를 렌트하여 운전을 한다면 시차도 적응을 해야하고, 뉴질랜드 도시와 도시 사이에는 장거리 운전이 필수이기 때문에 졸립거나 피곤하면 반드시 쉬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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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뉴질랜드에서는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이 기본이므로 출발 전, 꼭 확인하세요!

 

뉴질랜드에서 운전을 하실 예정이라면 다음 링크를 클릭하여 운전 실력을 테스트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www.aa.co.nz/travel/visitors-to-new-zealand/visiting-driver-training-programme

뉴질랜드 자동차 협의회 가 준비한 온라인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뉴질랜드 도로법 및 주행 방법에 대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아직 한글화는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항상 규정 속도 준수하시고, 좌측 통행을 기억하며 양보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뉴질랜드에서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전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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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를 사랑하는 사람의 뉴질랜드 생활 정보, 고투엔젯 입니다.